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 동영상 조행기는 동영상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훼방꾼 징거미를 만나다(군위 우보 사답지)

최근들어 저도 모르는 사이 군더더기 없는 지느러미, 윤기가 흐르는 피부(?), 탱글탱글한 때깔, 선명한 윤곽을 지닌 의성붕어의 매혹적인 자태가 머릿속에 각인 되고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의성붕어를 직접 낚아보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사진으로 보는 의성붕어들의 매혹적인 때깔에 많이도 반해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슬슬 출조지를 의성지역을 포함해서 다양화 해보려고 하는 차에 주말 b담당과 k담당이 군위 우보에 있는 사답지에서 아침부터 진을 치고 있다고 합니다. 군위나 의성 같은 곳이죠.. 잔뜩 기대를 하고 대경낚시(특파원)에 들러 굵직한 새우를 담아서 관동천을 거꾸로 달려서 우보면 소재지를 지나 두 담당이 진을 치고있는 사답지로 들어갑니다. 040925-01.jpg 중앙고속도로 가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의성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효령을 지나서 우보로 우회전 관동천을 우측에 끼고 올라가면 우보면이 나옵니다. 우회도로(신도로)를 무시하고 우보면 소재지를 통과해서 빠져나가면 철길이 나옵니다. 철길을 건너면 바로 T자형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의성방면으로 좌회전해서 약 300~400m가면 우측에 사진에서 보는 선곡3리 표지판을 보고 마을로 진입합니다. 040925-02.jpg 군위군 우보면 선곡3리 마을 전경입니다. 040925-03.jpg 마을을 가로질러 완전히 빠져아오면 우스캉 스럽게 생긴 허수아비도 볼수 있구요 저기 먼발치에 깔끔하게 정돈된 제방이 보이죠? 목적지인 사답지 또는 보곡지라고도 불리는 5000여평의 준계곡지입니다. 여기서 제방까지는 비포장 도로라서 진입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습니다 특히 비가 내리면 미끄러지기 심상이니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040925-04.jpg 제방이 잘 다듬어져 있구요. 제방 우측에 무너미가 있습니다. 040925-05.jpg 제방 좌측지점에서 담은 사답지 전경입니다. 벌써 여러분이 들어와서 자리를 다듬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최상류지점이 여기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040925-06.jpg 제방 우측에서 담은 사답지 전경인데요 이제서야 최 상류 모습이 보입니다. 040925-07.jpg 카메라 줌기는을 활용해서 끌어 당겨보니 어슴푸레 상류 윤각이 드러납니다. 아침부터 낚시터로 내달렸다는 두 담당이 저기 어디쯤 있겠죠 서있는 사람은 k담당 같은데.. 저도 빨리 상류로 이동해야겠습니다. 040925-08.jpg 그래도 무너미는 확인해 보고 가야겠죠. 무너미에 물이 찰랑찰랑 걸려서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사답지는 만수위입니다. 040925-09.jpg 제방 아래쪽에 펼쳐진 들녘과 선곡3리 마을 전경은 여느 시골마을과 별반 다를 게 없는데 고향마을의 풍경이 오버랩 되는 것은 한가위 탓인 듯 합니다. 040925-10.jpg 저수지 좌안 빽빽한 잡목 사이 길을 따라 상류로 올라갑니다. 040925-11.jpg 올라가는 길에는 어김없이 가을의 전령을 만납니다. 낚시꾼들이 저수지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가을 꽃 구절초입니다. 이 꽃 이름 몰라서 들국화라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040925-12.jpg 역시 두 담당이 최 상류 수초지역에 진을 쳤네요 저처럼 수초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사람들입니다. 040925-13.jpg 청강도로 마름밭을 예쁘게 다듬은 b담당. 요즘들어 저한테 '저기 앉아라 저기는 붕어 길목이다'는 둥 얼마나 말씀이 많아 지셨는지 모릅니다. ^^;; 040925-14.jpg k담당은 저수지 맨 끝자리 부들과 마름이 어우러진 곳에 예쁘게 대를 폈네요 여기까지 붕어가 붙을까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수심이 1m권이라면서 대물의 회유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040925-15.jpg k담당 뒤쪽에서 제방쪽으로 바라본 저수지 전경입니다. 040925-16.jpg k담당 뒤쪽 고추밭에는 수확을 포기한 못생긴 고추가 빗바랜 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040925-17.jpg 사진에서 보듯이 주차공간이 좋지 않습니다. 최 상류에서 간신히 차를 돌릴 수 있을 정도고 좌안으로 들어오는 진입로에서는 교행할 수 없을뿐더러 차를 돌릴 수 있는 공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도 철수 길에 제방까지 후진해서 제방에서 차를 돌렸습니다. 040925-18.jpg 저는 우안 상류에서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040925-19.jpg 제가 앉은자리에서 바라본 최상류 모습입니다. 040925-20.jpg k담당은 구멍이 마음에 들지 않은지 청강도를 들었네요 040925-21.jpg 앉은자리에서 좌안 중상류를 담았습니다. 뒤늦게 들어오신 분들이 분주히 대를 펴고 있습니다. 040925-22.jpg b담당 자리에서 저의 맹탕자리를 본 모습인데요 b담당의 마름구멍이 무척 부럽습니다. 040925-23.jpg b담당과 함께하면 푸짐합니다. 040925-24.jpg 저녁을 든든히 먹고 쿨러안을 살펴보니 튼실하고 굵직한 새우가 버글버글합니다. 040925-25.jpg 60cm 계척기를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 사구팔까지는 아니더라도 계척기 반을 채워보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계척기 위에 탱글탱글한 붕어를 눕히는 꿈을 꾸며 전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먼저 굵직한 새우를 골라 투적해 두고 느긋하게 자세를 잡아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올라왔다 내려가는 찌, 슬슬 옆으로 움직이는 찌, 미세하게 꿈지럭거리는 찌가 모든 대에서 포작됩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움직임의 폭이 큰 찌를 꺼내보니 새우머리가 없네요.. 잔챙이들이 새우머리를 쉽게 따먹나 싶어서 다른대를 꺼내 보니 7대 모두 새우머리가 없습니다. 어떤 대에서는 심지어 꼬리도 없구요 최상류에 앉은 k담당도 새우머리가 없다며 투덜됩니다. 낮에 b담당이 새우채집망에 징거미가 새우보다 많다고 할 때 건성으로 들었는데 결국 훼방꾼의 정체를 알고는 모두가 난감해 합니다. 한번도 격어보지 않은 녀석들이라 별다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군요 새우를 갈아서 투척해 두면 싹둑 머리가 금새 사라지기 일수 하는 수 없이 콩으로 교체를 해 봅니다. 그래도 새우빨(?)이 좋은 저수지라고 해서 3대는 새우를 달아 놓아 보지만 여지없이 머리가 잘려나갑니다. 콩 또한 움직이지도 않은 것 같은데 금새 사라져 버리고 없구요. 040925-26.jpg 보름달은 구름에 가렸다 나왔다 반복합니다. 자정무렵 b담담이 새우미끼에 8치를 낚았는데 머리 없는 새우로 낚았을 것이라는데 새 사람 모두 의견을 같이 했을 정도로 새우를 넣으면 머리가 없어집니다. 새벽 3시경 달이 넘어갈 즈음에는 미끼를 옥수수로 교체했습니다. 옥수수 알갱이 5섯개를 꾸역꾸역 한 바늘에 밀어 넣어 봅니다. 그리고 나서 30여분후에 건져보니 알갱이 속이 휑하니 비어있고 껍질만 남았네요. 속이 빈 옥수수를 물고 늘어지는 녀석도 있데요 5치 한수를 올렸습니다. 쓴웃음이 나옵니다. 징거미 퇴치용 사탕을 가져간들 이런 곳에는 별로 소용이 없겠지요 그래도 최근에 사답지에서 월척이 더러 나왔다고 합니다. 징거미가 덜 붙는 자리를 찾는 것이 월척과 만날 확률이 높을 것 같구요. 머리 없는 새우라고 해서 월척이 아니 물지는 않겠지만 밤새워 징거미와 싸워가며 낚시를 해야하는 부담도 컷습니다. 여하튼 훼방꾼 징거미를 처음 접한 사답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의성붕어 만나러 가는 길이 멀고 험난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040925-27.jpg 대는 가지런히 근사하게 펴서는 040925-28.jpg 벌거케 충열된 눈으로 아침 여섯시까지 쪼았답니다. 040925-29.jpg 속없는 옥수수를 물고나온 5치로 마감합니다. 040925-30.jpg b담당이 낚은 7치와 8치가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040925-32.jpg 사답지 물은 정말 맑고 깨끗했는데요 앞으로는 징거미 대비책을 세워서 본격적으로 군위, 의성지역을 공략해 보려고합니다. 월척님들 징거미 대비책 뭐 좋은 방법 없나요? * 일 시 : 2004. 09. 25(토) 17:00 ~ 12(일) 07:00 * 장 소 : 군위군 우보면 선곡3리 사답지(보곡지) * 동 행 : b담당, k담당 * 날 씨 : 구름 조금(구름에 달이 가렸다 나왔다 반복) * 앉은자리 : 제방 우안 상류 * 수 심 : 1.5 ~ 2m * 미 끼 : 새우, 메주콩, 옥수수 * 입질시간대 : 자정무렵(b담당기준) * 채 비 : 유동채비(원줄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 대편성 : 7대(16, 18, 20, 22, 24, 26, 28) * 조 과 : 월척 1수(5치), b담당 3수(8치1, 7치1, 5치1). k담당(꽝) * 특기사항 : 미끼도둑 징거미가 많음 월척님들 보름달처럼 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월척님 사답지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잘 보내시고 깊어가는 가을에
한가위 처럼 넉넉한 사구팔 하시길...
참... 구절초를 아시니 자연 공부는 잘 되시는가 봅니다 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월척님 좋은밤 낚고 오셨군요
낚**님이 그러더군요
"좋은밤 낚으세요"라고 하지 말고
"안 좋은 밤 되어도 좋으니 큰 고기 잡으세요"가 낫더랍니다
다음에 "좋은 밤에 큰 고기 잡으세요"
대경에 들르니 월척님 다녀가셨다 하더군요
저는 일요일에 화전리 이름 모르는 못에서 하룻밤 새고 왔습니다
아직 시즌이 열려있으니 대물 꼭 만나시기 바라고
남은 휴가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보곡지 조행 화보 잘 보았습니다. 월척님!
물빛이 깨끗하군요. 새우의 생김새가 깨끗합니다.
좋은 밤과 조우님과의 낚시우정을 낚고 오셨군요.
늘 월척의 자태는 보이지 않는군요. 이제 본격
대물의 시즌입니다. 한번 더 대물터의 도전을
바랍니다. 늘 즐거움과 눈요기 화보 제공에 감사
드립니다. 무탈한 조행 바랍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월척님! 반갑습니다.
만월에 밤낚이라 조명발은괜찬은데,물까지옥수라~~~후 후
새우가 아까워요, 대물용으로 안성만춤인데 그놈의징거미땜시
깨끗한저수지에 깨끗한화보,그리고 깨끗한붕어,삼박자가 딱 맞아즐거움은 3배~~~
아직도 많은기회가 있으니 대물의기쁨 맛보시길빌면서,
남은연휴 잘보네시고 편안하세요.
월척님!
사답지 조행에 수고 하셨습니다.
늘상 그렇지만 저수지 전체를 휘돌아 보는듯한 화보...내용이 좋습니다.

동행출조하신 b담당,k담당께서도 고생 하셨습니다.

중추절은 잘 보내고 계시지요^^
월척님!
추석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좋은 님들과
큰 기대를 가지고 도전한 사답지에서
그 놈의 징거미 때문에 밤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만큼 또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만간 큰 놈으로 보상을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화보 조행기 실감나게 잘 보았으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추석은 잘 지내셨겠지요

출근하자 마자 젤 먼저 반겨주는 것이 월척 아닙니까

역시 반겨주네요

작품 잘보고 갑니다
월척님
추석연휴 첫날부터 좋은 곳에 다녀 오셨네요
추석명절도 잘 지내셨지요
저도 연휴때 3일동안 신령에서 안계까지 3곳에서 워리 도전 했습니다
조만간 엉성한 화보조행기 띄웁니다 기대하셔요
월척님 b주사님 입심처럼ㅎㅎ 조과가 월등하니 당분간은 자리 정해준 데로 하시기
바랍니다 풍체로 보나 머리색깔로 보나 가장 조력이 있어 보이는 k주사님 꽝이라
역시 징거미가 많은가 보군요 혹 염색 하였으면 아닐런지도....
밤낮 관계없이 새우머리 도둑없는 확실한 대물터 걸었다 하면 7,8치통통붕어,4짜가
득실되는 신령에 이번주 토요일에 ㄱㅅㅂㄴ님과 들리데기로 선약되어 있음더
한번 가본 저수지는 잘가지 않지만 이곳에는 얼음이 얼기 전까지 자주가서 4짜워리
기록달성 하렵니다
월척님 시간이 나시면.....
참고로 25일 허접이가 7,8치 14수 포획후 냉동보관(?)중에 있읍더
멋진 화보 잘보고 갑니다.

월척님!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사답지 화보 잘 보았습니다.
원래 징거미 성화가 많은곳인데, 사전에 제가 알았다면
알고있는 모든 정보를 드릴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좌우안 중류, 특히 좌안 길옆 중류 연안이 제 생각에는최적의 포인트인것 같았구요,
콩을 달아 양안 가장자리에 짧은대를 붙이는것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세한 소개와 친절한 안내에 안가보신 월척님들도 훤히 내다보실것 같습니다.
함께하신 님들께도 안부 전해 드립니다.
월척님 사답지 조행화보 잘보았습니다....
저도 지난 여름 태풍올라올때 출조해서 대경낚시 사장님의 권유로 들어갔는데요.....
진입로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말씀대로 저도 진입 초입에 애마가 그만 빠저가...
2시간 심름해서 겨우 바저 나올수 있었습니다...그래서 사답지는 포기했죠...ㅠ.ㅠ
그곳에 빠지면 랙카도 어려울것 이라 생각이 됩니다....
건강하세요.......
월척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풍성한추석 잘보냈습니까.
저도 덕분에 잘보내고 오늘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갑니다.
언제봐도 정겨운 화보조행기 처음접하는사람도 다이해가 가리라사료됩니다.
의성군위 사답지 화보조행기 잘보고갑니다.
일전에 약속한 동행출조 날함잡아주세요.언제나 항상대기중 입니다.
날씨가 많이쌀쌀해 졌습니다.건강유의하시고 다음물가에서 뵙지요.
안녕히계세요.
월척님 안녕하세요?
추석은 잘보내셨는지요
항상깨끗하고 맑은 화보를 볼때마다 부러울 따름입니다
사답지 화보 잘보았읍니다
날씨가 추워지는것같읍니다
밤낚시에 감기조심하시고 물가에서의 만남을 생각하겠읍니다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