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옆자리 차장님 입질이 온다
오늘 어때... 어디로?... 화곡지... 코~올...
이양반 얘기좀 먼저...
그동안 붕어낚시에 별 관심이 없던분이 5월달인가
조양지에서 70-80cm급 잉어를 놓친이후 화끈한 입질에
손을 떨며 신이 들고 말았다
늦게배운 도둑이 어쩐다더니 그날이후 거의 매주 저수지를
헤메고 다니다가 허허... 결국 일을 내고 말았다
얼마전 글쎄 영지에서 37cm 월척을...
아무튼 6시 땡과 함께 주위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줄행랑... 부웅... 헉헉... 급하게 도착해서 이것저것 준비후
27/30/27/27/27/21/17 7대 편성하고 담배하나 물고나니 9시...
오늘은 무조건 옥수수 승부야... 하고 미끼를 꿰려는데
아무래도 옥수수가 영 딱딱하니 느낌이 별로 안좋다
30분 정도 지나 21대 입질이 방정맞더니 휘~익하고 끌고간다
잉애구먼 ... 아니나 다를까 25cm급 잉어새끼...
.....
날이 밝는다... 그동안 조과는 잉애 2수 붕애 2수...
불현듯 얼마전 마누라와 동네 형수님 통화내용이 생각난다
서방님 주말마다 낚시댕긴다며 그많은 붕어 잡아다 뭐해...
우리도 좀 갔다주지...
하이고... 뻔질나게 가면 뭐합니까... 꽝이 더 많은데...
그동안 떡밥낚시를 즐기다가 3년전부터 대물낚시 한답시고
새우,옥수수,콩 등을 써가며 어설픈 채비로 바꾸며 떡밥을
멀리했는데 마누라 통화내용이 귓전을 맴돌아...
흑...흑... 꽝을 면하기위해 알량한 대물 자존심을 접고 21/17대는
떡밥으로 바꿔본다
시간은 8시... 평소같으면 접어야할 시간인데 날씨가 흐려서
아침낚시가 그만이다
어라!!! 넣자마자 입질 5치.. 또 입질... 6치...
이렇게 두시간정도 하다보니 20여수
한참 끝발 올리고 있는데 옆에서 낚시하던 차장님이 가자신다
과태료 내야한다나... 눈물을 머금고 철수
방생씨알급으로 조과는 시원찬은데 그래도 마누라 왈...
하이고 그래도 매운탕거리는 주겠네..
죄송합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급히 쓰다보니 뒤죽박죽이네요
장소 : 화곡지 9/6일-9/7일
조과 : 잉애 3수, 붕애 25수 (5-6치급)
미끼 : 방- 옥수수 (4수), 아침 - 떡밥 (20여수)
근데요... 제경험상 딱딱한 옥수수부다 말랑말랑한 옥수수가
유리한거 같은데... 아시는분 답변좀...
참고로, 청x원 옥수수캔 --- 딱딱
오x기 옥수수캔 --- 말랑말랑
화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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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로 찌맛!
그래도 낚시가서 누릴것은 다 누리고 오셨네요...
물청천님...그리고 동행하신 차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맘먹으시면 붕애라도 불러 모아 낚으시는 솜씨에 그저 감탄 뿐입니다.
고수님께 머리를 조아려 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길
손맛, 찌맛 정말 즐거웠겠습니다.
담엔 입맛까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밑에제품만 쓰고있는데....
전 옥수수를 요상한 냄새가 날때까지
삭혀서 사용합니다..ㅎㅎ
가공식품이라 방부제가 들어있어그런지..
잘 안 삭혀집니다 ㅎㅎ
요즘 완전 밀페돼는 용기 뭐~~락앤락?
요기에담아 차에 걍 나둡니다..냄새도 안나구 괜찬게
삭혀지더군요 ㅎㅎ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