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가방님의 친절한 설명대로 찾아간 대수지..
10여년전 한번 찾았던 저수지네요..
그날은 관리소앞 물골자리에서 월척을 했었는데...*^^*
다시 한번 가본다 하면서도 들어가는 진입로를 잊어서 못가본 곳이더군요...
호계 제일 낚시점에 들려 옥수수와 새우를사고
저수지의 정보를 들은다음 쉽게 찾아갈수 있었습니다.
저수지 전역이 흙탕물이 되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맑아지고 있는
건너편 상류쪽을 택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17대부터 32대까지 10대를 편성하여
새우와 옥수수를 번갈아 달아넣었습니다.
물색이 너무 탁해 붕어호흡이 조금 곤란하단 느낌을 받으며
1시간 가량 정리작업을 한 자리에 편하게 앉아
주변 경광에 취해보는것으로 만족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자문해봅니다.
백로떼가 가끔씩 물위를 가로지르며 호탕스러울정도의 울음소리를 냅니다.
유난히 파란바탕에 떠있는 하얀 조각구름들이
더욱더 운치를 더해주고 한참 숙성중인 논자락 벼들이
누런 황금빛이 돌기 시작합니다.
밀려드는 밤안개에 축축해진 전신이 무거워짐을 느낄무렵
동해에서 떠오르기 시작한 붉은태양이 산등성이 위로 고개를 내밉니다.
밤새 손바닥만한 붕어 한수로 출조를 마감하지만
언제나처럼 다음 출조지가 그리워지는것을 보면
저도 어쩔수 없는 꾼인것 같습니다.
다음엔 아화권으로 가서 멋진 찌올림을 감상하려 합니다.
일수가방님 멀리서 손인사만 하고 헤어져서 너무 섭섭했습니다.
둘 사이에 오작교라도 놓여졌으면 달려가 한번 안아주련만....ㅎㅎ
정이 물씬하도록 친철한 배려 감사합니다.
다음엔 아우님으로 대해도 되겠지요..*^^*
추억의 장소 대수지(죽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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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될때도 있군요 ㅎㅎㅎㅎㅎㅎ
수고 하셨어요
관리소에서 짜장 붕어를 대량 방유한곳인데여~~~~
월하면 짜장~~~~짜증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