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의 '낚'자도 잘 모르는 초보가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
올해 처음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였고 낚수에 약간의 재미를 붙인 꾼 아닌 꾼.
저의 주변에 같은 부류의 폐인(?) 친구들이 몇 명 있어서 아주 가끔..생각 날 때마다 낚수를 가는..초초짜 낚시꾼입니다.(낚시꾼이라 이름 붙이기도 민망함 -.-;)
처음 출조(?)를 나간건..4월말 경 임하댐.
낚시 좋아하는 친구의 "같이가자"는 말에...
할 일도 없고..마침 날씨도 따뜻하니 얼큰한 매운탕에 술이나 얻어 마실 요량으로 따라나섰는데..
이 친구 역시 초짜라..정해진 명당자리도 없이, 고기가 잘 잡히는지 어떠한 지도 모른 채 무작정 차를 몰고 나가니..허 참.(대책없는 님들이구만;)
임동 부근에서 몇 번 헤매다니던 끝에 문득 지례예술촌 가는 다리밑에 보니 사람들 몇명이 낚시대 펴고 낚시하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어? 저기 낚시 좀 되는갑다.." 생각하고는 낚시대를 펴 들었다.
들낚 3대, 릴 1대 펴고... -.-;
친구가 친척분에게서 빌려온 텐트치고 들낚에 떡밥다는데 거의 3-4시간 허비..
그런데 난 아직 릴 하나를 던지지 못하였다.
이놈의 릴을 난생 처음 만져보는 터라..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민망스러웠다.
어찌어찌 옆 친구 던지는 모양새를 흉내내곤 던졌는데 아무리 던져도 릴이 날아가질 않는 것이다.
그 친구는 멀리도 던지더구만..
힘껏 던져도 발 앞에서만 풍덩풍덩거리고..종내는 줄이 엉켜버렸다.
"내꺼 릴 고장났다. 어제 3만원 주고 산건데..머 이러노?"
"이그.. 그거 그래 던지는거 아이다."
"먼저 뒤에 있는 잠금장치를 잠그고..낚시줄을 엄지손가락으로 받친 후 어깨 뒤로 제쳐가가..
던질려는 방향으로 힘껏 던지면서..손가락으로 받치고 있던 줄도 함께 놓아야 한다."
"몰따..니가 던져주라~!" -.-;
이럭저럭 낚시채비를 다 갖추니..날이 저물어 간다.
"헉, 대낮에 와서 준비하다가 날 저무네?"
"날이 어두워지니 캐미 달아야겠다."
"캐미가 머꼬?"
"응 그거..밤에 찌가 잘 보이게 할려고 다는거다."
"막대처럼 생긴 요걸 딱 부러뜨려 흔들면 야광이 된다카이~ 요즘은 건전지 넣어가꼬 하는 전자캐미도 있다카드라"
"이야..니 아는 것도 많네. 릴도 잘 던지고..낚시도사 아이가?"
그래도 다행이었다. 낚시에 박학다식한 친구가 있어서 낚시는 어려움 없이 할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낚시대는 잠잠...멀건 물결만 바라보다 지친다.
"고기가 한 마리도 안 잡히노. 니 낚시도사 아이가?"
"고기가 없는가보다. 저 옆에 아저씨들도 봐라..릴대를 10대정도 놓고도 한 마리도 못잡았잖아?"
"어? 그러네.. 어망도 안보이네?"
"댐은 아직 시기 상조라.."
날 샜다.
추운 밤을 덜덜 떨며...
조과수 : 0
매운탕..물 건너갔음.
이상 초초짜의 첫 출조기 였음돠 -.-ㅋ
올해 처음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였고 낚수에 약간의 재미를 붙인 꾼 아닌 꾼.
저의 주변에 같은 부류의 폐인(?) 친구들이 몇 명 있어서 아주 가끔..생각 날 때마다 낚수를 가는..초초짜 낚시꾼입니다.(낚시꾼이라 이름 붙이기도 민망함 -.-;)
처음 출조(?)를 나간건..4월말 경 임하댐.
낚시 좋아하는 친구의 "같이가자"는 말에...
할 일도 없고..마침 날씨도 따뜻하니 얼큰한 매운탕에 술이나 얻어 마실 요량으로 따라나섰는데..
이 친구 역시 초짜라..정해진 명당자리도 없이, 고기가 잘 잡히는지 어떠한 지도 모른 채 무작정 차를 몰고 나가니..허 참.(대책없는 님들이구만;)
임동 부근에서 몇 번 헤매다니던 끝에 문득 지례예술촌 가는 다리밑에 보니 사람들 몇명이 낚시대 펴고 낚시하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어? 저기 낚시 좀 되는갑다.." 생각하고는 낚시대를 펴 들었다.
들낚 3대, 릴 1대 펴고... -.-;
친구가 친척분에게서 빌려온 텐트치고 들낚에 떡밥다는데 거의 3-4시간 허비..
그런데 난 아직 릴 하나를 던지지 못하였다.
이놈의 릴을 난생 처음 만져보는 터라..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민망스러웠다.
어찌어찌 옆 친구 던지는 모양새를 흉내내곤 던졌는데 아무리 던져도 릴이 날아가질 않는 것이다.
그 친구는 멀리도 던지더구만..
힘껏 던져도 발 앞에서만 풍덩풍덩거리고..종내는 줄이 엉켜버렸다.
"내꺼 릴 고장났다. 어제 3만원 주고 산건데..머 이러노?"
"이그.. 그거 그래 던지는거 아이다."
"먼저 뒤에 있는 잠금장치를 잠그고..낚시줄을 엄지손가락으로 받친 후 어깨 뒤로 제쳐가가..
던질려는 방향으로 힘껏 던지면서..손가락으로 받치고 있던 줄도 함께 놓아야 한다."
"몰따..니가 던져주라~!" -.-;
이럭저럭 낚시채비를 다 갖추니..날이 저물어 간다.
"헉, 대낮에 와서 준비하다가 날 저무네?"
"날이 어두워지니 캐미 달아야겠다."
"캐미가 머꼬?"
"응 그거..밤에 찌가 잘 보이게 할려고 다는거다."
"막대처럼 생긴 요걸 딱 부러뜨려 흔들면 야광이 된다카이~ 요즘은 건전지 넣어가꼬 하는 전자캐미도 있다카드라"
"이야..니 아는 것도 많네. 릴도 잘 던지고..낚시도사 아이가?"
그래도 다행이었다. 낚시에 박학다식한 친구가 있어서 낚시는 어려움 없이 할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낚시대는 잠잠...멀건 물결만 바라보다 지친다.
"고기가 한 마리도 안 잡히노. 니 낚시도사 아이가?"
"고기가 없는가보다. 저 옆에 아저씨들도 봐라..릴대를 10대정도 놓고도 한 마리도 못잡았잖아?"
"어? 그러네.. 어망도 안보이네?"
"댐은 아직 시기 상조라.."
날 샜다.
추운 밤을 덜덜 떨며...
조과수 : 0
매운탕..물 건너갔음.
이상 초초짜의 첫 출조기 였음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