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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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꾼의 낚여행(갈명지,박사지,봉산지,외탕곡지,뒷튀못)

낚시가 주는 즐거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풍광 좋은 노지 낚시터로 향한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좋은 낚여행이 된다는 것이다 가끔은 가족과 동행 하여 자연속에서 나누는 대화이다 요즘 같이 안팎으로 힘든 시기에 가족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대화의 빈곤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체험과 더불어 반디불이를 친구 삼아 밤하늘에 총총한 은하수와 가끔씩 떨어지는 별똥별에 대해 이야기 하며 꿈을 키우고 소쩍새,뻐꾸기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게 좋고 한밤에 아내가 끓여 주는 커피를 매개체로 그동안 서로에게 섭섭하고 불편했던 일들에 대하여 진솔하게 이야기 하고 연애 할때의 추억들을 아주 어려서 읽었던 먼 옛날의 동화처럼 이야기 할때가 좋다
SA500163-55.JPG 경북 성주군 용암면 갈명리 소재 [갈명지] 수몰나무와 바닥수초가 많아서 채비 안착 하기 힘들지만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여건을 갗추고 있습니다 SA500164-55.JPG 이웃지인 가족과 나들이겸 아가들 숙제 수생동식물 관찰 하러 왔습니다 SA500151-55.JPG 조과가 있나 봅니다 SA500152-55.JPGSA500153-55.JPGSA500159-55.JPG 아가들 일기장에 쓸 조과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SA500200-55.JPGSA500201-55.JPGSA500189-55.JPG 뽕나무 오디가 이렇게 생겼네... SA500190-55.JPG 아빠는 아가들에게 붕애 구경 시켜 줄려고 대를 펼쳤습니다만 간만에 나들이 나온 녀석들 신나는 돌팔매질에 붕애들은 피신을 했습니다 SA500427-55.JPG 주변경관과 주차여건,나무 그늘이 많아서 가족 나들이낚시 하기 좋은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소재 [박사지](일명:신한지,신문지) SA500373-55.JPG [박사지] 우안 무넘기에 본 제방권 모습입니다 오염원이 없고 1급수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SA500379-55.JPG [박사지] 아래 박사리 마을과 대구-포항간 고속국도가 보입니다 SA500381-55.JPG 제방 좌안 모습입니다 보기에는 진입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멋진 포인트가 몇 개 있습니다 SA500388-55.JPG [박사지] 우안 첫 번째 골자리 포인트입니다 SA500389-55.JPG [박사지] 우안 두 번째 골자리 포인트입니다 SA500407-55.JPG 좌안 최상류 포인트입니다 SA500425-55.JPG 우안에서 본 좌안 직벽포인트 SA500391-55.JPG 조용한 자리는 좌안초입 이곳 밖에 없습니다 흔적만 정리 하면 괜찮아 보입니다 SA500436-55.JPGSA500405-55.JPG 제방권이라서 받침대 설치 하기 곤란 하며 경사진 자리가 불편 하여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것 같습니다 송화 가루가 괴기들을 유인 할려나.... SA500398-55.JPG [박사지]상류,우안에 주차공간이 넉넉 하고 풍광 그늘이 많아 조우회 정출장소로 좋을 것 같아서 소개 드립니다 작년 가을과 금년 봄에 마릿수 4짜 붕어가 낚였습니다 SA500409-55.JPG 뭔일 있습니꺼? SA500410-55.JPG 붕애 계측 하십니더^^ SA500415-55.JPGSA500417-55.JPG 붕애들 무사히 4짜로 자라거라 SA500368-55.JPGSA500423-55.JPG 박사지 환경청소의 날인가 봅니다 “낚시터 환경보호 낚시인이 앞장서자” SA500421-55.JPG 행사에 참석 하신 꾼님들 포획한 조과가 여기저기에 있었습니다 SA500430-55.JPG [박사지] 주변 꾼님들의 흔적을 가득 싣고서 대구로 갑니다 행사 주관 하시고 쓰레기 처리 하신 경북대 병원 조우회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SA500372-55.JPGSA500439-55.JPG [박사지]우안 초입에 작년부터 모아 놓은 흔적들 입니다 재활용 포대에 와촌면에서 배부한 기록이 있어 와촌면 담당자님과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박사지] 행사 마치고 우안과 상류주변 쓰레기 수거 하여 1톤 화물차에 싣고 와서 대구에서 처리 하였다고 말씀 드리고 와촌면에서 배부한 재활용 포대 처리를 부탁 드리니 요즈음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십니다 전에는 쓰레기를 면사무소에서 직영 처리 하였으나 요즈음은 사안별로 위탁처리 하기에 시일이 걸린다고 하십니다 조만간에 직접 현지답사 하여 처리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6월 15일 오후3시47분 전번 053-852-0018 와촌면에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박사지 우안초입 쓰레기와 추가로 마대포대 40개 분량을 수거 완료 했다는 내용입니다 와촌면 사무소 박상곤주사님께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물가를 찾으시는 모든 꾼님 주변흔적 조금씩만 되가져 오시면 좋으려만...... SA500012-55.JPG 성주군 월항면 용각리 소재 [봉산지] SA500010-55.JPGSA500007-55.JPG 수문이 없기에 경운기로 펌핑하여 논에 물을 공급 합니다 SA500004-55.JPG 우안 중류권 땟장이 맘에 들어 하룻밤을 보냅니다 SA500008-55.JPGSA500013-55.JPG 동출조우 귀소본능님 최상류에 자리를 했습니다 밤에 가끔씩 뒤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멧돼지 출몰이 있다고 합니다 SA500018-55.JPG 못둑 방향에 기대를 합니다 SA500021-55.JPG 땟장 수초 앞에도 회유를 하겠지요 SA500003-55.JPGSA500009-55.JPG 짧은 밤은 무탈? 하게 지나가고 저수지 흔적만 낚았습니다 SA500023-55.JPGSA500025-55.JPG 성주군 초전면 월곡리 소재[제남지] 작년 가을에 마릿수 월척이 낚였지만 잊혀 지는 소류지가 되었습니다 SA500022-55.JPGSA500024-55.JPG 마을에서 낚시금지 시켰습니다 꾼님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SA500032-55.JPG 성주군 대가면 흥산리 소재[외탕곡지] SA500031-55.JPG 배수를 하여 입질이 없을 것 같지만 우안에 그냥 앉아 보았습니다 SA500029-55.JPG 상류 갈대숲이 눈에 띄지만 논병아리가 앉지 마라 하고 수심이 낮습니다 마을에서 민물장어 치어를 넣어 놓아 내년에는 낚시금지 할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잉어.메기,7~8치급 이상 붕어들이 많다고 합니다 인근에 주차장이 있고 민가 가까이에 있어 나홀로 낚에 지장이 있는 월님 단독 출조 하기에 좋습니다 수초 형성도 아주 좋습니다 SA500027-55.JPG 생자리 둑방권과 언제나 3등은 할수 있는 무넘기 자리에 진을 치고 있는 두분 뱀 조심 하이소 뱀과 모기는 반바지 입은 꾼님을 좋아 합니다^^ SA500012-57.JPG 영천시 화산면 암기리 소재[뒷튀못] SA500010-57.JPGSA500082-57.JPG [뒷튀못]둑방권 전경입니다 잡풀이 많습니다만 우안으로 진입은 가능 합니다 SA500042-57.JPG 6월 배수시기에 배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둑아래 과수원이 있고 논이 별로 없습니다 SA500074-57.JPG [뒷튀못] 둑아래 과수원과 진입길 모습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십니다 금년에도 흐리신 땀만큼 풍년농사를 기원 합니다 SA500098-57.JPG [뒷튀못] 상류에서 본 둑방권입니다 상류에 땟장수초가 멋집니다 SA500044-57.JPGSA500005-57.JPGSA500092-57.JPG 좌안 상류 땟장수초에 귀소본능님 평년작 이상을 기대 하고 있습니다 SA500001-57.JPGSA500011-57.JPGSA500004-57.JPG 우안 상류지역은 동선이 멀어 불편 하지만 덩치급이 보상 할것으로 보입니다 상류권 좌,우포인트 선점 되어 장꾼은 중,하류권으로 앉아야겠습니다 SA500038-57.JPGSA500077-57.JPG 우안 초입에 수몰 고사목이 많아 괴기들 은신처로 적당 할 것 같았는데요 해질녁에 꾼님 한분 자리를 잡았네요 손맛 보시고 가셨는지요 SA500002-57.JPG 좌안 초입 홈통 자리에 장꾼이 하룻밤 노숙할 자리입니다 SA500009-57.JPG 수몰나무와 땟장 너머로 회유로 형성 되었으면 좋으려만 괴기 마음과 꾼의 생각은 언제나 엇박자입니다 SA500053-57.JPG 청석 바닥인 관계로 받침틀 사용 했습니다 원래는 질퍽한 늪지에 사용 하는 양쪽 지지대입니다 맨땅에도 응용 가능 합니다 요즈음은 받침틀을 사용 하시는 꾼님이 늘어 나는 추세입니다 너무 많은 제품이 시판 되고 있어 선택에 고심이 많았습니다 SA500057-57.JPGSA500062-57.JPGSA500112-57.JPG 브레이크형 뒷꽂이에 총알을 채울수도 있습니다 SA500059-57.JPG 괴기는 있어 보입니다만 선택권은 물속사정에 달려 있습니다 SA500102-57.JPG 애기 가물치가 덤비네요 SA500013-57.JPGSA500106-57.JPG 6치 붕애와 대롱 가물치만 모델이 되어 주더군요 SA500115-57.JPG 주변 흔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괴기도 없지는 않지 싶습니다만 글쎄요? SA500113-57.JPG 시원한 가실에 한번더 도전 해 보겠습니다
------그리운 선생님/임재호님 글/------ "요놈의 시키들, 똑바로 안 서?"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듯한 서무 과장의 눈알이 내 얼굴을 훑고 지나갔다. 전혀 겁이 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바로 옆에 붙어 서서 벌벌 떠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잔뜩 겁을 집어 먹은 병철이 녀석이 어느새 내 소매 끝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침을 꿀떡 삼키면서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애를 썼다. "요놈의 시키들아, 이게 도대체 몇 번째야, 엉? 네 놈들은 말이야,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고, 도둑놈들 중에서도 최고 악질들이야, 알겠어?" 창문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창을 등지고 앉은 서무실 누나가 책을 뒤적거리며 이죽거렸다. "걔들 말로 해서는 안돼요. 육성회비 그것 몇 푼이나 한다고, 벌써 석달이나 밀렸어요. 마감도 못 하고 이게 뭐야? 선생님, 걔들, 혼 좀 내줘요." 그 말에 더욱 폼을 잡고 싶었던 것인지 서무 주임은 한층 더 기가 살아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 놈들, 내가 누군지 알아? 너희 놈들은 말이야, 돈도 안 내고 공짜로 학교를 다니려는, 아주 나쁜 놈들이야. 알겠어? 이 거지같은 시끼들아." "우린 거지 아닙니다." "뭐, 뭐야?" 서무 주임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눈을 부릅뜨고 서무 주임을 쳐다보며 말했다. "너, 뭐라 그랬어?" "다음 달엔 꼭 낼 거란 말이에요. 우린 거지 아니…" 순간 서무 주임의 손이 날아들었다. 투박한 쇠가죽 같은 것이 뺨을 밀며 지나간다 싶었는데 눈 앞이 하얘졌다. 그리고는 이내 입술 위로 뭔가 흘러내렸다. 눈물은 아니었다. 새 학년이 되고 봄 소풍을 다녀왔지만 엄마는 벌써 두 달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산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후유증이기에 절대 과로하지 말고 충분히 요양을 하고 꾸준한 영양 보충으로 원기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도 아버지의 벌이는 그다지 나아지는 것이 없었고,. 창을 발라놓은 종이보다 더 하얀 엄마의 얼굴은 조금만 기침을 해도 금새 벌개져서 자지러질 듯 기침을 토해낸 다음에야 겨우 가쁜 숨을 진정시키는 그런 엄마가 걱정되어 아버지는 며칠째 일을 못 나가고 있었다. 어른들 말로는 석유 파동이 나고 불경기가 와서 그런 것이라 했다. 석유가 무얼 어떻게 했길래 아버지의 일을 모두 빼앗아 가버린 걸까. 그 당시의 나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문제였으나 아버지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힘든 일이 자주 일어났다. 주인 아줌마가 아버지를 찾아 뭐라고 언성을 높이는 것까지는 나야 모르는 체 하면 그만이었으나 수업을 마칠 때마다 교실 밖에 기다리? 있다가 나와 또래 몇을 닦달하는 서무 주임의 얼굴은 정말 대하기 싫었다. 그 날도 그런 서무 주임과의 대면이 싫어 가방을 메고도 집을 나서지 못하고 문간을 서성거렸다. "재호야, 왜 학교 안 가노?" "아버지, 육성회비 갖고 가야 됩니더." "……" "서무 주임이 오늘까지는 꼭 가져와야 된다고 하던데…" "얼, 얼만데?" "450원입니더." "내일 준다고 해라." "어제도 그래 말했다가 벌 섰습니더." "아니다. 진짜 내일은 꼭 준다고 해라. 아버지 말을 믿어라. 알겠제?" 하지만 그 `내일`은 며칠째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에 오늘 수업을 마치기 무섭게 들어선 서무 주임이 나와 병철이 그리고 우리와 같은 죄를 지은 또래 몇을 굴비 꿰듯 서무실로 끌고 온 것이다. "요놈의 자식,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말하는 것 보게? 다시 말 해봐라." "우린 거지 아닙니더. 도둑놈도 아닙니더." "이 자식이…" 서무 주임의 손이 거푸 날아들었다. "내가 뭐 잘못했습니꺼? 예? 내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악을 써대는 위로 그 우악스런 손길이 이어졌고 갑자기 난데없는 발 하나가 배를 걷어찬다 싶었을 때 병철이 녀석이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리는 소리를 언뜻 들었다. 두어번 바닥에 맞고 넘어진 걸로 기억한다. 넘어진 채로도 몇 번 밟혔던 것 같다. 그리고 이내 그 억센 손이 내 멱살을 낚아채 끌어 올렸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서무 주임이 가쁜 숨으로 식식거리며 벌개진 낯으로 침을 튀겼다. "이 조그만 녀석이 보통 독종이 아니네? 너 어디서 그런 것 배웠냐, 이 나쁜 놈아." "우, 우리 아버지가 내일 주, 주신다고 했습니다. 저, 정말입니더. 그런데 왜, 왜 때립니꺼?" "이 자식이…" 서무 주임이 다시 손을 쳐들었다. 그 때. "지금 뭐하는 겁니까!" 서무실이 떠나갈 듯한 소리와 함께 문이 부서져라 열고 들어온 사람은, 우리 담임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을 보는 순간 그 때까지 애써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서, 선생님. 으아앙." "서무 선생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예?" "험. 이 녀석들이 학교 규칙을 안 지켜서 벌을 주고 있는 거요." 그제서야 서무 주임은 내 멱살을 놓고 소매를 내렸다. 나는 바닥에 엎어져서 선생님이 볼까 봐 손으로 몰래 코피를 훔쳤다. "우리 애들이 무얼 잘못했길래 이렇게 손찌검을 하는 겁니까?" "손찌검이라니? 이건 사랑의 매요. 다들 내는 육성회비를 한 달도 아니고 석 달이나 안 냈어요. 이런 놈들은 이렇게 따끔하게 혼을 내서 규칙을 지키는 법을 가르쳐야…" "그건 담임인 제가 할 일입니다. 선생님이 무슨 자격으로 우리 애들에게 손을 대는 겁니까?" "나야 서무 주임이니까 이 학교 운영에 필요한…" "그 450원이 없으면 학교가 당장 문을 닫습니까?" "지금 김 선생이 나한테 따지는 거요? 김 선생이 아직 경험이 없어 그러는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저 새끼들 감싸지 말아요. 저렇게 큰 놈들이 나중에 세금 안 내고 돈 떼 먹고…" "애들 앞에서 할 말 안 할말 가려서 하세요. 다 듣고 배웁니다." "배울테면 배우라 그래. 이 놈들은 벌써 싹수가 노래." "그래, 크면 당신같은 사람 되겠지. 애들에게 손찌검하는 걸로 위신이나 세우려는." "뭐, 뭐? 다, 당신? 아니 이 여자가. 어디다 대고, 이것 봐, 김 선생. 내가 누군지 알아?" 선생님은 대답 대신 나를 일으킨 다음 병철이를 앞세우고 서무실을 나왔다. 뒤에서 서무 주임이 길길이 뛰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나는 또 들었다. "개같은 자식." 교무실에서 다른 선생님들이 달려오고 내가 누군지 아느냐는 서무 주임의 발광이 복도 끝 우리 교실까지 들렸다. 김 선생님은 교실 문을 소리나게 닫으셨다. "너희들, 거기 꿇어 앉고 손들어." 선생님은 꽤나 화가 나신 듯 했다. 간간이 한숨을 내쉴 뿐 한동안 말없이 책상 앞에 앉아 계시다가 무언가를 쓰셨다. 병철이가 힐끗힐끗 눈치를 보며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코를 입에 물고 나지막이 말했다. "재호야, 니 진짜 대단하다. 근데 니 코피 났으니까 니가 진 거다. 맞제?" "시끄럽다, 임마." 팔이 저려온다 싶을 때쯤 선생님이 우리를 부르셨다. 그리고는 하얀 봉투 하나씩을 주시며 말씀하셨다. "집에 아버지 갖다 드려라. 잊지 말고. 이젠 돌아가라." 선생님은 물끄러미 나를 쳐다 보시다가 코피가 말라붙은 언저리를 닦아주셨다. 눈물이 핑 돌았다. 행여 보일까봐 벌떡 일어나 고개가 무릎에 닿도록 인사를 하고 교실을 나왔다. 교문께에서 뒤를 돌아보았다. 선생님이 창가에 서 계셨다. 다시 한 번 인사를 꾸벅 했다. 선생님이 손을 가볍게 흔드셨다. 부끄러워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고 내달았다. 그 날 저녁 아버지는 누워 있는 엄마 옆에서 선생님의 봉투를 열어보고 한참 동안 멍하니 앉아 계셨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며칠 후 아버지가 학교에 다녀 가셨다. 아버지는 내가 청소를 마치고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 책을 펴놓고 있는 뒤로 간간이 나를 쳐다보며 선생님과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셨다. 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도 역시 알 길이 없다. 한참 후에 아버지는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가자고 하셨다. 나도 인사를 하고 아버지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참, 그리고 그 날 아버지는 학교에 고운 미송으로 만든 새장을 하나 가지고 오셨다. 선생님 책상 옆에 놓아 둔 새장에는 며칠 후 선생님이 사 오신 노란 새(그 때는 이름을 알았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 마리가 살게 되었고 모이와 물을 주는 일을 내가 맡게 되었다. 그런 저런 일들로 미루어 그 날 선생님이 주신 쪽지에는, 아버지에게 새장을 하나 만들어 주십사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그 이후 오랫동안 나는 그렇게 미루어 짐작하고 있었다. 여름 방학이 다 되어 갈 무렵 어느 날 아침 새가 도망을 가버린 것과 때를 같이하여 김 선생님은 퇴직을 하셨다. 다른 선생님들의 말로는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시는 것이라고 했다. 병철이와 나는 왠지 시큰둥한 기분이 되어서 며칠 동안 공도 차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퇴직을 한다면서 그 흔한 작별 인사라든가 누구누구는 어떻게 지내라는 당부의 말씀도 한 마디 없이 그저 전체 조례 시간에 단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간단한 인사 말씀으로 퇴직 인사를 대신한데다 후임으로 우리 반을 맡은 선생님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기에 우리는 그저 그런가 보다 하며 방학을 맞았고 나는 방학 종업식날 새장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날 아버지는 그 새장을 한참 동안 만지셨던 걸로 기억한다. 시간이 지나고 새 학기와 다시 새로운 학년, 그리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면서 나는 참으로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다. 그 분들 중에는 내가 지금도 마음 한 가운데 간직하고 살아가는 인생의 지표를 가르쳐 주신 분들도 계시고, 흔히 방송이나 신문 따위에서 교사들을 매도하기 위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투로 보도하는 비리를 실제로 저지르는 교사가 아닌 강의 장사꾼들도 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어린 시절의 김선생님이 특별히 내게 무언가를 잘해 주셨다거나 남다르게 보살펴 주셨다는 기억은 솔직히 없다. 겨우 6개월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의 담임이었으며 비단 나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에게도 기억될만큼 유별난 애정을 보여주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해가 지나고 이젠 자연스레 잊어버리는 많은 선생님들 중에서도 유독 김 선생님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선생님이 퇴직을 하고 난 오랜 후 아버지가 선생님이 주신 거라며 내게 보여준 그 편지 때문이다. (이젠 낡고 빛이 바랬지만 나는 아직도 이 편지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 재호 아버님께. 저는 재호를 맡고 있는 담임 김 영희입니다. 이렇게 불쑥 연락을 드리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 줄 압니다만 담임된 도리로 말씀 드릴 게 있어 외람됨을 알면서도 글을 드립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아이들에게 어려움을 경험하고 또 그것을 이겨내는 힘을 갖도록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럴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들이 너무 빨리 그런 어려움을 만나, 돌이킬 수 없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면 그것은 그 아이의 현재나 미래를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재호도 그런 어려움을 만나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해야 할 때는 아직 아니라고 봅니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생각해야 할 때에 경제적인 문제로 아이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는다는 것은 역시 담임의 도리가 아닌 줄 압니다. 교사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 그리고 재호의 담임으로 재호가 이 잠깐 동안의 알 필요없는 어려움은 모르고 지나갈 수 있도록, 이후에 스스로 딛고 일어서기 위한 조그마한 손을 내밀어 주고 싶습니다. 주제넘고 건방진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실 것이라 믿으면서 아버님의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1981년 6월 28일 담임 김 영희 올림. 그리고 작지만 정성스런 글씨로 적힌 편지 봉투에는 내 육성 회비를 내기 위한 3천원이 함께 들어 있었다. 그 정성에 아버지도 무언가 보답을 하고 싶으셔서 현장에 나가 자투리 나무를 다듬어 새장을 만들어 오셨던 것이다. 아버지의 말씀처럼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또 다 그렇지 않은 것도 아닌 참으로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자라왔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서 `대다수`라든가 `소수`라는 애매모호한 단어로 교육자의 선행이 어떻고 또 교육자의 비리가 어떻고 하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게 아니다. 단지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 날의 내게 평생 잊혀지지 않을 따뜻한 마음을 보여 주셨던 김 선생님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싶었을 뿐이며, 그리고 지금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생활하고 계실 지 모르겠지만, 분명 평생을 살아 오시면서 쏟은 사랑만큼 많은 새장 속에 예쁜 새 한 마리씩을 소중히 키우고 계실 것임을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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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보신 우리 월님께 감사 드립니다
하시는 일로 하여금 성취감 있으시고
안출 하십시요^^
The End
우리 월님께 감사 드립니다 안계장터 ^^拜上^^

야심한 시각!!
문득 월척의 정들었던 보금자리로 살짝 넘어와 잠시 지난 회상에 잠겨봅니다.

그순간 반가운님의 아이디가 싸이트의 꽃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그리는 소중한님이 조금의 평온을 되찿은듯 하여 마음은 한없이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가 알고있는 님은 진정 월님들이 무었을 원하고 있는지를 아는듯 함을 느끼게 합니다.
벌써 무언의 감지를 하셨던가요?
화보에 담긴 그 무었이 정겨움으로 대변 하는듯 합니다.

늘 늦은 시간이 님과의 무언의 만남이었지요?
앞으로 한번쯤은 밝은 태양아래서 한번 찐한 만남으로 우리의 조우애 한번 허심탄회하게 쌓아보십시다.
그져 반가운 마음에
허접꾼이 두서없이 주절 거렸네요.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늘 평안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안녕하세요
님의 화보를 바라보니 끝없는 세월의 아픔이 묻어 나는것 같습니다
그 옛날 고요하고 맑은물 넘치는 호수는 모두 어디로 가고 곳곳에 쓰레기 딩구는 낚시터의 현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보여주신 몇몇의 소류지는 자연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전 님을 진정한 자연을 사랑하시고 낚시의 깊이를 아시는 낚시인이라 생각합니다.
끝없는 조행길 늘 행복하시고 안출하세요...
임재호님의 우리선생님 글을 읽고 아득한 소년시절 어려워던 시간을 돌이켜봅니다.그땐 보리고개 등으로 정말 많이 고생했죠.안계장터님의 심성이 꼭 우리선생님 마음이라고 싶습니다.장마라 종일 우중충한날 님의 글과 화보를 보면서 오늘하루도 우리월님의 마음이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과 복종의 미덕을 깨우치는것 같습니다.감사드리며 안출 하십시요.....그리고 박사지 소개 받고싶네요.
"안계장터님"
두루두루 자연의 가르침 새겻습니다,,
고생하셧습니다,,,,,,,,,,,
기냥,,,,,,,,,,낙수놀이나 하미 살랍니다,,,,,,,늘 안출하시고요,,,건강하이소,,,,,,,,,,,,,,언제 동출합니까?...
안계장터님!!
여러곳의 소류지 정보를 올려주셔서
그곳에 가보지 않아도 많은 정보를 알수가 있네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언제나 안전조행 하십시오...
안계장터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화보 올려주셨네요^^
전 지금 편도선염과 신경염으로 병원에 입원중입니다..토욜 퇴원예정..
병실생활 무료해서 잠시 들여다 보는데 반가운 화보가 보이더군요
올해는 이상하게 낚시꾼이 아니라 이젠 정말 낚티즌일 뿐이네요
단 두번 출조에 그쳤으니 원~
저의 갈증을 화보로나마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출하신 귀소본능님도 수고하셨구요
장마철 안전운행하시고 건강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아침부터 눈시울이 글썽해지는 글 입니다...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모든님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운 선생님이란 글씨를 읽고 이렇게 글을남겨봅니다.

저도모르게 글씨를 읽는순간 아련한 옛추억을 떠올리면서 빠져드내요.

아침에 좋은화보 좋은글씨 잘 읽고갑니다~
글을보며 사진을 보며..그냥 마우스를 내리기를 했는데...
끝나기전에 마음 한쪽이 우울해집니다
어렸을적 생각을 다시금 돌아보게하네요

건강한 조행기 자주뵙기를 바랍니다
안계장터님!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good 입니다
저도 같이 종합병원 낚시대회에 참석하고 싶었는데 근무가 있어서 ....
너무나도 소중한 저수지 정보 감사합니다
너무 수고하셨구요
다음에 동출할날을 기다려 봅니다
오랜만에 장터님을 뵙는것 같습니다.
님의 조행기를 무척이나 기다렸었는데...
이렇게 다시 화보로 좋은 글로써 다시 만나니 반갑기가 그지 없습니다.
한장의 낡은 사진일지라도 좋은 글과 자주 만나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골드존님도 이렇게 몇자의 글로써라도 다시뵈니 반갑기가 그지 없습니다.
두분의 아름다운 화보와 인간미가 우러나는 좋은 글들을 다시 뵙기를 바라며...
안계장터님!~
정말 반갑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그림과글을 보는것 같군요
여전히 여러곳을 답사하시면서 낚시하셨군요
하룻밤 월척의꿈보다도 세상사 번뇌와 고뇌를 털어버리시는것같은
조행길 같아 더더욱 외롭게만 느껴지는 모습들 입니다
좋은그림,글 자주 볼수있길 기대 합니다
장마에 건강 유의하시구요,,,늘 행복하고 즐거운 출조되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좋은 풍경~~잘보았습니다...요즘 그런 선생님들은 드물져...그져 촌지나 받을라고 눈 벌개가...제 조카는 촌지 안줬더니 발표도 안시키고 선생이란 놈무 새끼가 아예 왕따를 시킨다네요....내 아들이었으면 당장 달려가 모가지를 비틀어 버릴낀데....그렇다고 그렇게 할수 없답니다...ㅠㅠ...전학을 가도 벌써 선생들의 정보에 의해 또 다시 왕따가 된다는...ㅠㅠㅠ....
부지런히 이곳 저곳 스케치하여 보는이의 가슴이 시원합니다.
좋은 그림 글 잘 보고 갑니다.
오랫만에 장터님의 조행기를 접합니다.
세심한 정보와 읽을 거리 감사합니다.
장마기 시작되었답니다.
건강도 조심하시고 물가도 조심해서 다니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안계장터님의 화보를 접하게 됩니다
낚시는 단순한 어획 보다는 마음을 정리하고
인격수양의 좋은 도구라는 말씀이 가슴에 남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수양차 물가로 나서야 겠습니다
이제 낚시갈때 "낚시 갔다올께"가 아니고
"여보 마눌라 내 인격수양좀 하고 오겠소"하고 나가야 겠습니다 ㅎㅎㅎ
안계장터님!!! 늘 건강하시고 대물 상면 하시길...
귀소본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언제 한번 대불고 가주세요~~~^^)
좋은화보와 가슴이 뭉클한글 잘보고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어복충만 하세요.^^
기분이 시원해 지는 멎진 저수지와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과

오랜 꾼의 마음이

넘 잘 표현되었습니다

작품 넘 넘 잘보고 잘 읽고 갑니다

안계쪽으로 가끔 가는데 항상 안계장터님 생각이 납니다

기회가 된다면 동출 ^^
안녕하세요 안계장터님...
님의 화보는 언제봐도 정겹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보니 이또한 정겹습니다...

님은 진정한 꾼이십니다..
나즈마한 분위기의 님의 화보가 ...
많은 생각을 하게하네요....

늘 안출하시고 물가에서 뵐날만 기다려봅니다...
멋진 조행기입니다.
조과와 무관하게 싱그런 자연을 벗삼아 시원스레 시간을 잡았으니
그 또한 의미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화보 즐감하였고, 또 멋진 자료 제공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안출하시고, 강건하세요.
안계장터님 늘 건강하시죠.
장마가 잠시 주춤한것 같군요.
오늘은 또 어디로 출조하시는지
항상 좋은 그림들 좋은 말씀들 잘보고 있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무지하게 덥습니다.
시원한 찌올림으로 더위를 날려 버리시길 바랍니다.
잘 봣습니다..^^

아주 좋은 글과.. 사진들..



안계에 사시는 가봐요^^

저는 다인에 사는데.ㅋㅋ

나이 24살 밖에 안된.. 아주 어린놈이지만,ㅋ

낚시의 재미에 흠뻑 졋었습니다.ㅋ

여기 가입하고 보니.

고향분들이 아주 많으신듯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안계장터님 화보잘보고갑니다.
여러곳 이동하시면서 좋은 그림 앉아서 미안한 맘으로 보고갑니다.,.
흑흑 ㅠ.ㅠ
괜시레 눈가에 물한방울 적시고 갑니다.
덕분에 가슴따뜻한 글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십시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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