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가급적 주말에는 낚시를피하는스타일이라 아침부터낚시방에앉아 너불대며 흰소리나하고있는데 우리의 "넘"이들어온다 울조우회에늦게가입했지만 나하곤갑장이고 지말로는 새비바리10년이라면서 아직까지 기록이...한마디로별볼일없는 넘이다 낚시보다는 낚시방에 차배달오는 오봉걸들한테더 관심많고 맨날말쑥하게차려입고 뺀지르르~하게해서다니고...험하고궂은날은 정출도안갈려는넘...비오는날은더욱더 안간다...
그러니 조과가....그런데 들어오더니대뜸한다는소리가 "낚시안가나?" 한다..."주말아이가..." ...."니가이런날주말따지나...험하고 비팍팍뿌리는데?" 내가평소이런날좋아하다보니 하는말이다 "오늘은 참을란다" 하니 "함가자 어디존데엄나?" 한다...요고바라...올봄부터 올해는4짜한다고 아니 해야한다고 동출을원했지만 스탈이안맞아서 이핑계저핑계로피해다녔는데....미안한맘도있고....갈려니 저걸데리고 이날씨에 먼고생을....망설여진다 "가자~팅구야 니 하란데로할게 응~" "......." " 어데 바논데엄나?"
가? 말어......망설여진다...함델구 가긴가야는데...밖을보니 비는...갈등..." 가자 몬잡아도 개안타 두리놀다오자 응~" .....어차피한번은가야되고 오늘확률도있을듯 해서 결정! 부랴부랴 준비.....출발...차안에서 오늘같은날 물이차오를때 한시간에한번씩후퇴...서너대만....낚시요령등등....지껄여보지만....듣는건지 마는지 건성이다....존심있다이거지 시껍할낀데....암튼경주지나고 한참....모량에서 좌회전....철길지나고고속도로통과.....마을(모량2리?) 지나서 들판....쭈~욱~....좌측에제법큰저수지둑이두개보인다 ....두개다 평지형이고 아래못이더 좋아보인다 (지도에는 새못이라고나와있네요) 여기는 4년전 등산왔다가 발견했는데 둘러보니 고기있을듯해서 초가을에 들이대봤는데 그날도비가부슬거렸고 밤새말뚝인찌를보고 아침에 철수를망설일즘...순식간에대를차는놈과 흥분이가라앉기도전에 또올라오는입질...두마리의턱걸이4짜를안겨준곳이다 이후 시간이없어못가고 그다음해 조우회시조회 장소로 낙점하고 답사를갔는데...이게왠일....운동장이다....마을분에게물어본즉 여기는해마다가을걷이가끝나면물빼고 싹~한다구해서 잊어버리고있다가 지난주 지나는길에들러봤는데 우렁이가 작은감자만하다...수위도많이줄었고....그래서 오늘...입구에주차하고 한참을들어가야되는데....넘이안나온다..."니 머하노?빨리나온나" "비 넘마니온다 좀있다 비그치머하자"
" 야 좀있시머 어둡버진다 빨리나온나" 차안에서 눈만 말똥~말똥~ ....환장하겠다...
다시차에들어가서 "오늘 니 낚시인생에 잊지못할기억꺼리를맹그러주겠노라고 후손대대로 회자될 조과를보게해주겠다고 4짜는당근...."어쩌구해서 그래도 미적거리는넘을 강제로꺼집어내고는 둘이서 지고,메고,들고...줄인다고줄여도...미끄러지고,빠지고...포인트도착....알고왔지만 다시봐도 고기붙을자리는한자리...약속대로 넘에게양보하고,수초제거기로 후퇴할포인트미리다듬어주고, 대피라하고 내자리를보는데....역시나 맘가는데가없다....넘옆에다 펴도될듯하지만 방해없이 하라고비워줬어니...대충자리잡고 30대 세대펴고가보니...이게왠일?...다섯대펴놓고또 편다....???...여섯대...또 꺼낸다...말려야죠....자신있단다...거듭말렸지만 황소고집...결국넘의양보로? 여덟대만폈는데...막막~합니다....오늘밤이걱정되는게 왠지모를불안감...비는퍼붓고...일단대충정리하고 물골을보니아직물빨이약하고...좀이르지만 저녁부터해결하고 와서 보니 두시간이채안됬는데 수위가두뼘이나올라옵니다 나야미리올려놨지만 저거.... 미리뒤로옮기라니 또 고집....냅두고...물이제법콸콸거립니다...나뭇가지와기타부유물엄청내려오고...걷어주고...결국여덟대 뒤로옮기고...대 줄이라고해도 고집...냅두고...비는퍼붓고...막연한어떤불안감....어두워지고 케미꺽어갓다주고 대 줄이라고다시얘기....고집....냅두고...비는퍼붓고....한참있어니부릅니다 가보니...8치급을쥐고 눈이사발만합니다....고기들어왔어니집중하라하고....또 부릅니다 가야죠 머...5치급...또 부릅니다 가야죠...부유물....걷어주고....자리에오니 대가총알차고 줄감았습니다 꺼내보니 손뼘급가물치...줄풀고있는데 부릅니다 안갔죠 머...계속부릅니다 어두운데줄푸는맘....마음의수양이랍니다 안갔죠 머....비명소리비슷해서돌아보니 대를들고있는것같습니다 날아갔죠....고기걸었는데 부들을감았다네요..."터자삐라" 하니"엄청크다"네요 "아까꺼하고비슷하나?" 하니"두배 아니 세배"라네요 하는짓이좀엉뚱하고가벼워도 과장이심하지않는넘이라 일단믿고 수초제거기로부들밑둥어림을잘랐죠 두번 세번...여기서실수하면 평생원망듣습니다 아시죠? ^^ 푸득~몸을뒤집는데....엄청나네요....조심조심 이리 저리코치하는데 진땀나데요...안되겠다니가해라합니다...안될말씀 남의대를....할수있다고해바라 하고....한참뒤 올라왔는데 충분한4짜....고기에겐미안하지만 줄자들이댔죠 머...땅바닥이지만 41너끈히 나옵니다 축하한다고 악수를청하는데....덜덜떨고있습니다 눈동자는 맛이갓습니다....ㅋㅋㅎㅎ....이후로 32급 더 추가....내자린 여전히 유치원놀이터고 최고가7치정도 (모두방생)....이후로도 오라....오라....오라....정말 누가돈주고 이런날 이런데서 이짓하라면 때려둑이고말지....어느듯 날은밝아오고 하룻밤그래도 무사히임무? 완수했다는안도감에 가보니 살림망에 잡히는데로 다집어넣어놨습니다 4치....5치.......8치이하 모두방생하고 철수를하자니....무신소리!!!!계속고~~~랍니다....아구~이걸기냥....일단차로와서 션~한캔맥주로 건배!하고 꼬셔봅니다 상황끝났다 더 있어봐야 황이다 몇일뒤 흙탕가라앉으면다시오자 등등....황소고집....저걸그냥 물에다 확....하루만더하기로 양보?받고....더했는데....뜬눈으로 지새더만 결국 30~32급두마리추가합니다....대단한넘....철수길에 미련이남아 뒤로돌린고개가돌아오질않습니다....경주들러 해장국한그릇사주고....오는차안에서 지 아는사람모두에게전화합니다4짜....낚시방도착하고 먼저들어가는넘의어께가 평소보다 한뼘이나올라가고....미리연락받고대기중이던회장님께 기록공인받고....열변을토하는 넘을 놔두고 집에왔는데....암만케도 주사맛본넘이 불안한건기우이길...
조과 : 40.8 -1, 30~32 - 3 , 8~9치 - 5
조사 : 넘
조행기 대필 :참새콩콩콩
대필사유 : 넘이 맛이 가버려서....
날짜 : 2004년 6월 19일 ~ 21일 (태풍 "디앤무"속으로....)
PS : 23일 오후 시내볼일보는데 낚시방사장님호출...가보니 넘의마눌님울상으로 ....
사연인즉 22일 평소보다일찍일어나서 아침먹고나간사람이 여태연락도없고...전화도안되고...불안감이 현실로....사태파악하고 회장님모시고 달렸죠... * 나게...카메라몇개무시하고....도착해보니...헐~ 눈에익은차가....제방에 쭈그리고 앉아있는넘의꼬락서니....눈은 충혈....챙겨간걸로 정신부터차리게하고 들어보니...도~저히 잠이안와서 뜬눈으로있다가 다시왔는데...논둑으로진입했다가 논주인에게혼쭐나고 도망나오다 물에빠져서 전화불통...급히온다고먹을거안챙겨와서 여태굶고있다고....시골이라 살데도 없고...망태기에는 7~8치급세마리...맛이가도 한참간넘(눈동자가....)....회장님과 달래고 어르고해도 그넘의황소고집....해서 또 일박만 더....데리고 오긴왔는데.....난 여기저기 멀쩡한넘 베려놨다고 욕만....고생하고 고기잡게해주고 포인트들키고....과속딱지에....니기미....낚시해.....말어......
......넘아 평생첨 잡아보는4짜 진심으루 축하한데이~~ ........................
........................................................................정신좀 차리거라 **넘아........
태풍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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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콩콩콩님!
새못 조행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2~3일전에 '태풍속으로'란 조행기가 제목만 잠시 떴다가 지워졌는데
조행기 이재나저재나 기다렸었습니다.
역시 글솜씨도 수려하고 간간이 섞여진 양념맛은 조행기 감칠맛을 더 합니다.
그나저나 참새콩콩콩님만 따라가면 대물은 만나지 싶은데...ㅎㅎ
서둘지 않고 날을 기다려 볼랍니다.
친구분과 함께 우중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안전운행으로 즐낚하십시요!
월척 축하합니다.
21일 돌아와서 올렸는데....워낙컴에서툴러서 날려먹었습니다
그담날...다시들어갔다어제와서 술에^^.....이제올립니다
아~ 낚시.....해야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오름챤스보시러 안가셨군요....애가탑니다^^
조행기 키득 키득 웃으면서 잘 읽었습니다 인내심이 대단합니다
내같으면 그친구 물속에 콱 쳐박아을낀데..(농담)
님의 조행기는 넘 재밌군요 ..ㅋㅋㅋㅋㅋ
물가에서 함 뵙으면 좋겠군요... 항상 즐낚하시고
담부턴 중병걸린 친구 간호 잘 해주세요...
반갑습니다....먼저...4짜 구경 축하합니다...
워리하심도요...
그러나 ..이싸이트 울마누라도 간혹 봅니다..
문제인즉선!!!!!
이말 이거 문제있습니당....
"한마디로별볼일없는 넘이다 낚시보다는 배달오는 오봉걸들한테더 관심많고 "
요말 요거 안됩니다...
울마누라는 낚시가면 오봉순이 이런거..
없는줄암니다..
작년 오봉지 사건때...확실하게
낚시터에 그런거 없다고...
다짐을했는데....ㅠㅠㅠㅠ
참새콩님글 울 마누라가 읽어보면..
우아아아~~~~~~
수습해주세요...참새콩님~~~^^*
집에 컴을 당분간 고장을 내야겠당...ㅎㅎㅎ
저에게도 작년까지만 해도 넘님과 똑같은 조우가 한명 있었는데...
지금은 엄청시리 커뿌리가 말도 못부칩니다 ^^
기회가 된다면 저두 함데불고 가주이소 낚시하면서 부르진않습니다.ㅋㅋㅋ.
님의 친구분 4짜 포획을 축하합니다
환자 한사람 늘었네요...병동이 모자랄텐데요..ㅋㅋㅋ
축하 드립니다
그나저나 저거 불안해서.....주사맞고 맛간넘....못말리는거아시죠?^^언제 물가에서만날날이오겠지요 쇠주한잔올리겠습니다
와아님 반갑습니다 올리신글자주뵈었습니다
염려하신대목 약간수정했습니다 " 낚시방으로..." 원래낚시방인데 제가 빠쁘렸군요 그래도 안되면 다시수정하겠습니다 그러게 책잡히실일 안하셔야죠? ^^
제담가 육자님
제가아무리재미나게쓰도 육자님만할려구요
그 친구분 정말많이크셨군요 육자님이 말도못부칠정도면......^^
월척의 고수 "수심50전님"
하수의글 읽어주셔서 영광입니다꽃다발까지....넘에게 잘 전해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중출조에 고생이 많으셨네요
조행기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님의 조행기는 언제봐도 재미있네요
4짜고기도 구경하시고.....^^
님의 친구분 4짜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 시간나시면 같이한번 출조가시죠?
저도 고생하는거 쪼매는 좋아합니다....ㅎㅎㅎ
축하받아 마땅합니다. 우중의 출조 고생 많이 햇습니다. 재미있는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항상 안전과 건강의 출조되세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너무 재미있어 울면서 읽었습니다.
요즘 험하고 슬픈일이 하도 많아 우울한데
이렇듯 맛갈난 조행기로 우리에게 잠시 한 숨 돌릴수있는 여유를 주심에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마치 감칠나게 양념이 잘된 뚝배기 한 그릇을 맛있게 비운
그런 느낌 입니다.
항상 안전한 출조를 기원 하면서
언제 물가에서 우연히 만나 시거든 그냥 씨익~~웃으면서
두손 잡고 악수 할수있는 그런 조우가 되고 싶습니다.
늘 건강 하세요.
노래 한 곡 드립니다.
다정한 친구야-이용복-
즐낚하시고계시죠
청통쪽에 날잡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일잔올리겠습니다
덕은지에서 터트린고기........그거 잉어아닙니다 붕어입니다^^
안녕하세요 늘사랑님 우메한 하수의글도봐주시고.....
지부교류전은 잘 하셨는지요 맨날물가로 뽈뽈거리지만 좋은모임에 찾아뵐기회가없군요 뵐기회가생기면 석잔거푸올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이글님 ^^
두서없는글 .....조금이라도 도움되셨다니 더 바랄나위없습니다
그리고.........머 세상만사 별거있습니까 전 아무욕심도없고 ...단지아주쬐끔있다면...그저 어떤상황이닥치더라도 낚시만할수있다면......^^
님의깊은심중헤아리지못하고 그저 우메한놈의바램이랍니다
저 역시 두손잡을날을고대합니다 헐~헐~털어버리고 비상하십시요 이글 아닙니까
낚*선님 야심한밤에 또오셨군요 꾸벅~
저역시도 학창시절 이용복님의 음악듣고노랐죠 껌은교복...야전전축에...깡쇠주....
음악 감사드리고.....제목이시사하는뜻.....조금은 알듯....하네요 ^^깡쇠주일잔하셔야죠?
칭구분 4짜 감축드리구여~~
아울러 중환자실에 입소해야 할거 같구여~~^^
언제 물가에서 이슬이 한잔 하길 기대하면서,,,
저두 신령,청통으루 자주 다녓음다,,,
그렇군요 신령,청통.....일잔할수있는기회가있겠지요
입원시켜도 아마 약도없을거같네요 ^^ 이젠 천상 달구댕겨야할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션니데이
지한테도 참새콩콩님의 넘처럼 고집이 엄청샌 넘이 하나 있니더
근디 그넘도 고집이 엄청 시니더
황소는 따라오지도 몬하니더, 고래힘줄이시더
참새콩콩님 인내심 대단하신걸 보이 지도 넘한테 그래봐야겠니더
그넘이 4짜라도 잡을란가
올래 월 몬했다꼬 지보고요 때래 죽일라 카니더
우야먼 조은기요
비오는날 함 델꼬가가 있는대로 다 피라케노코 ----
조행기 넘 감칠나네요 늘 즐거분하루되시고
안전조행하시길 ---
황소고집...고래심줄....암도몬말리죠....디지던가말던가 냅둬야죠 머.....^^
요즘 구지에서 고기좀나오네요 낱마리고 꼭나오는포인트에서만 하루한마리꼴로...
걸면 월이네요 한동안 4짜도 다문다문나오더니 요즘은 뜸해지고....
고래심줄 친구분 장박보내보세요 월~ 하실겁니다
저도 몇일안에 볼일마무리되면 장박들이댑니다 이번엔 한 열흘정도로...
감사합니다 자주뵙기를...
참 특이한 아이디네요.
정말 잼있게 읽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 조행하시길....
그런데 아디가??....저도 성이정가라서 주위에서 정태공이라고 하는데....^^
남들은 재미있다는데 사실저한텐 악몽이였습니다
말주변이없어서 다쓰지못했지만.....
술거~하게 사준다더니 아직안사네요..시키 술안사면 담부턴 안델구다녀야지...
즐낚하시구 좋은승부많이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