참으로 오랜만에 방문을 했더니 새로운 화보와 조행이 넘치고 있는듯합니다.
27일 밤낚시를 했던 것을 이곳에 흔적을 남겨봅니다.
27일 금요일 오후5시 자인에서 용성방면 고은리 마을을 지나 약200m 가시면 좌측에 있는 농로로
진입을 하면 아담한 소류지를 만날 수 있다 약300평 정도다.
(가시는 길 참고) 화보조행기 “손님은 기다리고, 배수기가 시작되는 시즌에 낚시여행을 갑니다.”
조우 사공과 해롱, 셋이서 일단은 저수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한다.
조우의 이마에 흐르는 땀이 보기 좋았다.
앗~차! 디카를 두고 왔다. 집에 소파위에 가방과 함께 있는 것이 눈에 선히 보인다. 에~그..,!!!
늘 준비해서 다니는 종량제 소각용 50L 두 봉투 사계절낚시에서 가져온 큰 마대에 재활용 1포를 수거했지만
완전히 치우지는 못했다.
주변을 청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우안 중류에 대를 편성하고 있을 때 두 대의 차량이 들어온다.
두 분이서 둑 좌안에 자리를 잡으시고 곧이어 한 대의 차량 상류 산 쪽에 자리를 잡으신다.
작은 저수지에 6명이 자리했으니 이제는 자리가 없다.
또 이어서 들어오는 차량 두 분이서 한쪽에서 한 대의 낚시로 즐기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철수하신다.
해질 무렵 활발한 입질과 새벽에 해 뜰 무렵에 활발한 입질을 보였다.
케미를 꼽기 전에 옥수수에 걸려든 5치 7치, 조우 4치 다수를 낚았다.
케미를 꺽은 다음 미리 준비한 김밥과 깡통맥주로 저녁을 해결하고서 밤을 낚는다.
땅거미가 사방을 암흑으로 만들어갈 때 좌안 두 분의 조사에 손님의 위문공연이 시작되었다.
결과적으로 낚시라고 보다는 낚시터에 소풍을 오신 것이다.
소곤소곤 조용조용 보기 좋았다. 3분의 여성위문공연단이 돌아가시고 조용히 물에 잠긴 찌를 응시 할 때,
둑 방향에 밝은 불빛과 함께 찾아드는 차량, 예상했다. 조용한밤은 어렵겠구나 하고...
차에서 내린 이분 0사장 어데있노 0사장,(취기가 있는듯했다)
야! 어제 여기그물 처가 고기 없다. 걷어라 딴 데 가자.....!
이렇게 시작된 2차 공연은 저수지위에 밤의 적막을 소음과 렌턴 불빛으로 수를 놓았다.
새벽3시 상류 산 쪽에 계시던 조사님, 조용히 철수를 하시고
그 뒤를 이어서 저수지에 낚시소풍을 오신분도 4시경 철수를 한다.
그전에 나와 함께 온 조우는 12시경 낚시를 포기하고 차에서 지침을 선택했다.
나 역시 상류에서 물소리를 요란하게 내는 가물치를 잡아 보겠다고 청강도에 웜을 달아서 시도하다
걸려든 가물치는 놓치고 청강도 8번만 뚜 닥~딱 짜 갈라졌다.
새벽에 활발한 입질 속에 조우와 나, 합해서 9치~6치, 10여수 5치 이하 다수의 조과를 보였다.
전날 낚은 조우 사공의 살림망 속에 고기 전원 사망, 나 역시 7치 사망,
사망 원인은 닭살 돋을 만큼 우글거리는 거머리, 지금도 소름이 솟친다.
거머리 방지용 살림망이 필요한, 이 곳, 이름 없는 소류지, 나는 이렇게 부른다. (고은하지) 라고
우리 일행도 7시30분 철수를 시작했다.
밤사이 있었던 두 분의 낚시소풍에 위문 등으로 소음과 번뜩이던 불빛은 밤낚시조과에 별영향이 있겠습니까. 만은
즐기고 난 흔적은 없어야 하겠지요.
버리고 간, 남은 찜닭과 화장지 소주병과 백세주병 등 쓰레기는 되가져가야지요.
제가 모두치우기는 했습니다. 허나, 정말이지 씁쓸했습니다.
밤사이 있었던 행각은 충분히 있을 수 있음을 이해 하지만 쓰레기를 버리고 가신 것은 잘못하신 겁니다.
혹 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지켜본 위문 오신 분, 이글을 보시면 낚시터에서 쓰레기는 꼭 되가져오자고,
그분께 홍보해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가칭 고은하지의 하룻밤은 허접함을 이렇게 마감합니다.
낚시가 좋아 물을 찾으시는 낚시인여러분 물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쓰레기는 버리지 말고 되가져옵시다.
아래 그림은 2003년도 그림입니다.




저는 디카를 분실 하신줄 알았습니다. 그비싼것을....
그게 아니었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