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시작한지 언~~3개월째 접어드는 군요.ㅋㅋ
나이 25살 낚시를 하러 다니면 연세 있으신 조사님들이 걱정이 되는듯한 눈빛!
"젊은 사람이 평일에 낚시를 하러 오네~" 전 항상 말씀드리죠~ "군대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요 복학때 까지 쉬고 있어요" 라고~ 그럼 조사님에 말씀~~
"난 사업에 실패해서 왔는데~" 한 동안 침묵이 흐르죠~ ^^;
어찌 보면 낚시라는게 복잡한 생각이 있으면 가게 되는건가~ 생각도 합니다.
10월30일 토요일 전 또 한번에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낚시를 간다는 마음에 밤을 설치고 오전 6시에 여자 친구를 데리고
저만에 낚시 장소를 갔죠. 김밥 몇줄 사고 음료수 사고~ ^^;
장소에 도착하니 7시가 되네요. 역시나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 아니기에
저만에 포인트 장소로 이동했죠.
낚시대 4대를 펴고~ 미끼 준비도 하고~ 붕어님을 기다리고 있었죠.
이 장소에 일주일 동안 한 3번째 왔지만 왔을때 마다 4치 되는 붕어님
한분뿐~ 오늘도 그런 징조가 보이는듯 했죠.
우선 지렁이를 떤졌는데~ 당연한듯이 블루길이 극성을 부리네요.
지렁이는 포기~ 글루텐으로 바꾸었더니만~ 입질이 오기 시작하네요.
울 여친 혼자서 아주 지겨워 합니다. ㅋㅋ
갔이 놀아 주다가 멋찐 찌 올림 2번! 이제 안되겠다 생각했죠~
나 : 너 혼자 놀아라~
여친: 내가 좋아 붕어가 좋아~
나 : 붕어!
죽도록 맞을뻔 했씀다.~
오전 11시경 3.5칸대에 아주 약한 입질이 들어 오고 한 1분 눈 빠져라
찌만 주시 했는데~ 찌를 올리네요~ 한 마리 했습니다~ 6치 붕어님.
그때 부터 연속적인 입질 시작 하더군요~ 1시간만에 4 분에 붕어님.
오늘은 낚시 되는날인가 보네~ 기대를 했지만~ 그때 부턴 침묵이 흐르고~
오후가 되니 여러 조사님들이 오더군요~
다들 물이 너무 찹다는 말을 하시곤 한 2시간 낚시대를 드리곤 다들
철수 하는 분위기~
여친: 오빠 저 사람들 쓰레기 안가져 간다 다 버리고 가네~
나 : 다시 오겠지~ 1시간 후~
여친: 봐라 버리고 갔지~
나 : 우씨~ㅋㅋ
여친 가서 주워서 옴니다. (이쁜것)
또 한분 자리를 뜨시는데 여친 살바란 눈빛으로 주시를 함니다.
그 분 또 쓰레기를 그냥 두고 떠나는 순간~ 여친 갑자기 일어나서
그 분께 갑니다. 혹시 싸움나는건 아닌지~ 걱정되더군요.
저 멀리서 한 참을 얘기 하는듯한 모양새 입니다.
여친 돌아 옴니다. 어르신 쓰레기를 치움니다. ㅋㅋ
나 :너 저분한테 머라고 했냐?
여친:쓰레기 치우고 가라고~ 왜?
나 :머라 안하든?
여친:여기가 당신 땅이요~ 하든데~
나 : 그래서?
여친:그럼 아저씨 땅이에요~ 했더니~ 치우겠다고 하던데.....
여친이 저 한테 하는 말이 나보곤 그러지 말라네요.
당연히 전 아니죠~ 항상 흔적도 없이 깨끗이 하고 철수를 하지만....
괜히 낚시를 하는 저로써 여친한테 미얀하데요.ㅋㅋ
군대에선 연대죄라는게 있듯이~ 주민이 통제하는 소류지를 보면~
우리 낚시인들이 꼭 연대죄를 받고 있는 듯한~~
도저히 그일이 있고부턴 낚시를 할 수가 없어서 대를 철수.
저수지에 쓰레기 낚기 시작했죠~ㅋㅋ
아이고~ 4짜 쓰레기 부터~ 5짜도 있고~ 손맛 멋지데요~ㅋㅋ
어느정도 치우고 보니 해는 저물어 가고~ 붕어님들 보네들이고~
집으로 떠났습니다.
집에 쓰레기를 들고 갔더만~ 어머니 말씀 낚시 하러 간녀석이
고기는 안 들고 오고 쓰레기 들고 왔다고~ 즐겁게 혼났죠~ㅋㅋ
전 또 이번 계기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낚시를 배우기 전에 쓰레기 치우는 법 부터 배워야하지 않을까?
전 꼭 누가 낚시 가르쳐 달라 하면~ 첫날은 쓰레기 주워로 다녀야겠다는
웃긴 생각을 했습니다. ^^;
일 시: 2004년 10월30일
장 소: 전평지
2 , 2.5 , 3 , 3.5 칸대 편성.
4~6치 총 4분에 붕어님들과 4~5짜 쓰레기 녀석들~
다들 행복하고 즐거운 낚시가 되시길~ ^^:
이상 젊은 낚시꾼(?) 이였습니다.
젊은 낚시꾼(?)의 가을 보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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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근처 소류지에 출조 했는대요..쓰레기 천지 더군요..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합니다...
애인하고 같이 낚시 다니는 모습 보기 좋내여...
즐낚,건낚 하세요...
....50리터 종량제봉투 2장이면 1천2백원입니다. 하지만...늘 봉투가 넘치곤합니다.....마눌님께서는 언제쯤 고기구경 시켜줄거냐고 하지만...30대 중반에 대물낚시10년째인데...월척은 몇수 못해봤네여.....우리 월척회원님들이라도..낚시갈때 그동네에서 음식준비하며..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하나씩 사가지고 간다면.....좀 더 깨끗한 낚시터가 될것같습니다....
늘 변함없는 자연과의 대화 부탁드립니다.
rmmsh님! 늘 무탈의 조행으로 기쁨을 누리세요.
행운의 월척도 낚이기바라며 행복한 나날도 염원합니다.
납회에 좋은 만남도 바랍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두분다 따뜻한 심성을 가지신분 같네요 특히 여친님이 ㅋㅋ
그른 마음을가진 여친분이라면 놓치지 마세요/ 꼬~~~~옥
분명히 평생 편안 하실겁니다.
얼마남지 않은 올해 마음이 따뜻한 분들을보니 마음이 흐뭇하네요.
모쪼록 두분 그런 고운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골인 하시길,,,,,,,,,기원,,,
전평지에서의 멋진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마음씨 고운 여자친구와 좋은 가을 잘 보내십니다.
즐낚 하세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진정 고수로 가는 지름길을 택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님에게는 진짜로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여친님과 행복하세요
이제 몇달간 낚시를 쉬어야 할까요??
전11월 마지막 까지 열심히 붕어님을 맞이 할려고 하는데~ ^^;
혹시 평일에 출조 되시는 분 있으신지요~??
초보 단계인데~ 혼자 떠나기가 부섭네요~
혹 생각 있으신분 계시면~ 함께 떠나고 싶으네요. ^^;
차는 준비 되어 있는뎅~ ^^;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