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일기예보가 밉다. 주말과 휴일에 40-100미리 정도의 비가 온다고 하니. 낚시갈려고 하면 일기예보가 왜 그리도 잘 맞는지. 토요일 오후가 되니 서서히 비가 내리기 시작 했다.
이번 주말도 날샜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짜증이 났지만, 가족들과 함께 있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나름대로는 위안이 되었다.
일요일 아침 6시쯤 눈을 떠니 비가 오고 있는지, 안오고 있는지 아파트 베란다에서 손을 내밀었다. 이슬비인지, 보슬비인지, 좌우지간 내리고는 있었다.
"포기, 포기, 휴일은 가족과 함께"라는 구호아래 조용히 TV를 보고 있노라니 어여쁜 마나님과 아이들놈은 아직도 꿈나라, 모처럼 함께 있어 줄려고 하였는데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그럼 난 뭐냐...
애라 모르겠다. 작심 30분이다. 또 "자연속으로 출동하는 거다" 라고 마누라한테 귓속말로 하고 출발(들었는지 안들었는지는 상관없음. 분명의사는 전달했으니까)
출발을 하려고 하니 날이 궂은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근데 차를 몰고 자연으로 돌아갈려고 하니 비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였다. 아 역시 가족을 등지고 혼자서 즐긴다는 것은 죄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미 집을 떠난몸. 붕어들 아침식사나 주어야 겠구나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출발.
처음가보는 곳에 인근 조그만 소류지(인터넷에는 11월경에도 잘 되는 곳이 라고 소문이 있었음)에 도착 비는 그쳤지만, 당장이라도 내릴것 같은 자세.
소류지를 완전히 혼자서 전세를 냈다. 아무도 없었다. 붕어가 있는지, 없는지, 좌우지간 분위기로 봐서 지렁이로 식사대접이나 해야겠다고 상을 차려 던졌다. 왠걸 넣자마자 붕어들이 밥을 먹으로 왔다. 근데 젓가락 질만 하고 입에 넣을 생각은 하지 않는것 같았다. (붕어인지 피래미인지 그랬을겁니다. 지렁이는 몽창몽창 끊어먹는 맛이 일품이야)
식사대접만 부지런히 했지요, 난 붕어에게 주고 싶었는데, 피라미가 인사를 하더군요, 나뿐놈들 같으니라고,
지렁이 가지고는 힘이들것 같아서 떡밥으로 교체하였는데 시원한 입질은 어디로 가고 한마디 올리고는 스톱! 나보고 도대체 어쩌란 말인지.
바닥에 수초같은 것이 많이 걸려 올라오는것을 보니 떡밥은 불가능, 다시 지렁이로 도전하여 수초구멍 비슷한곳에 투하하였는데 역시 몽창몽창!
도저히 안되겠다. 어디선가 봤는데 잔챙이들의 성화가 심하면 지렁이 여러마리를 사용하라는 조언,,,, 3마리 끼워서 투하 찌는 상하좌우로 이동 도대체 언제 당길까 망설이다가 당겼더니 5치 한마리, 반갑다고 인사하고난뒤
계속적으로 시도 넣자마자 입질... 당기는 타이밍은 때에 따라 적당히...
건너편에 전세집에 세들어 오신분 한분,,, 역시 2시간동안 붕어님들 구경도 못하시고 철수(미끼를 무얼 썼는지)
도저히 이래가지고는 팔만 아프고 실속이 없겠다 싶어 나도 철수해야 겠다,
코리안 시리즈나 보러가자고 일어선 시간 오후 2시....
밥먹어로 왔다가 붙잡힌 손님: 5치 3마리, 3-4치 17마리 , 방생
그냥 자연이 좋아 떠났다가 저도 조행기 같지 않은 조행기를 올려습니다.
재미로 읽어주세요
이번 주말도 날샜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짜증이 났지만, 가족들과 함께 있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나름대로는 위안이 되었다.
일요일 아침 6시쯤 눈을 떠니 비가 오고 있는지, 안오고 있는지 아파트 베란다에서 손을 내밀었다. 이슬비인지, 보슬비인지, 좌우지간 내리고는 있었다.
"포기, 포기, 휴일은 가족과 함께"라는 구호아래 조용히 TV를 보고 있노라니 어여쁜 마나님과 아이들놈은 아직도 꿈나라, 모처럼 함께 있어 줄려고 하였는데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그럼 난 뭐냐...
애라 모르겠다. 작심 30분이다. 또 "자연속으로 출동하는 거다" 라고 마누라한테 귓속말로 하고 출발(들었는지 안들었는지는 상관없음. 분명의사는 전달했으니까)
출발을 하려고 하니 날이 궂은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근데 차를 몰고 자연으로 돌아갈려고 하니 비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였다. 아 역시 가족을 등지고 혼자서 즐긴다는 것은 죄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미 집을 떠난몸. 붕어들 아침식사나 주어야 겠구나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출발.
처음가보는 곳에 인근 조그만 소류지(인터넷에는 11월경에도 잘 되는 곳이 라고 소문이 있었음)에 도착 비는 그쳤지만, 당장이라도 내릴것 같은 자세.
소류지를 완전히 혼자서 전세를 냈다. 아무도 없었다. 붕어가 있는지, 없는지, 좌우지간 분위기로 봐서 지렁이로 식사대접이나 해야겠다고 상을 차려 던졌다. 왠걸 넣자마자 붕어들이 밥을 먹으로 왔다. 근데 젓가락 질만 하고 입에 넣을 생각은 하지 않는것 같았다. (붕어인지 피래미인지 그랬을겁니다. 지렁이는 몽창몽창 끊어먹는 맛이 일품이야)
식사대접만 부지런히 했지요, 난 붕어에게 주고 싶었는데, 피라미가 인사를 하더군요, 나뿐놈들 같으니라고,
지렁이 가지고는 힘이들것 같아서 떡밥으로 교체하였는데 시원한 입질은 어디로 가고 한마디 올리고는 스톱! 나보고 도대체 어쩌란 말인지.
바닥에 수초같은 것이 많이 걸려 올라오는것을 보니 떡밥은 불가능, 다시 지렁이로 도전하여 수초구멍 비슷한곳에 투하하였는데 역시 몽창몽창!
도저히 안되겠다. 어디선가 봤는데 잔챙이들의 성화가 심하면 지렁이 여러마리를 사용하라는 조언,,,, 3마리 끼워서 투하 찌는 상하좌우로 이동 도대체 언제 당길까 망설이다가 당겼더니 5치 한마리, 반갑다고 인사하고난뒤
계속적으로 시도 넣자마자 입질... 당기는 타이밍은 때에 따라 적당히...
건너편에 전세집에 세들어 오신분 한분,,, 역시 2시간동안 붕어님들 구경도 못하시고 철수(미끼를 무얼 썼는지)
도저히 이래가지고는 팔만 아프고 실속이 없겠다 싶어 나도 철수해야 겠다,
코리안 시리즈나 보러가자고 일어선 시간 오후 2시....
밥먹어로 왔다가 붙잡힌 손님: 5치 3마리, 3-4치 17마리 , 방생
그냥 자연이 좋아 떠났다가 저도 조행기 같지 않은 조행기를 올려습니다.
재미로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