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대낚시 2.5칸 외바늘 채비에 콩을 사용했는데 가물치가 물었다. 그것도 52cm 덩치가.......... 이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수질 일급수를 자랑하는 용성면 내촌리 내촌지에서 벌어졌다.
토요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일행 3명과 내촌지로 줄행랑쳤다. 몇일전 내린비에 물이 많이 불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산권 다른 저수지에 비해 그다지 많이 불지는 않았고 뻘물 또한 대부분 가라앉아 낚시하기에 꽤 괜찮은 조건을 갖춘 듯 했다.
내촌지는 지명이 말해주듯 아주 골짜기에 위치한 관계로 수질이 탁월하고 저수지 전역이 말물로 덮여 있어 붕어 개체수가 뛰어나 한번 찾은 꾼들은 조황에 개의치 않고 저수지 환경에 반해 다시 찾는 그런 저수지다.
일행은 상류에 포진해 대를 드리우고 메주콩으로 덩치를 유혹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눈만 붙은 전차표가 그 큰 콩을 물고 올라온다.... 쉴새없이 올라온다. 일행 모두가 당황해 했고 밤이 되면 잔챙이들의 성화가 사라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밤새 계속해서 전차표들의 점잔은 찌올림에 콩은 바닥났고 대형 가물치와 황소개구리의 요란한 소리에 일행 모두가 지쳐갔다. 새벽 1시 30분경 일행중 한명이 드디어 기다리던 25cm 붕어를 낚아올려 주위를 환기시겼지만 잔챙이들의 성화와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새벽 2시경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철수하면서 제방 최상류에 앉아있던 안과장의 살림망을 보고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가물치다. 그것도 50cm가 족히 될법한 대형이다. 안과장의 낚시대는 3칸 이상은 없는데... 어떡해 이넘을 끌어올렸을까? 갖가지 생각이 들 때 안과장의 말씀 "이넘이 콩을 물었지 뭐야"
난 경악을 했고 주위분들이 모두 저수지 미스테리라고 웃었다. 집으로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물치는 육식성으로 콩을 먹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콩낚에 그날 유난히 달라붙던 잔챙이중 한넘이 운좋게(?) 콩을 물었을거고 콩을 문 잔챙이를 다시 가물치가 덥석.......
이건 순전히 나의 개연적인 상상일 뿐이다. 어쩌면 가물치가 콩을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이날의 조황은 가물치 조황이었고 안과장이 잡은 가물치는 우리집 욕탕을 거쳐 큰집 욕탕에서 아직 살아 꿈뜰데고 있다. 오늘 어머님이 참기름을 가져오면 생명을 다 할 것이다.
한가지 여러분께 물어볼게 있습니다.
가물치가 해산하기 전의 산모가 먹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해산 후 산모가 먹는 것이 좋습니까?
요리는 어떡해 해서 먹는 것이 좋은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토요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일행 3명과 내촌지로 줄행랑쳤다. 몇일전 내린비에 물이 많이 불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산권 다른 저수지에 비해 그다지 많이 불지는 않았고 뻘물 또한 대부분 가라앉아 낚시하기에 꽤 괜찮은 조건을 갖춘 듯 했다.
내촌지는 지명이 말해주듯 아주 골짜기에 위치한 관계로 수질이 탁월하고 저수지 전역이 말물로 덮여 있어 붕어 개체수가 뛰어나 한번 찾은 꾼들은 조황에 개의치 않고 저수지 환경에 반해 다시 찾는 그런 저수지다.
일행은 상류에 포진해 대를 드리우고 메주콩으로 덩치를 유혹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눈만 붙은 전차표가 그 큰 콩을 물고 올라온다.... 쉴새없이 올라온다. 일행 모두가 당황해 했고 밤이 되면 잔챙이들의 성화가 사라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밤새 계속해서 전차표들의 점잔은 찌올림에 콩은 바닥났고 대형 가물치와 황소개구리의 요란한 소리에 일행 모두가 지쳐갔다. 새벽 1시 30분경 일행중 한명이 드디어 기다리던 25cm 붕어를 낚아올려 주위를 환기시겼지만 잔챙이들의 성화와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새벽 2시경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철수하면서 제방 최상류에 앉아있던 안과장의 살림망을 보고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가물치다. 그것도 50cm가 족히 될법한 대형이다. 안과장의 낚시대는 3칸 이상은 없는데... 어떡해 이넘을 끌어올렸을까? 갖가지 생각이 들 때 안과장의 말씀 "이넘이 콩을 물었지 뭐야"
난 경악을 했고 주위분들이 모두 저수지 미스테리라고 웃었다. 집으로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물치는 육식성으로 콩을 먹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콩낚에 그날 유난히 달라붙던 잔챙이중 한넘이 운좋게(?) 콩을 물었을거고 콩을 문 잔챙이를 다시 가물치가 덥석.......
이건 순전히 나의 개연적인 상상일 뿐이다. 어쩌면 가물치가 콩을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이날의 조황은 가물치 조황이었고 안과장이 잡은 가물치는 우리집 욕탕을 거쳐 큰집 욕탕에서 아직 살아 꿈뜰데고 있다. 오늘 어머님이 참기름을 가져오면 생명을 다 할 것이다.
한가지 여러분께 물어볼게 있습니다.
가물치가 해산하기 전의 산모가 먹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해산 후 산모가 먹는 것이 좋습니까?
요리는 어떡해 해서 먹는 것이 좋은지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