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의 결혼차, 그리고 동생이 신혼여행을 갔다와서 아버님께 인사차 고향으로 모친을 모시고 가게 되었슴다.
아버님이 누워 계신 선산옆에 작은 소류지가 하나 있슴다.
참고로 제 고향은 영천 청통면 계지리임다.
오늘은 여기서 아버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어야 되겠다라고 맘을 먹고 대를 깔았슴다.
그런데 맞은편에 있는 젊은 오빠 둘이서 겉보리를 뿌리고 낚슈를 막 시작을 하더랬슴다. 그러길 한 30분 8치정도로 보이는 붕어가...그리고 잠시후 또 8치급 붕어가..
이런 오늘 대박이구나 하는 직감이 팍 스치고 지나감다.ㅎㅎ
저수지가 배수가 된 관계로 좌로부터 2.7, 3.3, 3.6, 2.8, 3.2, 2.4 이렇게 긴대로 6대를 폈슴다.
미끼는 옥수수, 혹시나하는 맘에 새우채집망을 넣어두었슴다.
시간은 6시 30분, 건너 젊은 오빠가 두마리를 연거푸 낚아 올리고 다시 계속 대략 10분 간격으로 챔질을 합니다(역시 밑밥의 효과를 보는군....흐미)....
그런던중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그런 입질이 2.7대에서 감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순간. 캐미만큼 올리다 다시 제자리를 2회정도 반복을 하더니 그대로 수직상승......아주 천천히, 좀 더, 좀 더, 좀 더 맘으로 연신 좀 더를 외침다.
드디어 정점 그리고 챔질, 손에 전해오는 묵직한 손맛, 터득이는 붕어의 안간힘을 짜릿하게 느끼면서 살며시 그리고 조심스럽게 건져내어 보니 붕어가 길쭉하고 배가 홀쭉함다(꼬리가 형편 없슴다, 고통을 동반한 산란을 직감하고). 대략 35는 되어 봄직하다.
아싸 기분죽인다.
그 기분을 만끽하기도 전에 2.8대에 다시 찌의 수직상승.......챔질
9치 정도의 미끈한 씨알의 붕어...
오늘은 대박이 터지구나 하고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비가 쏟아진다. 이때가 아마 10시 30분정도..
그후 다시 3번의 입질 씨알은 7~9치 아무튼 잠시지만 재미난 시간이었슴다. 그리고 이쁜 붕어들은 다시금 방생을 하고 큰댁에 가서 낼 잔치를 위한 취침을 위해 철수....
아마 저의 맞은편에 있던 젊은 오빠둘은 조과가 좋아 보이더군요, 월이도 몇수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딘지 알고싶은 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연락처는 011-488-6369번임다.
비가 많이 왔습니다. 몸건강하시고 운전도 조심하시고 월이도 많이 잡으세여~~~~~~~~~~~~~
잔치전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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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젊은 오빠 라니요?
혹 여성 조사님?
제가 갈수있는 곳이군여
갈때 연락 드릴께요
그럼 다음에 뵙죠
"월척" 이라니
전 아직도 턱걸이도 못했는데
부럽습니다
즐거우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