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1. 09. 09. 15:30 ∼ 18:30
○ 저 수 지 : 영천 대창 한지(한못)
○ 동행출조자 : 1명(삼촌)
○ 낚은장소 : 제방 우측 상류 늘 앉던 자리(묘지아래)
○ 수 심 : 0.5~1.0M
○ 미 끼 : 지렁이
○ 대 편 성 : 삼촌(3대), 월척(3대 : 2.1, 2.3, 2.6)
○ 입질시간대 : 3시간 동안 계속...
○ 입질특징 : 한번 껄적거리다가 올라옴(잔챙이는 역시 난폭)
○ 조 과 : 삼촌(6치 이하 10수), 월척(6치∼8치 19수)
○ 수 질 : 탐탁지 않음
토요일 집안 일로 해서 낚시 가지 못했다.
일요일 아침 비가 내린다. 그칠 비가 아니다. 계속 잔다. ZZZZZZ 오후 1시 집사람이 깨운다. 막내삼촌이 오신 다면서 얼른 일어나서 세면하란다. 어슴푸레 눈을 뜨니 기분 좋은 단비가 부슬부슬 계속해서 내린다. 세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삼촌이 숙모와 사촌동생을 데리고 함께 왔다. 집사람은 얼른 음식을 장만하지 않고 음식을 시키기 위해 전화번호를 찾더니 결국 시키고 만다... 복어찜이 도착한다. 근데 집에서 내어놓은 반찬이라곤 고작 김치 외엔 없다. 정말 부실하기 짝이 없는 성의 없는 행실이 아닌가. 평소 같으면 인상을 무지 쓰고 한소리 했을 것이나 지금은 그럴 수 없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이유는 묻지 마라 가슴이 아프다.
모처럼 삼촌네와 모여 이런 저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삼촌이 바람 쇨겸 잠시 나갔다 온다고 하신다. 난 오늘 낚시 갈 생각 없었다 결단코... 근대 이게 웬 재수인가. 삼촌이 먼저 가자는데 가지 않는다고 할 조카가 어디 있겠는가? 지체 없이 옷 갈아입고 삼촌을 모시고 한지로 향했다. 비가 와서 인지 꾼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난 내가 늘 앉던 묘지 아래에 삼촌과 나란히 앉았다. 가뭄 탓에 물은 많이 빠져 있었으나 여기저기 콩과 새우가 널브러져 있는 걸로 봐서 대물꾼의 흔적이 남아있다. 나는 한못의 특성을 조금 아는 터라 오후 낮 시간대의 가장 잘 듣는 미끼 지렁이만 단촐하게 준비해 왔다. 자세잡고 지렁이를 꿰어 투척... 역시 지렁이는 잔챙이들이 먼저 알아본다. 연신 고속으로 찌를 밀어 올렸다가 놓기를 반복하는 잔챙이들의 성화... 난 그저 지켜보고 있는데 삼촌은 연신 헛챔질.... 지렁이를 다시 갈아 던졌다. 얼마 뒤 우측 수초에 바짝 붙여둔 2.1칸대 찌가 부드럽게 올라온다. 챔질.. 수초로 곤두박질 치다가 옆으로 드러누운 넘은 7치... 잠시 뒤 2.3에서 8치가 묵직하게 달려나온다. 삼촌은 깜짝 놀라 내 자리로 오더니 월척이라고 소리지른다.... 역시 초보 티가 난다. 그 뒤 계속 이어지는 씨알 좋은 넘들의 입질... 7치 정도의 붕어가 계속 솟아지고 난 넘 기분 좋아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삼촌은 시큰둥하다. 바로 옆에 앉아 있었는데 이상하리 만치 잔 씨알만 올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촌을 당당히 그 자리를 지키면서 내가 일러준 방법(한바늘에 지렁이 2마리 꿰기)을 동원해 본다. 그러나 역시 잔챙이들만..... 오후 5시 30분 비가 억수로 솟아짐과 동시에 입질이 뚝 끊어졌다.
잠시후 밤낚을 하기 위해 들어오신 조사분이 엊그저께 밤샘 낚시를 했는데 콩에는 전혀 입질이 없어 글루텐를 사용 엄청난 조과를 보였다고 하면서 우리 옆에다가 대를 편다. 그 분이 대를 펴자마자 입질이다. 미끼는 당연히 글루텐.... 난 이 못에서 글루텐을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해서 확인차 글루텐를 버무려 투척... 그러나 입질은 없다. 오후 6시 20분 정도 됐을까. 특유의 점잖은 떡밥입질이 온다. 7치 붕어다. 얼마 뒤 글루텐으로 다시 한수를 보탰다. 한지에서 글루텐이 먹힌다는 새로운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6시 30분 대를 접으면서 옆 조사의 살림망을 확인하니 벌써 4수를 해 놨다. 씨알은 크지 않았지만 밤낚에는 20CM이상만 올라온다고 한다...
○ 저 수 지 : 영천 대창 한지(한못)
○ 동행출조자 : 1명(삼촌)
○ 낚은장소 : 제방 우측 상류 늘 앉던 자리(묘지아래)
○ 수 심 : 0.5~1.0M
○ 미 끼 : 지렁이
○ 대 편 성 : 삼촌(3대), 월척(3대 : 2.1, 2.3, 2.6)
○ 입질시간대 : 3시간 동안 계속...
○ 입질특징 : 한번 껄적거리다가 올라옴(잔챙이는 역시 난폭)
○ 조 과 : 삼촌(6치 이하 10수), 월척(6치∼8치 19수)
○ 수 질 : 탐탁지 않음
토요일 집안 일로 해서 낚시 가지 못했다.
일요일 아침 비가 내린다. 그칠 비가 아니다. 계속 잔다. ZZZZZZ 오후 1시 집사람이 깨운다. 막내삼촌이 오신 다면서 얼른 일어나서 세면하란다. 어슴푸레 눈을 뜨니 기분 좋은 단비가 부슬부슬 계속해서 내린다. 세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삼촌이 숙모와 사촌동생을 데리고 함께 왔다. 집사람은 얼른 음식을 장만하지 않고 음식을 시키기 위해 전화번호를 찾더니 결국 시키고 만다... 복어찜이 도착한다. 근데 집에서 내어놓은 반찬이라곤 고작 김치 외엔 없다. 정말 부실하기 짝이 없는 성의 없는 행실이 아닌가. 평소 같으면 인상을 무지 쓰고 한소리 했을 것이나 지금은 그럴 수 없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이유는 묻지 마라 가슴이 아프다.
모처럼 삼촌네와 모여 이런 저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삼촌이 바람 쇨겸 잠시 나갔다 온다고 하신다. 난 오늘 낚시 갈 생각 없었다 결단코... 근대 이게 웬 재수인가. 삼촌이 먼저 가자는데 가지 않는다고 할 조카가 어디 있겠는가? 지체 없이 옷 갈아입고 삼촌을 모시고 한지로 향했다. 비가 와서 인지 꾼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난 내가 늘 앉던 묘지 아래에 삼촌과 나란히 앉았다. 가뭄 탓에 물은 많이 빠져 있었으나 여기저기 콩과 새우가 널브러져 있는 걸로 봐서 대물꾼의 흔적이 남아있다. 나는 한못의 특성을 조금 아는 터라 오후 낮 시간대의 가장 잘 듣는 미끼 지렁이만 단촐하게 준비해 왔다. 자세잡고 지렁이를 꿰어 투척... 역시 지렁이는 잔챙이들이 먼저 알아본다. 연신 고속으로 찌를 밀어 올렸다가 놓기를 반복하는 잔챙이들의 성화... 난 그저 지켜보고 있는데 삼촌은 연신 헛챔질.... 지렁이를 다시 갈아 던졌다. 얼마 뒤 우측 수초에 바짝 붙여둔 2.1칸대 찌가 부드럽게 올라온다. 챔질.. 수초로 곤두박질 치다가 옆으로 드러누운 넘은 7치... 잠시 뒤 2.3에서 8치가 묵직하게 달려나온다. 삼촌은 깜짝 놀라 내 자리로 오더니 월척이라고 소리지른다.... 역시 초보 티가 난다. 그 뒤 계속 이어지는 씨알 좋은 넘들의 입질... 7치 정도의 붕어가 계속 솟아지고 난 넘 기분 좋아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삼촌은 시큰둥하다. 바로 옆에 앉아 있었는데 이상하리 만치 잔 씨알만 올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촌을 당당히 그 자리를 지키면서 내가 일러준 방법(한바늘에 지렁이 2마리 꿰기)을 동원해 본다. 그러나 역시 잔챙이들만..... 오후 5시 30분 비가 억수로 솟아짐과 동시에 입질이 뚝 끊어졌다.
잠시후 밤낚을 하기 위해 들어오신 조사분이 엊그저께 밤샘 낚시를 했는데 콩에는 전혀 입질이 없어 글루텐를 사용 엄청난 조과를 보였다고 하면서 우리 옆에다가 대를 편다. 그 분이 대를 펴자마자 입질이다. 미끼는 당연히 글루텐.... 난 이 못에서 글루텐을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해서 확인차 글루텐를 버무려 투척... 그러나 입질은 없다. 오후 6시 20분 정도 됐을까. 특유의 점잖은 떡밥입질이 온다. 7치 붕어다. 얼마 뒤 글루텐으로 다시 한수를 보탰다. 한지에서 글루텐이 먹힌다는 새로운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6시 30분 대를 접으면서 옆 조사의 살림망을 확인하니 벌써 4수를 해 놨다. 씨알은 크지 않았지만 밤낚에는 20CM이상만 올라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