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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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면도 미포지...

안면도 미포지...(2003.09.27~28) 한주동안 벼르고 있던 안면도 미포지를 퇴근하자 말자 쐈다.. 예전에 집사람과 안면도 여행갔을 때와 잠시 잠시 들른적이 있던 곳이다.. 대를 담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기만 했들 때는 이다지도 포인트가 험한곳인줄은 몰랐는데.. 030927-1.jpg 미포지 제방이 보입니다..한 5만평 정도 되구요..반 계곡지 형태를 가지고 있지요.. 030927-2.jpg 미포수로입니다..미포지 아래 있지요..물이 많이 빠졌네요..꾼들도 제법 있고..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 아이씨를 빠져나오니 홍성 남당리에 있는 작은 포구 남당리에서 우리나라 대하수확량이 가장 많은 지역답게 10월 첫주 주말까지 대하축제가 벌어지는 듯 곳곳에 프래카드가 한창이다....문득 집사람과 아이들이 생각났다..같이 왔으면 좋았을걸.. 030927-3.jpg 미포지 뒤편에 있는 바다지요...물결이 없이 아주 고요합니다.. 미포지에 도착하여 포인트를 탐색한다.. 2면하고 절반이 제방인 까닭에 역시 포인트가 만만치 않다.. 가장 좋아보이는 포인트는 별장이 들어서서 출입금지...좌대를 만들어놓았다.. 030927-4.jpg 돌고 돌아도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분위기도 험악하고.. 수초라고는 거의 없고 바닥역시 마사토..거기다 앉을자리까지 만만치 않고.. 찾고찾고 헤메고 한끝에 길도 없는 산을 헤집고 들어가 갈대 있는곳에 자리를 냈다.. 미포지에는 작은 섬이 있는데 그곳이 미포지 최고의 포인트다.. 유일하게 갈대가 있고...하지만 보트가 없으면 진입하지 못한다.. 근데 돌고 들고 걷고 등산을 하니 이런 멋진 포인트가... 한쪽은 말풀밭..또 한쪽은 듬성갈대밭이다.. 산길을 헤치고 들어온지라 오늘밤을 혼자 버틸지 자신이 없었지만 너무나 좋은 포인트를 외면할수는 없었다.. 좌측 말풀밭에는 4대를 우측 갈대밭에는 보기좋게 구멍을 내어 3대를 폈다.. 대를 셋팅하자마자 어둠이 밀려온다.. 겉보리를 구멍마다 뿌려놓고 새우망을 걷으니 하룻밤 충분한 양의 새우가 들었다.. 오늘 되려나 본데...음...~~~~~ 030927-5.jpg 저기 있는 별장 좌측이 아주 좋은데 ...들어갈수가 없네요.. 한 4시간 정도를 버텨보았다...입질이 없다.. 앞에 있는 섬에 보트꾼이 있었지만 자는 듯 싶다.. 혼자 어두운데 라면을 끓였다...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혼자 청승맞게 먹으려니 영 입맛이 없어 몇수저 뜨다가 치웠다.. 배가 고프다...산길을 등산하느라 짐을 줄인다고 방한복 하의를 넣지 않았다..하체가 중요한데.. 역시 다리가 시리고 배가 고프다..배가 고프니 머리도 아프고.. 입질이 없으니 오만가지 상상이 든다..한계다.. 뒤에는 사람이 다니기 힘든 우거진 산이고 앞으로는 거의 직벽이다.. 이름모를 검정새가 갈대밭에 세워놓은 찌주변을 몇바퀴 돌더니 사라진다.. 무섭다....어차피 이번 조행은 공포와의 한판승부라 생각하고 덤빈 출조인데... 하지만 이번은 좀 틀리다..무서움보다는 배고픔..추위..졸음이 더 컷다..앉아 있는 것 보다 더 무서운 산길을 혼자 걸어나왔으니....한 두세 번 정도 더 겪어내면 이제 이길수 있을 것 같은데.. 차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030927-6.jpg 미포지 최고의 포인트인 섬 전경... 030927-7.jpg 섬에만 갈대가 있는줄 알았는데... 030927-8.jpg 좌측 말풀 포인트... 030927-9.jpg 우측 듬성 갈대 포인트... 030927-10.jpg 길이 보이나요..??...이런곳을 헤메고 들어왔으니 ...낚시가 뭔지...쩝~~ 030927-11.jpg 구석구석 7대를 쑤셔넣어 봅니다.. 030927-12.jpg 잔뜩 기대를 모앗던 갈대 구녕입니다..우측에서 잔챙이 한 마리가 나왔네요... 030927-13.jpg 해군이 자꾸 이동을 하네요...바닥이 마사토라 폴대가 안들어간다고 어찌나 투덜대던지... 030927-14.jpg 역시 실한넘을 오늘도 찍지 못합니다..하긴 언제는 찍었나 뭐.... 030927-15.jpg 날이 개이면 이래서 좋지요...깔끔하게 철수를 할수 있거든요.. 030927-16.jpg 아까 보았던 평온한 바다가 지금은 속내를 들어내었네요.. 3시에 기상하여 다시 어둠을 뚫고 그 산길을 헤쳐들어갔다..10분정도 가야한다..물론 길이 나 있지 않아 조금 헤멨다.. 자리에 도착하니 찌가 모두 제자리다..입질이 없었나보군... 새우를 갈아주려 보니 새우는 하나도 안달려 있다... 보트꾼이 한 6명정도를 늘어났다....밤새 도착한 듯 싶다..역시나 여기저기 자꾸 이동을 하는 것 보니 ...조황은... 해가 뜨고 입질이 들어온다...갈대 구녕에서...잔챙이인 듯 싶다...5~6치... 두 마리를 건져내고 보트꾼들을 관찰하니 간혹 나오는 씨알이 나하고 비슷하다... 살림망과 새우망..새우 보관망을 나무에 걸어 말린다... 철수할 때 해가 뜬다는 것은 말리라고 뜨는 것이 분명하다.. 비오는날 철수하면 온갖 냄새가 진동하는데...기분이 좋다.. ......안면도 미포지에서..

음악 멋집니다~ ㅎㅎ
정성스럽고 귀한 화보 정말 감사히 잘 봤습니다..
안녕하시죠? 서태안님~
서태안님 덕분에 혹시라도 그쪽으로 갈 일이 생기면 망설이지 않고 출조지를 선정할 수 있지싶네요..ㅎㅎ
고생하셨습니다~~
피곤하시겠어요.
아무리 좋아도 행군은 하지마세요.
졸려서 고기오는거 못보고 ......
서태안님 화보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짜임새 있는 조행기 재밋게 잘 보았읍니다...
험한곳에 혼자선 무리하게 다니지 마세요..
낚시도 좋지만 안전이 중요하니까요...
어쩌다 한번 험한일 당하면 낚시가 싫어집니데이..
서태안님 고생하셨습니다.
여기에 앉아있어도 태안 안면도며 미포지며...구경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잘 꾸며진 화보조행기 참 좋습니다.
서태안님 화보 조금전까지 잘보았습니다.
지금이시간 이후에 보시는분은 좀 어아해 하실것같아
안내드립니다.
서태안님께서 사진을 올려둔 웹사이트의 일일 전송량이 초과된 상태입니다.
미리 예상하지못하고 대처하지못한점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서태안께서 이글을 보신다면 사진원본을 전송받고 싶습니다.
서태안님의 조행기가 드디어 올라 왔군요.
다워리님 말씀처럼 역시 짜임새가 훌륭 합니다.
아직 둑방 한번 본적이 없는 미포지의 전경이 마치 오랫동안
쪼으고 다녔던 정든 소류지처럼 정겹게 느껴집니다.

서태안님 항상 저의 제안은 유효 합니다.
교류낚시요...
시간 날때 꼭 한번 연락 주시고 내려 오십시오.
같이 함 쪼아 보입시다.
그리고 다음 조행기를 또 기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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