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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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임하댐 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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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6.30(토)
지척에 수많은 낚시터를 뒤로하고 왜 또 임하댐으로 갔을까......
아마도 과거 현란한 붕어의 몸짓을 아직도 잊지 못해 일행 4사람과 다시 오름수위를 노리며 명성쉼터에 도착했다. 쉼터 아래쪽에는 이미 물이 많이 불어올라 대낚으론 물에 잠긴 잡초 위에다 대를 담구어야 할 형편이다. 하는 수 없이 수초(잡초)가 없는 다리 아래로 발길을 돌려 돌풍과 맞서 대를 담구었지만 수심이 족히 4m가 넘는다. 깍아지는 절벽이 따로 없다. 도저히 낚시할 엄두가 나지 않아 일행을 뒤로하고 혼자 청송으로 발길을 돌렸다.

3년전 지금처럼 뻘물이 형성되어 대형 메기를 엄청나게 잡은 자그마한 웅덩이에 들렀다. 하지만 웅덩이 전체가 부들과 말풀등으로 온통 덮여있어 다시 발길을 돌려 고향인 청송읍 청운동 앞을 흐르는 용정천 건너편에 대를 폈다. 펴자 말자 피라미가 덤벼든다. 떡밥, 지렁이, 어분을 총 동원해 봤지만 피라미의 성화는 계속되고 붕어의 품위있는 찌올림은 자정이 되어도 없다. 촐랑거리는 피라미들의 찌놀림에 지쳤고 기대했던 메기마져 얼굴을 내밀지 않아 철수하면서 살림망을 확인하니 50수가 족히 넘는 피라미...... 방생하고 임하호에 머물고 있는 일행의 조황을 확인하니 여태 4사람이 빈 살림망이다.

아~~ 임하호. 그 현란한 몸 짖은 어디로 가고... 이리도 애만 태우는가.....
일행 모두 새벽까지 붕어 얼굴 못 봤다고 합니다.
진보 합강은 현제 황톳물이 세차게 흘러 대를 드릴울 만한 곳이 없습니다.
당분간은 임하호를 피하는 게 좋을 듯하며, 굳이 출조 하신다면 가급적 댐 상류와 맞다은 강으로 가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혹 주말 임하호에서 재미 보신 분이 있다면 꼭 조행기에다 글 올려 주세요.

저 역시 임하댐 다녀왔읍니다 토요일 오전 자인 인근 저수지에 갈려고 집을 나서 평소가던 소류지에 도착해 보니 만수위라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그래서 임하로 방향을 틀었죠 평소가던 낚시점에 들려 조항을 물어보니 마동 다리쪽이 조항이 좋더라군요 그래서 그쪽으로 가서 낚시을 들이우니 수심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맞은편에선 심심 찮게 올라오는데 우리는 찌가 꼼작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2시간 정도 하다가 7시쯤 과감히 평소 잘가던 지례예술촌앞으로 이동했읍니다 도착하여 대충저녁먹고 9시부터 낚시시작 근데 그전날 80미리 비가 와서그런지 바닦은 온통 진흙탕이고 물은 뻐물이고 장비는 엉망이고 최악의 조건 이였읍니다 그래도 꾹참고 낚시을 했건만 찌가 말그대로 말뚝 하다못해 새벽 3시반에 철수하여 집으로 왔읍니다 말 그대로 고생이였읍니다 어젠 하루종일 잠만자고 출근하여 님의글 보고 멪자 적었읍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날 날씨가 저기압에다 습기가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이번 주말쯤 수위가 안정되면 조항이 좋치 않을까 나름돼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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