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방죽을 포위하고

요즘 전반적인 몰황으로 붕어구경하기 힘들어 하던 필자로서는 충북 청원군에 사시는 벅차님께서 주위에 아담한 소류지가 있다고 동출제의를 하시네요. 소류지를 소개시켜 주셔서 너무 감사하며 그 성의를 우리낚시회 대물팀들이 마다할수 있겠습니까. 마침 주말을 앞두고 시간을 내신 이슬찌님과 콜드맨님 벅차님 손태공님과 동행하여 가을바람 심하게 몰아치는 청원군의 작은 방죽을 후끈 달구고 왔습니다. 오늘은 붕어구경할수 있길 바라면서.....!! 아담하고 조용한 청원군 방죽 전경입니다. 아직 기운차게 번식중인 뗏장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상류권으로는 마름등이 탐스럽게 어우러져 꾼들을 유혹합니다. 중간중간에 찌를 박아놓으면 마구마구 뽑아 올려줄것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근무 마치고 온지라 어두워 지기전에 얼른 대를 폅니다. 벅차님도 자리를 잡아 대물사냥준비 완료 하시고 항상 넉넉한 웃음을 잃지않는 콜드맨님...오늘이 올해 민물낚시 마감이라는데 글쎄요....?? 이슬찌님도 만반의 준비를 하시고 바람한점 들어올 틈을 안주시는 방한준비에 눈길이 머뭄니다. 드디어 저녂식사시간 이시간이면 다른 회원님들 부럽게하는 또다른 즐거움이...ㅋㅋㅋ 콜드맨님 너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오늘은 정말로 쫌만 먹었습니다.(사홉드리3개에 이홉드리3개)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쌀쌀한 가을밤시간을 달궈주는데 밤새워 낚시하신 벅차님 조과입니다. 노오란붕어와 노란반지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네요. 자존심을 세워보이려 애써며 찍은 사진입니다. 콜드맨님은 좀더 큰 붕어를 잡으셨군요. 오늘의 장원 손태공님입니다. 향어에 붕어까지 손맛 많이 보셨습니다. 헉...근데 젤큰붕어는 수입산...!! 향어도 누군가 방생 한듯합니다. 붕어구경한지 얼마나 됐는지... 오늘도 꽝인 필자는 들고 찍을만한게 없어서...ㅠ,ㅠ 아침에는 해장국으로 쓰라린속을 달래며 항상그래왔듯이 다음출조를 생각합니다. 너무나 열심히 밤을 세워가며 손맛사냥에 나섯지만 오늘도 붕어들의 외면으로 여전히 꽝을 면치못하였습니다. 제 수양부족으로 생각하며 좀더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여 얼마남지 않은 시즌을 노려보겠습니다. 밤새 안주무시고 고생하신 이슬찌님,콜드맨님,벅차님,손태공님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결산* 일시:2005년 10월21~22일 장소:충북 청원군의 아주작은 방죽 동행:이슬찌,콜드맨,벅차,손태공님 채비:4호목줄,9호이세형바늘(필자기준) 미끼:올새우 조과:손태공님 향어와9치급중국붕어,콜드맨님 7,8치붕어,벅차님7치급 이슬찌님과 저는 좋은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