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만 4짜조사

21일 와야 할 호랑이 두마리는 왜케 안오는지.. 퇴근 후에야 도착한 호랑이를 보내주신 분께 감사전화를 하고 이넘을 시험하고싶은 맘에 사장님께 조른다 "형님! 내 내일하루 쉬면 안돼요?? 낚시가고싶어 죽겠는데..." "야 이 새#야 지금 바빠 죽겠는데 쉬긴 뭘 쉬어? 요 앞에 도랑에 메기 많이 올라왔을거다. 지렁이 잡아라 가자." 서둘러 후레쉬를 동원하여 산지렁이 굵은 넘으로 잡아서 출발~~ 공장에서 150미터정도 덜어진 곳에 강(작은)이 흐른다 그곳으로 흘러 들어가는 작은(폭 7-8미터)개울인데 웅덩이식으로 패여있어서 제법 그럴싸하다 "형님 여기 붕어도 올라와요??" "여기서 붕어 잡았다는 소린 아직 못들어 봤는데.." 실망이다..떡밥으로 손맛좀 보려했는데.. 긴대로만 3대의 낚시대를 편성. 아직 물살이 있어서 찌가 흐른다 형님은 모기때문에 가자고 안달이다 36대가 움찔한다 꺼뻑 잠기다 올라가고 다시 꺼뻑 잠기더니 옆으로 스물스물 오르면서 흘른다 물살인가?? 입질인가?? 23초나 지났을까 ?? 왔구나!! 촤악 핑~~ "우와~~ 형님 여기 메기 상당히 큰갑네요..힘 끝내준다." "전번에 김부장이 여기서 메기 팔뚝마한것도 잡았다 큰거 많다.." 이상하다 엄청나게 처박는다 메기가 아닌듯하다.. "형님 잉어같은데요" 상당시간의 실갱이 끝에 끌어낸 놈은 헉 붕어다..얼핏봐도 40은 될듯한.... 싸말아서 숙사로 와서는 줄자부터 찾는다 흐흐흐 정확하게 사짜다 아.. 주말까지 있으면 고기가 줄진 않을까 ? 잠도 설쳤다 드디어 월척에서 4짜조사로 인정받게 되는구나!! 퇴근후 월척에 이 덩치를 공개하기위해 쿨러에 물 담아서 그넘을 담으려고 했는데.. 없다!!!!!! 허둥지둥!!! 그때!! 공장의 주방 담당이신 사장님의 이모님께서 "어이구 과장!! 과장은 공장 그만두고 물고기 똥#멍이나 쫓아 다니는게 낫겠구만 어디서 그클 큰 부어를 잡아가 왔노?? "어딨는데요 ??" "내 그거 푹 꽈가 잘 먹었네.. 과장 낭제 또 잡아오게" 옆에 있던 사모님도 잘 먹었단다 헉!!!!하늘이 무너지는........ 뼈다구라도 있겠지.. 천만에 말씀이다 백솥에 들어앉은 놈의 뼈대는 흩어져서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을만큼 잘 고아졌다 하느님 맙소사!! 나의 4짜의 꿈은 하룻밤에 꿈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월님들 이런 억울한 일이 또 어딧겠습니까???? 호랑이가 안겨준 대물 두놈중 잉어 87cm는 친구놈들 놀이감이 되고 4짜는 이모님의 먹이감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낚시꾼들 말에 99%는 거짓이라지만 진짜 40이었는데... 안믿어주셔도 할썹지만요 월님들은 대물 잡으시면 간수 잘 하셔서 꼭 화보로 올리시거나 데스크수독관으로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