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소류지 오름수위 보려다 렉카차 긴급출동

띠링 띠링 국가에서 저에게 폭염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보내줍니다. 이놈의 인기는 식을줄을 모릅니다

이런 무더위에 분명 낚시가서 작업하시고 더위먹고 지금쯤 누워계신 조사님도 계실건데요 무조건 낮에는 쉬세요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요

몇일전 조행입니다. 그날은 오전내내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분명 소류지엔 물이 차오르겠지하면서 알고 지내던 "더히트"님께

쪽지를 보내니 바로 답을 주십니다. 오름수위이며 부들밭까지 물이 차올랐다구요

망설인다는것은 붕어와의 만남만을 늦출뿐입니다. 빠른속도로 소류지로 향합니다

아뿔싸!!! 짐빵 거리를 줄여보려는 욕심이 그만 ㅜㅜㅜㅜ 차가 오르막에서 올라오질 못합니다.. 고민을 해봅니다

일단 낚시가방부터 내려소 포인트로 이동해 봅니다. 차는 빠진거고 빨리 전방 차리는게 이익이니까요

수초제거기를 이용 부들밭을 예쁘게 정리하고 고개를 돌리자 요상한 각도로 있는 제 차가 보입니다.

혼자 탈출해볼꺼라고 전후진 많이 써서 타이어도 맨들맨들하고 거기다 하체는 또 어떨지ㅜㅜㅜ 심난해서 낚시대를 투척합니다

뙤악볕에서 수초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장하다

하체 갈리는 소리부터 와이어 쌔겨지는 소리까지 오만 잡소리가 나더니 그만 펑소리가 나네요ㅜㅜㅜ

렉카차 기사님 울려고 합니다.... 설마 제가 아무리 또라이라도 견인하는데 브레이크를 밟진 않습니다

렉카의 와어어가 너덜너덜 해졌습니다..얼마나 죄송하던지 기사님 수고 하셨습니다

차를 안전하게??? 하체는 아작난체로 구난완료 파킹후 자리로 돌아오니 얼레리??? 찌가 없네요. 캬 요놈들 그새를 못참고

옥수수물고 튀었습니다. 천하의 나쁜놈들... 눈알 부리고 지켜서있을땐 꼼짝도 안하더만.. 비싼 내찌....

원줄을 잡고 당겨보니 하늘이 도왔는지 찌를 건질수 있었습니다^^ 역시 착한일을 많이하니까 하늘이 찌를 돌려주나 봅니다

편의점에서 급히 구입한 3700원짜리 비빔밥... 몇번 먹어봤는데 한끼 때우기는 딱 좋습니다. 양도 적당하고 맛도 좋구요

(편의점 사장 아닙니다^^)

쓱쓱 비벼서 얼음물과 함께 한그릇 뚝딱 해치워 봅니다.

조금뒤 나타난 조폭오리. 전방을 이잡듯 뒤지고 다닙니다.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전자케미를 꼽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들에 붙혀놓은 찌가 하늘을 찌릅니다. 바로 챔질을 하니 약간의 앙탈후 일곱치 붕어가

나와 줍니다. 아기붕어때 미끼를 탐하다 입술이 날라간 그런 붕어입니다

밤이 깊어만 갑니다. 조금뒤 다시 찌가 떠오릅니다. 정직하고 예쁜 찌올림!! 바로 챔질을 했는데 빠져 버리고 맙니다...

인간적으로 이정도 찌올림이면 붕어가 나와줘여 하는거 아닙니까???

붕어 보험하나 출시할까 이런생각도 듭니다

이 찌올림은 어떤가요?? 완벽하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붕어의 정입질입니다. 바로 챔질을 했습죠!!!

그러나 목줄이 나가 버립니다..와 정말 욕이 나오려고 합니다. 요즘 겁나게 터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아미고"라인을

구매 했습니다..일단 한국꺼라그래서 샀는데 원사는 일본꺼라는 말도 있어서 심란합니다 ㅜㅜㅜㅜ

입질이 뜸해지길래 오줌을 넣고 있는데 찌가 올라옵니다. 맨왼쪽 찌 올라오는거 보이시나요?? 거시기도 수습하지 못한채

낚시대를 향해 뛰다가 자빠져서 ㅜㅜㅜㅜ 얼굴로 카메라 때리고 카메라는 돌아가고

결국 붕어도 놓치고 ㅜㅜㅜㅜㅜ 이모든일이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저도 설정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다시 힘을 내서 옥수수를 한알 끼고 투척 붕어를 기다려 봅니다.

내일 출근도 있고 해서 집으로 가려는데 그만 다시한번 올려주는 붕어들...집에 가지 말라고 잡는것 같았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30분 더 찌를 응시했습니다. 붕어를 잡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