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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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진량 신제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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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1. 8. 16. 17:00 ∼ 8. 17. 07:00
○ 저 수 지 : 경산 진량 새못(신제지)
○ 동행출조자 : 1명(편의상 A)
○ 낚은장소 : 제방 우측 상류
○ 수 심 : 1~1.8M
○ 미 끼 : 콩, 옥수수(콩으로 낚음)
○ 대 편 성 : A(5대), 월척(7대 : 1.5, 1.9, 2.1, 2.3(2), 2.6, 3.0)
○ 입질시간대 : 준척 두수(27.5, 27) 자정전에 낚았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잔챙이가 활발히 움직임
○ 입질특징 : 단번에 덩치 입질이란걸 알수 있음(
○ 조 과 : A(1마리), 월척(7마리 : 27.5, 27, 23. 22(2), 20(2))

평일 인데도 제방 좌측 중류 연밭 앞 포인트에는 앉을 자기가 나지 않는다. 하는수 없이 일행 A와 우측 상류 쪽으로 가서 포인트 탐색한 결과 상류 비포장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논이 있고 논 아래 몇군데 연 및 수초로 둘러사인 아니 누군가 수초를 제거해서 낚시하기에 적합하게 만들어 놓은 자리에 앉았다. 그나마 평일이라 앉을 수 있는 자리라 여겨진다.

대편성을 마치고 적당히 주변정리를 하니 아직 18시가 채 되지 않았다. 밤이 오기까지는 시간도 있고 이렇다 할 일도 없고해서 가장 우측 구멍에 넣어둔 1.9칸대에 옥수수 2개를 꿰어 구멍에 집어 넣고 다른 모든 대는 콩을 꿰어 될수 있는한 수초가까이 붙여 두었다. 물론 아직 한 낮이라 기대같은 것은 없고 그저 무료한 시간을 죽이기 위해 던져 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예상외로 입질은 빨리 왔다. 우측 구멍에 넣어둔 1.9칸대에서 어신을 포착할 수 있었다. 아주 느릿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올라 온다. 바로 들어뽕 22CM는 족히 되어 보인다. 구멍이라 경질대에 짮은 줄 둔탁한 채비를 담궈두길 잘했다. 이제 밤이다. 케미를 꼽아 본겨적인 밤낚에 돌입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우측 구멍에서 다시 점잖은 입질. 들어뽕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중량감이 느껴진다. 27CM정도 흐뭇하다, 뭔가 터질것 같은 즐거운 예감이......그러나 다른 대는 미동도 하지 않고 오로지 계속해서 구멍에서만 연신 입질이 온다.. 자정까지 5수를 낚았는데 4수가 구멍에서 나머지 한 수(이날의 히어로 27.5cm)는 가장 긴대인 3.0에서 그 외의 대는 정말이지 별 볼일 없었다.

자정을 지나면서 난 내심 큰 기대를 했다. 새벽이면 뭔가 바칠 것이라는 기대감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잔챙이들이 찌를 농락한다.. 새벽 여명이 떠오르고 7시까지 낚시를 했지만 두 수를 추가하는데 그쳤고 기대했던 덩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새벽을 노렸던 나는 굉장히 지쳤고 밤새 한 마리 밖에 낚지 못한 A는 자포자기하고 새벽 3시경 지침에 들어가 이제 일어나 충혈된 눈을 비비며 다시 대를 잡는다. 나는 꼬박 14시간 낚시한 꼴이다. 이렇게 장시간 낚시한 적이 기억에 없다. 비록 몸은 지쳤지만 여태 신제지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나로서는 이날의 조과에 대단히 만족해 했다. 하지만 A는 어뗐을까??... 낚시는 계속 될 것이고 계속되는 한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 믿고 있지 않을까...






내용고맙구요정말잘보았읍니다
저두 기회가 있음 한번갈볼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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