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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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롸빈스의 이번 이야기!

올해 들어 거주지에서 가장 먼 거리인

230km를 달려 경상북도를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에 형님과의 동출을 즐기기 위해

먼거리도 단숨에 달려왔는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번 출조 지역의 낮기온이 제일 높답니다.

 

언제봐도 반가운 형님과 피디님과의

잠깐의 인사를 나누고

배띄울 저수지를 바라봅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양수를 하고 있는 저수지의 연안으로는

블루길이 떼를 지어 움직이고

상류에 포진된 마름과 청태는 한낮의 뙤약볕과 열기에

더욱더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차대고 바로 세팅이 가능한 여건에서

빠른 세팅을 마치고 몇달만에 블랙몬스터가

출항준비를 마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큰골 중상류 즈음에서 촬영을

시작하신 형님.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저는 형님과 떨어져 반대쪽 작은 골로 들어가서

홀로 조용히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낚시한 흔적이 없고 노지 진입이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

홈통은 최상류에 모래톱이 보이고

완만한 낮은 수심대를 보이는데

손에 느껴지는 수온이 따뜻한것이

너무 낮은 수심대보단 1.4~1.8m권을 노려봅니다.

 

불빛하나 없는 산속에 계곡지.

이곳에서도 제가 자리한 작은 홈통은

정말 캄캄합니다.

 

낮시간이 가장 길다는 '하지' 답게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찌불이 완전히 빛을 발하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첫붕어의 어신은 밤 11시에 찾아옵니다.

마름 끝자락에 바짝 붙인 24대에서

옥수수를 먹고 찾아온 황금빛 붕어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형님도 붕어가 정말 예쁘다고 하십니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대신하고 맞이하는 새벽.

정말 밤이 짧은 하지가 맞긴 맞는듯

새벽3시30분정도가 되니

사물의 윤곽이 희미하게 드러나기 시작하고

새벽4시경에 두번째 붕어가

이번에도 옥수수를 먹고 나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씨알이 작은데 비해

찌의 움직임은 아주 중후합니다.

' 분위기는 뭐하나 나올거 같은데 씨알이 많이 아쉽네.. '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새벽을 지나 일찍 떠오르는 태양.

해가 비치기 전부터 땀이 줄줄흐르는 것이

오늘도 폭염속에서 쉬어야할 낮시간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둘째날 점심께,

해를 피해 내자리로 옮겨오신

형님과 피디님.

두시간정도 해를 가려줄 야산이 만들어준

그늘 밑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오랜만에 '입가심 인터뷰' 를 진행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늘 입가심 인터뷰의 주제는

' 고수온기 찌오름 현상 '

 

인터뷰가 마칠때 즈음

점심식사가 준비되고

피디님이 준비해주신 시원한 냉면과

훈제 삼겹살, 소세지로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식사중 오가는 담소.

낚시인이다 보니 당연히 어젯밤 낚시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었죠.

형님이 자리하셨던 큰골자리에서는

옥수수미끼에 밤새 입질이 없었지만

새벽녘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 옥수수어분글루텐으로

10수의 준척급 붕어를 만나셨다고 하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해가 기우는 반대편,

식사를 했던 반대편 골자리 그늘에서

두어시간 휴식을 취합니다.

잠깐 잠을 청하는 시간에도 바람이 불어주지 않으면

목덜미에 땀이 흐르는게 이게 쉬는게 쉬는건지..

그래도 밤을 꼬박 세웠다고 금새 꿈나라로ㅎㅎ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오늘밤은 형님과 같은 골자리에서 밤을 세워보려합니다.

형님보다 조금 더 위쪽에 자리를 잡고

마름과 떠오른 청태 사이사이로

짧게는 24대부터 길게는 40대까지, 옥수수로 공략을 해보았지만 형님 말씀대로

역시나 옥수수에는 입질이 없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리고 옥수수에서 옥수수어분글루텐으로

미끼에 변화를 주고 맞이하는 새벽.

새벽3시를 넘기면서 첫번째 붕어의 중후한 찌올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왜그리 무거운가 했더니 물수세미를

가득 안고 나오네요ㅎㅎ

 

그리고 바로 옆대에서도 멋진 찌올림.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붕어들은 바로바로 살던곳으로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사실 어젯밤에 잡았던 두마리의 붕어를

살림망에 보관하였는데 물이 따뜻하고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서 인지

한마리가 죽어있었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그래서 바로바로 놔줍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새벽4시에 한마리의 붕어가 더 나오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5시가 넘어가면서 4번째 붕어가 보이길래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어제완 다르게 상황이 힘들겠구나 했는데...

 

본격적인 낚시는 이제부터 !

 

새벽부터 밑밥질과 미끼용으로 썼던

옥수수어분글루텐을 새로 준비하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주간케미로 바꾸면서

마름옆에 최대한 붙인 찌불에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짧은대로 들어내다보니

계곡지 붕어의 힘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연거퍼 쌍걸이.

오랜만에 쌍권총을 쏴보네요ㅎ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만세를 외치는 귀여운 붕어도 있구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기록을 남기다 남기다 거둬 올리는 사진도^^

우측에서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좌측에서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찌오름을 찍어볼랬는데

핸드폰으론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ㅎ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형님도 분주한 아침을 즐기고 계십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세번째 글루텐을 새로 말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확실히 집어가 되었다는 느낌에 24, 26, 26, 28대의

낚시대로만 운용을 합니다.

떡밥은 찰지게 반죽을 많이 하지않고

몇번 치댄 상태에서 조금씩 떼어내어

두어번 조물딱 거려서 넣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떡밥을 넣자마자 녀석들은 멋진 찌오름을 보여주고.

이녀석은 어렸을때 꼬리를 다친거 같네요ㅠㅜ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 아쉬운 아침시간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붕어들은 정말 이쁘네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다시 먼거리를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진짜 좌대 깨끗하게 쓰는편인데ㅎㅎㅎ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선착장에서 철수준비를 하는 사이

형님은 FTV, 신국진씨가 진행하는

'금주의 핫포인트'

실시간 전화 인터뷰로 분주하시네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사이 우리가 만든쓰레기,

주위의 쓰레기를 정리하여

지역 관급봉투에 담아 지정장소에 배출하였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다시 먼길을 달려 돌아오는길.

남쪽부터 장맛비가 올라 올거란 예상관 다르게

경북권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큰비를 맛나 거북이 걸음으로 안전하게 운전하였습니다.

 

메말랐던 저수지에 양수를 하면서

수위가 오르는걸 보고 찾은 경북권의 저수지.

인근 오X지에 가려 인기가 별로 없는 저수지라

그런지 낚시인들은 볼수가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편안하게

형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비록 월척급의 붕어는 만나지 못했지만

바르고 정직한 찌오름과 깨끗한 계곡지 붕어들이

아침에 보여준 당찬 손맛들은 오랫동안 기억될거 같네요.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장마도 국지성으로 강한 호우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메말랐던 땅에 갑작스런 폭우는 지반을 약하게 해서

산사태나 지반이 꺼지는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 첫 오름수위를 바라며

기대에 찬 출조를 기다리실텐데요,

갑작스럽게 불어나는 수위와 지반의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즐기십시오.

 

저도 며칠후 오름수위가 보이는 지역의

저수지를 찾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좋은 밤 되세요!

 

Good Night ! ^^♡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는 지인과 동출은 거리가 멀어도 즐겁죠.거기다 붕어 얼굴까지 보고 좋으네요.
더운데 수고 하셨어요 잘보고 갑니다
'붕어에 미치다' 박동우 프로님과 함께 즐거운 보트낚시 하시고 오셨네요.ㅎㅎ
많은 손맛보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씨알이 아쉽긴 해도 즐낚하셨네요 수고했습니다
박프로님 무더위속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프로님과 무더위속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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