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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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곡지 조행(2부)

1부에 이어... 케미를 8개를 꺽어 의자에 놓으니 의자 주위가 훤하다. 반디불이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것 같기도 하고...... 먼저 오신 조우들의 케미가 좌,우안중류에 하늘의 별 처럼 총총 거린다. 땀 한번 훔치고 둑에 올라본다. 둑아래 외붕님은 저녁식사 준비에 바쁘고 우안 둑쪽에 케미마이트님은 벌써 대를 피고 있나 채비 입수하는 소리가 퐁퐁 들리는 듯 하다. 3칸대를 꺼내들고 이곳저곳을 더듬어본다. 수심은 1m 30 정도 좌측,우측으로 가까이엔 수초가 걸려나온다. 36칸대로는 수심이 약 3m. 좌로부터 30,34,38,36,32,34,30.38...30대 이상으로 8대를 편성하고 나니 벌써 이슬이 많이 내렸는지 의자며,가방..모든게 축축하다. 파라솔을 피고 텐트를 덮고나니 배고파서 못살겠다...ㅎㅎ 저녁 식사를 하자는 케미마이트님의 목소리가 들린다...역시 반가운 목소리^^* 들리는 소리마다 반갑기만 한 조우들이 있어 힘든 조행이 있어도 철수할땐 즐겁기만 한가보다. 먼저오신 외붕님이 수고를 하고 다른 조우님 1분과 함께 끓여놓은 선산곱창과 햇반으로 저녁을 먹고 소주도 한잔씩 하고나니 뭔가 모르지만 든든하다. 12시에 참을 먹기로하고 실탄(새우,콩)을 분배받고 새,콩으로 8대를 무장시키면서 눈위 피로를 덜기위해 케미를 물속에 살짝...8개의 케미가 희미하게 수면 아래에 있고 나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하나 피워문다. 벌써 10시가 다 되었지... 동절기에 그것도 평일에 근무 마치고 출조를 하니 동지섣달 긴긴밤은 아니다...ㅎㅎ 12시에 참먹을 시간이라니 그전에 잔챙이 얼굴이라도 한마리 봐야할텐데 생각하고 있는데 오른쪽 30대 케미가 깜빡한다. 긴장... 새콩새콩..음 새우 미끼인데!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밀어올릴 줄 모르고 고놈의 케미는 이상한 짓만 하고있다. 부르르 떨기도 하고... 빙글빙글 돌기도하고... 담배에 불을 붙여본다. 1시간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다시 오른쪽 30대 케미가 아까 그 이상한 짓을 또 하고 있다. 머리가 딱 뜨거워진다. 에라이, 나도 모르겠다. 눈 딱 감고 대를 날려본다. 가볍다...ㅎㅎ 아주 가볍다. 꼬리를 꿰어놓은 큼지막한 새우가 나 풀어줘 하며 마구 덤빌라한다. 휴우~~ 요놈이 장난을 친건가??? 다시 대를 던져놓고 하늘을 바라본다. 밤늦게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구름이 조금씩 끼기 시작하지만 아직 하늘엔 별이 총총거린다. 하늘엔 별 총총 수면엔 케미 총총... 외붕님이 휘파람을 날려댄다. 벌써 참시간인가 보다. 외붕님 휘파람 날리는것을 보니 소시적에 여자들 많이 꼬셔본 것 같다...ㅋ 갑자기 정미조의 "휘파람을 부세요"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그 노래를 속으로 부르며 참 먹으러 둘 아래로 내려간다. "제가 보고 싶을 땐 두눈을 꼭 감고 나즈막이 소리내어 휘파람을 부세요" "외롭다고 느끼실땐 두눈을 꼭 감고 나즈막이 소리내어 휘파람을 부세요" 대구에서 오신 조우님이 차(스타렉스)를 가지고 오셨다. 내부를 개조를 해서 우리 넷은 차안에서 편하게 자리를 하고 참시간을 즐겼다 (조우님! 편하게 차안에서 잘 쉬었습니다) 참을 먹고 다시 제자리에 돌아가 낚시를 시작한다. 미끼 점검하고...여기저기서 케미 날아다니고 채비 들어가는 퐁퐁소리가 정겹게만 들린다. 시간은 흐르고 입질은 없고 날씨는 이상하게 포근하고...담요를 끌어올리니 졸음이 쏟아진다. 아~ 안되는데... 오늘이 올해 마지막 밤낚이 될지 모르는데 이렇게 졸음으로 허무하게 보내선 안되는데... 있는 깡 없는 깡을 총동원해서 눈에 힘을 줘보지만 잠을 안자려고 의자도 직각으로 했건먼 꾸벅꾸벅 했나보다. 졸다가 그러니까 머리를 끄덕이다 너무 아래까지 머리가 내려갔나보다. 화들짝 놀라 시간을 보니 벌써 5시가 다 되어간다. 아까 시간을 확인한게 2시 였으니 거의 세시간 황금시간을 화이바 끄덕이다 보냈다. 선녀! 하고 외붕님이 부른다. 왜? 아까 오른쪽 찌가 쭈욱 올라가던데 뭐했어? 헉! 진짜야! 사실이야?........................................................ 내 이럴줄 알았다. 지난번 대장곡지에서도 그러더니만...ㅜㅜ 단 한번의 입질을 또 졸음으로 놓쳤단말인가... 누구는 밤새도록 자고도 아침에 4짜를 잡았다던데...난 겨우 3시간만 졸았는데 6시... 충청도에 비 온다네...외붕님이 얘길 한다. 외붕님이 중덕지에 곰치님에게 전화를 한다. 잔챙이 두어마리 구경했다는 소리... 지금 중덕지엔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이번 비는 위에서부터 내려오네!!! 외붕님이 철수준비를 한다. 9시까지는 해야제....하니 케미마이트회장님 그래야제...ㅋㅋ 그런데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초곡지 수면위에 뭔가가 떨어져 동그라미를 만들어댄다. 헉스! 여그도 비온다... 당연히 회장님도 나도 대를 걷기 시작한다. 뜨발! 아침 입질 마져도 볼 수 없게 되는구먼! 먼저 오신 조우님 2분도 철수를 하시고 우리도 그렇게 초곡지를 빠져 나왔다. 가산 T/G 근처 식당... 돼지고기두루치기,시래기국에 아침을 먹으며 지난밤 얘기..그리고 다음주 낚시모임에 관한 얘기를 나누며 비내리는 토요일 아침을 정리한다. ♣초곡지 조행♣ ☆일시:04년 12/3일(금) 19:00~12/4(토)07:00 ☆장소:구미 장천 초곡지 ☆일기:맑고 포근함(밤새 가스1통).토요일 아침에 비 ☆대편성:30~38(8대) ☆채비:원줄5,목케합5,바늘이세형11호,유동채비 ☆동행조우:외붕,케미마이트 ☆수심:1m 30 ~ 3m ☆조과: 없슴 정미조 노래를 김완선이 부릅니다.

낚선님외 여러분 고생하셨군요.
초곡지 저도 한동안 출조했는데
터가 넘세서 고기구경하기가
힘들구더군요.
올해 마무리 잘하시구요 참 낚선님 저랑
고사함 안하시겠읍니까?????고기잘잡게해달라구요 ㅋㅋㅋ
낚시꾼과선녀님
초곡지에서 같이 밤낚한 것 처럼 착각에
빠져드는 잔잔한 정과 우애가 넘치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낚시가 될지도 모른다 하시니
무척 아쉬움이 남는군요
하지만 장담 할수 없는 일이지요
부디 얼음이 얼때 까지는 다시
도전 해 보심이 어떨지요
쪽지배달부? 낚시는 계속 됩니다
이곡에서 쇠주 쭉~ 좋죠
비온 뒤라서 그런지 날씨가 춥군요
건강에 유의 하십시요
외붕님,케미님 누구 장단 맟추어
주시느라 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1부에 이은 좋은 경험 잘 보았습니다. 자미있는 글 솜씨에 박수 보냅니다.
외붕님과 케미마이트회장님과 같이 쪼운 밤 즐거움이 가득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는 즐거움의 조행 되세요. 조우애 어린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외붕님! 케미마이트회장님도 함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낚시꾼과선녀님!
반갑습니다
초곡지 조행기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고놈의 붕어가 얄밉네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 그렇게 정성을 드리면 한번쯤 모습을 보여 줄 것이지.. 에이~
어쨋든 고생 하셨습니다
이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 오네요
건강 유의 하시고 재충전 하시어 다가오는 봄날에는 워리에 498하시길 빕니다
참고로 저는 지난 2일(목요일)날 배나무골에서 8치 2수에 7치 한수 했습니다
고기들 물뒤집는 소리가 많이 들리더군요
조행글에 마치 현장에 가있는듯한 착각이 드네요
모포를 덮고 아랫도리가 뜨끈해지면 한없이 졸리는 잠을
주체할수가 없는밤이 되더군요,,,단한번의 입질,,,정말 아깝네요
이시기엔 모아니면 도 인데요,,,그넘이 498일지도?????????
3주째 출조를 안하고 있으니 몸이 근질해서 병날려고 합니다
이번주엔 한번내려갈라꼬 했는데 바람불고 큰폭으로 기온이 떨어져
그만 출조 포기합니다,,,건강하시구요,,즐거운 조행 계속 이어 지시길 바랍니다
낚선고문님
밤새 고생하시고 조행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그못은 좀 추웠어야 한다는데.... 포근한 것도 탓이지요?
이번 조행을 올 마지막으로 하기에는 넘 아쉽습니다
아무리 달력을 째려봐도 직장인인 저로서도 날짜 빼내기가 쉽지 않네요
아쉬움을 다음주 강변낚시터에서 손풀이 해봅시다
함께하신 외붕님도 수고하셨고 대구에서 오셨다는 권사장님 다음에 또 봅시다

pjj1112님 밤늦게 배나무골 가셔서 붕어구경하셨군요
조황을 뭍는 글이 올라 관심을 끌어 꾼이 몰리지 않을까 했었는데 괜찮았나요?
어찌하여, 사진이 ?....밤에 도착하셔서 그런가 보지요.
거의 마지막 출조? 아직 더 두고봐야 되겠지요.다행히 너무 춥지않아 긴밤 잘 보내셨는것 같으네요.
하기야 꼭 잠잘때만 찌가 움직이니 ......
그라고 이제 조금씩 주무시면서 하실 연세가? ....
재밋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낚시꾼과 선녀님!
운치가 물씬 느껴지는 초곡지 조행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비온뒤에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정말 이렇게 올해도 저무는것 같아 아쉬움이 드는 저녁입니다.
포근한 날이 며칠 더 온다면 또 나가볼수도 있으련만......
함께하신 님들께 안부 전해올리며,
낚시꾼과 선녀님의 좋은나날을 기원합니다.
회장님, 고문님, 외붕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같이 하기로 하고선 마누라의 잦은 배앓이에,
마지막 조행이 될 기회를 간병과 보모 역할로 보내고 말았습니다.
이젠 내년 시조회를 기다리는 마음뿐입니다.
올 한해 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신년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43총무님!
그러게요...
고놈의 초곡지...ㅎㅎ
초곡지 함 더보고 싶은데 아쉽기만 합니다.
고사 함 지내봅시다....ㅋ

안계장터님...
쪽지배달부의 낚시는 계속된다...부럽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곧 닥치겠죠
안전조행으로 늘 행복하시고 배나무골(이곡동)에서 조만간 뵙겠습니다.

늘사랑님.
언제나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늘사랑님도 얼마남지 않은 올해도 행복으로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PJ1112님^^
배나무골못에 다녀 오셨군요.
격려와 위로의 말씀 감사 드립니다.
PJ1112님도 안전조행 하시고 늘 즐거운 날 되십시요!

장발조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전에 상반기 종합화보(의성)는 잘 보았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화보 자주 보여주십시요.
장발조사님도 즐거움 가득한 나날 되시고 내년엔 물가에서 뵐 수 잇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케미마이트님.
아무리 달력을 나눠보고 붙여봐도 이제 시간을 낼수 없지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날 조행에 또한 조행준비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12일 왜관에서 뵙겠습니다.

다산님...
밤에 도착하여 사진도 못찍고 아침일찍 몇장이라도 찍어볼려 했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일찍 철수 하였습니다.
다산님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구 12일 만납시다.

수심50전님.
화보 한장 없는 조행기 잘 보아주셨다니 부끄럽습니다.
제 나이에 저런 조행기를 쓴다는것도 좀 그렇고....ㅎㅎ
수심50전님 12일 왜관에서 뵐 수 있으련지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얼큰붕어님.
사모님이 아프셔서 같이 마지막 밤낚을 같이 하지 못해 좀 아쉬웠습니다.
사모님이 우선 하시다니 다행입니다.
물가에서 뵐때까지 늘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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