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기가 너무나도 차가워 졌습니다. 가로수의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앙상한 뼈대만 남긴 채 긴 겨울을 이겨내야 겠죠? 저수지 주위의 들녁에도 서리가 내리고 이제 낚시도 마지막이 아닐까 싶네요.
친구와의 마지막 출조를 할까합니다.
출조지는 신령의 연정 1 리 소재 화산지 (일명;연정못) 위의 5분거리에 있는 소류지.
몇년전 큰못 화산지에 낚시하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 윗쪽에 뭐가 있을 것 같아 둘러 보다 발견한 못입니다.(네이버 지도 참조)
낚시는 한시간 정도 해 보았고 조과는 4치 2수 큰못에는 대물이 많이 있는데 터가 새어 낚시가 잘 안되더군요. 하지만, 입질만 잘 받으면 대물과 준척도 잡을수 있을 듯합니다. 10여회 출조 해 보았는데 그렇게 재미는 보지 못했습니다. 직장 동료는 9치 까지 잡아 보았다던데.....
친구와 오후 5시경 도착,. 큰못 구경 해 보고 위의 작은 못에 도착. 친구는 2.5대2대
3.0대 2대 3.5대 2대, 전 2.5대 3대 3.0대 3대로 완전 무장했습니다.
상류의 호두밭 옆 갈대 숲에서 짐승 소리가 들리고 조그마한 저수지에는 20년지기 친구와 나 이렇게 둘뿐입니다.
소주와 집에서 준비한 제육 뽁음으로 가볍게 한잔 해 봅니다.
12시경 친구에게 입질이 와 챔질 해보니 붕애다. 붕어도 아닌 붕애.....
그래도 이추운 겨울 밤에 붕애 올라오는 파다닥 소리가 정겹게 귀를 울린다.
2시경 나에게도 입질이 왔다. 3.6대다. "힘주어 던진건데 결국 올려주는구나" 하고
챔실 "붕어다" 붕애가 아닌 붕어 7치급이다. 이 날씨에 7치라니 대물 부럽지 않다.
친구와 전 며칠 뒤의 이별을 앞두고 둘만의 우정을 다지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고기는 그만 잡아도 좋았다. 벌써 시간은 흘러 새벽 5시경 . 전 출근을 위해, 친구는 이삿짐을 사기 위해 철수 해야만 한다. 아쉽지만 친구와의 마지막 출조를 추억속으로 접어야 했다. 새벽을 가르고 달리는 차의 차창 밖 공기는 너무도 차갑고 상쾌했다. 디카가 없어서 글로만 올립니다. 디카 구입해서 많은 글, 화보 올릴께요.
겨울내 몸 건강하시고 안전 조행 하세요.
친구와의 마지막 낚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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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음에 서울서 낚시하자.연락할게
객지에 나간 친구분과 함께 하셨군요
친구~ 언제불러도 좋은 단어지요
추운 겨울밤을 친구분과 훈훈한 추억을 낚으셨으니
이만한 낚시가 또 어디있을까 싶네요
좋은 추억으로 앞으로도 친구분과 두터운 우정나누시기 바랍니다
지는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그리 길지 않지만 친구와의 정이 듬뿍 담긴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참한 찌올림에 7치붕어...
아쉬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즐낚하시고 년말년시 행복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