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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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올림이라도 보고 싶으면...(의성 비안 산제지)

초여름 첫비. 다량의 비가 내려주면 붕어는 미친다. 상류 물골에 황톳물이 콸콸 솟아지면 붕어가 미친다. 이 때 물골 인근에 않기만 하면 미쳐버린 붕어들을 마구 낚을 수 있다. 이른바 ‘새물찬스’ 꾼이라면 누구나 한번정도는 새물찬스 대박을 꿈꿨을 것입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붕어보다 먼저 미쳐서 안절부절 못하는 꾼들이 부지기수겠지요^^ 간밤에 창문 밖 비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새물이 되어달라고 기도하는 사람... 아침에 강우량을 체크하면서 이정도 비가 새물이 되나 안되나 확인하는 사람... 평소에 건성으로 보던 일기예보를 예의주시 보는 사람... 비옷과 장화를 미리 트렁크에 싫어 놓고는 비상대기 태세에 돌입하는 사람... 작은 도랑에 황톳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생기가 도는 사람... 사무실 창분 밖 굵은 빗줄가기 솟아지면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사람... 저만 이런 새물찬스 증후군을 앓고 있지는 않겠지요.. 어제(화요일)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서 호수마다 오름수위 찬스라고 야단인데... 아쉽게도 영남에는 그리 큰 비가 내려 주지 않았습니다. 질금질금 내리는 비로 인해 ‘새물찬스’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갈수기에다 배수철인 6월의 끝자락에 내려준 단비가 내리막으로 내려가던 수위를 안정시켜 주고 있어 붕어의 활성도를 높였을 거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요즘 게릴라성 폭우가 많다는데.. 제가 가는 곳에는 국부적으로 다량의 비가 내렸을지도 모른 다는... ‘새물찬스’의 행운이 갑자기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석인 기대도 버리지 않고... 저수지로 나섭니다. 의성 산제지. 새물찬스때 호조황을 보인다는 비안면의 대형 저수지를 찾아갑니다. 지척에 두고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유명저수지. 비가 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대박님과 함께 둘이서 미친붕어들의 왕성한 대박입질을 기대하며 산제지로 들어갑니다.
050629-01.jpg 우안 무넘기에서 바라본 산제지 제방. 제방끝이 저수지 초입입니다. 050629-02.jpg 무넘기에서 바라본 좌안전경 050629-03.jpg 우안전경. 논자락이 끝나는 지점 곳부리에 자리했습니다. 050629-04.jpg 최상류. 갈수기에 비가 내렸지만 물은 차지 않았습니다. 새물찬스 하고는 거리가 멀어 아쉬웠지만, 배수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아 수위가 안정된 것은 만족스럽습니다. 050629-05.jpg 대박님은 우안 중류 물버들 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050629-06.jpg 제방 일부를 제외하고는 저수지 전역이 마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050629-07.jpg 저수지 제방 우안 골자리에 마을이 있습니다. 050629-08.jpg 논두렁 아래 위쪽 모의 색깔이 다릅니다. 위쪽 모가 조금 늦게 심은 듯 050629-09.jpg 마늘의 고장답게 벌써 마늘을 수확했네요 의성마늘 만큼이나 지금 의성붕어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이 지역 특산물 마늘보다는 의성붕어가 훨 관광자원으로 효과가 높을 듯 한데 의성붕어의 생태를 연구해서 의성붕어가 다른 지역 붕어보다 유별나게 돋보이는 이유가 뭔지를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기후 및 토양 특성에 대해 심층 분석을 해 본다면 이유를 찾을 수도 있을 법 합니다. 의성의 브랜드 마늘로는 부족하고 의성붕어를 브랜드화 해서 관광산업으로 연계... 농민과 꾼이 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면 좋은 방안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21세기에는 전통 농업 및 제조산업 보다는 문화나 레저 산업으로 눈을 돌리되 부가가치가 높은, 파생 관광자원으로 연계가 가능한, 방향으로 집중해 보니 의성붕어라는 독특한 상품이 나오네요^^;; 의성군수님께 제안을 해 볼까요? ^^ 050629-10.jpg 흙으로 쌓은 향수가 묻어나는 집.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들죠.. 050629-11.jpg 마실 나갔다가 다시 저수지로 돌아왔습니다. 좌안으로 진입해서 상류를 거슬러 한바퀴 돌아 들어온 곳이 이곳입니다. 주차하기에 적당한 공간이 나옵니다. 050629-12.jpg 암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050629-13.jpg 우안 하류 논자락이 끝나는 지점에 앉았습니다. 050629-14.jpg 모처럼 짧은대 위주로 편성을 했습니다. 050629-15.jpg 물버들이 있는 대박님 자리로 이동을 해 보겠습니다. 050629-16.jpg 대편성은 어지간이 끝났고 우측에 구멍을 만들고 계시네요 050629-17.jpg 제대로 만든 구멍에다 바닥까지 훑어서 일까요.. 이날 만든 구멍에서 대물이 나오기는 나왔는데... 대박님이 자주 낚는 가물치 5짜가 나왔습니다. 가물치 필요하신 분은 대박님께 부탁을...^^ 050629-18.jpg 대박님 자리에서 제방쪽으로 바라본 전경입니다. 050629-19.jpg 마을까지 버스가 들어옵니다. 050629-20.jpg 제가 앉은 자리 맞은편(좌안하류)에 조사님 두분이 자리를 했구요.. 그 뒤쪽에 자전거를 잡고 있는 친구 보이시죠.. 산제지에서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 주던 친구입니다. 왠지 다음에 가면 또 만날 것 같은 예감이... 050629-21.jpg 불이 난줄 알았습니다. 방역을 하고 있는 겁니다. 050629-24.jpg 상류는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050629-25.jpg 최상류 새물이 유입되고 있으나 아주 적은 양입니다. 050629-26.jpg 꾼들에게 인기가 높은 자리인 좌안 상류 독립 부들군(부들이라곤 여기 밖에 없음)지점도 바닥을... 050629-22.jpg 다시 제자리도 돌아 왔습니다. 오늘밤 마름을 넘겨 놓은 케미가 빛을 뿜어 줄지.. 050629-23.jpg 메주콩을 필두로 현지에서 채집한 참붕어와 새우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초저녁 케미를 꺽는데 대를 차는 넘을 끄집어내어 보니 일곱치... 출발이 좋습니다. 여덟대에 참.새.콩 골고루 달아두고 밤을 맞습니다. 새우에 입질이 붙고 콩에도 꼼지락거리다가... 느닷없이 올라오는 입질을 몇차례 보다가 조금 탬포가 느리다 싶어 당겨보면 빈바늘만.. 새우는 올릴 듯 주춤거리더니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18대 참붕어가 근사하게 올라오는 것을 보고 힘차게 챔질... 바로 날라 오는 7치.. 꼼지락 거리던 새우에도 7치... 초저녁 5짜 가물치를 낚으면서 대형 붕어인줄 알고 가슴이 마구 뛰었다는 대박님도 잔챙이 입질에 헛챔질만 여러번... 050629-27.jpg 마름 속 깊숙이 묻어둔 살림망에는 의성붕어가 세 마리나 들었습니다. 050629-29.jpg 참붕어, 새우, 콩 골고루 물고 나온 7치들... 비록 7치에 그쳤지만 갈수기 좀처럼 보기 힘든 찌올림을 여러번 본 걸로 만족합니다. 게다가 의성붕어 아닙니까? 050629-30.jpg050629-28.jpg 언젠가는 윤기가 좌르륵 흐르는 대형 의성붕어를 만나게 되겠죠.
* 일 시 : 2005. 6. 29(수) 20:00 ~ 30(목) 05:00 * 장 소 : 의성군 비안면 산제지 * 동 행 : 대박님 * 날 씨 : 흐림 * 앉은자리 : 제방 우안 하류 * 수 심 : 50 ~80cm정도 * 미 끼 : 참붕어, 새우, 콩 * 입질시간대 : 초저녁부터 잔챙이 입질 지속 * 채 비 : 유동채비(원줄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 대편성 : 8 [16, 18, 20(2), 22, 24 ,26 ,30] * 조 과 : 7치 3수(월척), 5짜가물치(대박)

힘든 시기에 당찬 의성붕어와의 데이트 보기 좋습니다

저도 어제 목요일 영천에서 말뚝과의 전쟁을 하고

새벽에 비 쫄딱맞고 철수 감기들었습니다

월척의 발전에 수고가 많으시 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월척님,대박님 수고 하셨습니다
역쉬 산제지는 찌맛손맛은 항시 보여주는군요
의성붕어의 상품화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잔챙이도 월메나 이뿐지^^&
저도 그래서 의성쪽으로만 갑니다
마침 낼 정출이고 해서 산제지 조황이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확 풀렷습니다
멋진그림 잘 보고 갑니다
담에는 꼭 대박 나십시요
장마라고...
이 비속에 어딜 가냐고...그래서 이번주는 포기하고 있는데
월척님의 그림을 바라보니 뒤숭숭해지는군요.
아... 어떡하나...
밤 늦게라도 의성으로 들어가 볼까....

산제지 조행기에 마음만 뒤숭숭해진 제이시였습니다
월척님
향수가 묻어 나는 조행기 명작 입니다
때깔 나는 의성붕어 얼굴 보시고 오셨군요
왕잠자리는 자연법칙상 위에는 숫넘 아래는 암놈
아닙니까
암넘이 귀해서 숫넘 몸에 하늘색 나는 부분에
회초 발라서 실에 묶어 눈속임으로 숫넘들 많이
잡아서 열 손가락에 끼어서
자랑 하던 추억이 되 살아 납니다^^

폭우 새물찬스 유혹이 도지는 오후입니다
오늘내일 어디서 멋진 밤을 보내야 합니까

대박님 간만에 뵙습니다
금단현상을 극복 한줄 알았습니다^^
친우 자제분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 합니다

두분 수고 하셨습니다.
월척님 안녕하세요
저희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의성 하늘 아래서 찌불을 보고 계셨네요
의성 마늘과 의성붕어를 지역 특산품으로한 윈윈 아이디어 참 좋으십니다
의성군에 한번 제안 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요조조모 꼼꼼히 소개해주신 아름다운 조행기 참 잘보구 갑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즐거운 조행 이어지시길...
잘 보았습니다...
잠자리는 나무에 붙어 있는놈이 확실히 숫놈입니다...

정말 잘 보고 갑니다.....
멋진 그림 잘 감상하였습니다.
금방이라도 마름수초사이로 대물이 나올것만 같네요^^
넘~한가로운 농촌풍경도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평안하게 하네요.
장마철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평안하시길...
월척님!안녕하세요
의성 붕어가 의성마늘을 먹어서 힘 좋고 때깔이 좋은가보네요
의성붕어의 브랜드화 좋은 생각이네요
언제나 안출하시고 498의행운이 함께하시길
월척님!
눈이 다 시원해집니다.
밤새, 고양이 성화는 없었겠지요?
마을 주민들이 낚시꾼을 대하시는게
다른곳보다 많이 다른곳이죠.ㅎㅎ
근데 붕어가 정말 미쳐버리는
새물찬스가 있긴한가요.
새물찬스에 대박하신분 별로 못본것 같아여~~^^
지금은 장마중이라 새물찬스 끝났겠군요.

내년 새물찬스를 기다리는 "입아픈붕어가"...
헐! 이럴수가...
요즘 부쩍 평일날 출조가 잦던데...(어떻게 평일날 밤낚을 갈수가 있었징.. 부러워 죽것구만^^)
가급적이면 그 방법도 좀 알려주시고, 좋은곳에 갈적엔 좀 낑가 주이소
너무 사부작사부작 혼자 댕기만
우린 흉보지.... ㅎㅎㅎ
월척님,산제지구경 잘하고 갑니다..
오늘은 빗줄기가 제법 굵었습니다..
혹여 아니,벌써 가방메고 새물찬스,,보러가신건 아니신지요..^^.
좋은그림 잘보고 갑니다..
항상 안출하시고,늘~ 건강하십시요..
월척님!
안녕하세요
역시 의성붕어 때깔이 끝내주네요.
한폭의 수채화 같은 님의 화보를 보고 있노라면 하루의 찌들린 피로가 확 풀는듯 합니다.
동행하신 대박님도 수고 하셨구요.
비안면 산제지 화보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장마기 입니다.
항상 안전 조행 하시고
늘 건강 유의 하십시요.
안녕하세요 월척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의성 산제지 이름은 많이들었는데 직접보기는첨이네요.
전역이 마름으로덮혀있으면 낚시하기불편하시죠,
부지런한월님이 대물을 낚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출한 대박님수고많았습니다.
월척님!
지금부터가 장마기입니다.
안출,즐낚과 498의영광도 앉으시고 건강도유의하십시요.
황토로만든 시골집이 인상적입니다
어릴적 그곳에서 뛰어놀던 기억이 나네요,,,,
산제지는 언제라도 붕어얼굴을 볼수 있다는게 장점이지요
중부권에는 그큰 충주호도 오름수위로 대박조짐이 보이는데
의성권은 이번에 도 별 영향이 없는것 같군요,,
때깔,,지느러미 너무 예쁜 의성붕어는 단한마리를 잡더라도
다른곳의 붕어와는 차별되지요,,하반기 좋은넘 하나 선사하겠습니다
월척님 화보잘감상했구요
함께하신 대박님도 고생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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