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지에서 월순이랑~

월순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이렇다 할 출조의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권고문님의 권유로 새물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디앤무의 태풍이 지나가고 소류지마다 만수가 되고 황토물이 많이 가라앉고 있었다. 6월 23일 오후~ 사무실에서 권고문님과 월순이랑 데이트를 준비하여 월척-물사랑님이 늘~ 추천하시던 의성군 가음면 장리 장제지로 출발하였다. 16:00~ 고문님과 조금 떨어져서 자리를 잡고 22-36까지 10대의 청강룡을 펼쳤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저녁식사를 마치고 보리로 밑밥을 넣고 콩으로 미끼를 달아 넣었다. 오늘도 월순이를 만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04:00까지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잠시 후 무거워진 어깨를 풀겸 힘차게 기지개를 펴는 순간 가운데 28대의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힘찬 챔질과 함께 올라온 월순이를 볼 수 있었다. 긴 밤을 꼬박 밝히며 긴장되었던 피로함이 싹 가시는 것 같았다. 그 후에 빠른 솟음에 입질을 한번더 받았으나 헛챔질을 하였고 여명이 밝아오고 장제지와에 아쉬움을 뒤로 한채 고문님과 철수를 하였다. 참고로 권고문님께서는 3번의 입질을 받았으나 모두가 헛챔질 였다고 하셨다. 이럴수가~~~ 원앙스런 월(붕)순이 ..... 일시= 2004. 06. 23일(수) 밤 장소= 의성 장제지 채비= 22-36(10대), 외바늘, 콩 조과= 월순이(313㎜) 동행= 권고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