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 동영상 조행기는 동영상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충북 증평 여천보..

청주에 간다.. 근처 낚시터에 대해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다.. 여기저기 두드리니 증평쪽 미호천에 그럴듯한 보가 3군데 있다.. 일욜 아침먹고 오전에 느즈막히 아버지 모시고 첫째 보인 물맑다는 여천보로.. 몇일전 내린비로 흙물이다.. 보에는 30센치 가량 물이 넘쳐 흐르고 있다.. 중간에 웅덩이도 있다.. 웅덩이 밑쪽으로는 물흐름도 없고 마름이 잔뜩.. 두명의 조사들이 있지만 아직 소식은 없는듯하다.. 우거진 잡초들을 삽으로 헤치고 땅을파서 아버지 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나는 남들이 앉던 자리에 기냥 앉았다.. 2.7칸대를 그럴듯하게 앞치기로 마름구녕에 떨어뜨리시는 아버지를 보니 흐뭇하다.. 짧은데 위주로 3대를 폈다.. 떡밥이 잘된다 하니 두대는 떡밥으로 칸반대 한대는 참붕어를 잡아서 조그만 마름구녕에 쑤셔넣다.. 꽤나 깊은 구녕이다..생각보다.. 입질이 없다.. 옆자리 조사 월척을 걸어냈다.. 턱걸이쯤 되는가 싶은데 본인은 9치란다...겸손한 조사다. 잠시 아버지 자리 상태를 파악하고 돌아오니 찌가 슬금슬금 올라오고 있다..참붕어 달아놓은 칸반대가.. 내가 자리로 뛰어갈때까지 올라오고 있다.. 자리에 도착하니 옆으로 기고있더라.. 챔질은 확실하게... 대물낚시 업그레이드에서 본글이 뇌리를 스친다.. 두손으로 잡았다.. 이거 짧은대라 바람가르는 소리가 들릴까..?? 쇄~~ㅇ엑...엄청 세게 땡겼다...아니지 퍼 올렸다.. 덜커덕~~ 30이 넘는넘이 마름위로 올라왔다.. 챔질은 확실하게 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근데 올라온 모습이 붕어는 아니다..배쓰다.. 봉돌을 잡고 바닥에 두번 패대기쳤다.. 주댕이 잡고 바늘빼고 풀숲으로 던졌다.. 아까 본 웅뎅이가 자꾸 가고싶다.. 부들로 어우러진 환상의 웅뎅이.. 이미 돌아선 마음은 몸뚱이까지 웅뎅이로 가게 만들었다. 청강도를 꺼냈다.. 지난번 2000원주고 시퍼렇게 갈은 낫도 끼웠다.. 거리가 5미터 정도라 반쯤 꺼내서 구녕을 만들기 시작했다.. 부들구녕 한게 만들었다.. 두개..세개.. 만들다 보니 이상하다.. 분명 낫을 바닥까지 내려야하는데 조금만 내리면 안내려간다.. 일단 구녕세개만 만들고 부들 양쪽 가생이까지 5개... 첫번째 2칸대를 펴서 구녕에 던져본다.. 찌가 안선다..수심이 낮은가 보군... 부들 잠긴걸로 봐서는 60센치는 될듯 싶은데...갸우뚱.. 찌를 한없이 내려 봉돌까지 내렸다.. 뉴대선이가 봉돌에 거의 닿았다...ㅋㅋ 근데도 안선다..염병... 아버지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가 자꾸 철수하자고 졸랐다. 여긴 붕어엄따고 딴데 가쟈고 계속 졸랐다..

서태안님 이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과장이 심했나요?? ㅎㅎㅎ)
중부지방의 수로대물낚시편 계속 기대 하겠습니다.

올해중으로 가능할런지 장담은 못드리겠습니다마는
대구와 중부지방의 회원님들간에
교환 교류낚시를 해보고 싶습니다.

저희들이 중부지방에 올라가서 낚시를 하고
서태안님께서는 영남으로 내려 오셔서
소류지에서 좋은밤을 낚으시는 형태로요...

다음편 기대 하겠습니다.
청강도 쓰신다고 고생하셨을텐데.. 우짭니까????
고놈의 배스!!!!!!!
사람 허탈하게 만드네요^
힘내시구요.. 항상 어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
서태안 님!!!
자주 넷에서는 뵈었는데
이렇게 글로 인사를 드리는군요
먼곳에서 외로이
났시 즐기시는 님께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언제 함께 어우러져 물가에서 뵈올날을
학수고대 합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이모두가 월척을 이끌어 가는 힘이라 생각 됩니다.
건강 하시구요
즐낚 안낚 께낚 하시기를
증평하면 낯설지않은 이름입니다
얼마전 백곡지에 가서 친구와 밤새이야기하다가 꽝치고 왔습니다 저는 고향이 음성이고요 대구에 온지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네요
고향사람만난것같이 반갑네요 아버지모시고 즐 낚하시고
좋은 추억 만드세요
먼길 안전운전 하세요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