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과 파라솔..그리고 붕어에 대한 묵념..

미쳤나봅니다.. 팔만한걸 팔아야지.. 그래도 너무 따분한 밤이기에.. 필요한 분 있으면 주겠노라 넣어놨던 가방하고 파라솔을 꺼내서 사진을찍습니다. 얼마전 심심하던차에 옛날 낚시대를 일괄로 파시는 분과 거래하며 받아온 물건이였습니다.. 여기에 올리긴 넘 챵피한 물건이라.. 중고나라에 파라솔 케이스 뜯어지고 포장하기 힘드니 직거래로 일괄 2만원!! 택배는 2만5천원 합니다..!! 그리고 바로 문자가와 그분과 이얘기 저얘기.. 광명분인데 초보라 친구 분꺼 빌려쓰시다 이번에 어렵게 이것저것 구입하시는데 파라솔이 없으시다고.. 파라솔 만원에 착불로주면 은혜 안잊고 잘쓰겠노라.. 그것이 진심으로 들려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선.. 전화를 끊고 나니 뜯어진 케이스를 그냥 드리긴 뭐해서 서툰 솜씨로 바느질을 시작했습니다.. 30분 넘게 바느질이 끝나갈 무렵.. 푸욱~~~!! 이놈의 바늘이 제 살을 뚫고들어옵니다.. 아프기도 하고 깜짝놀라서 담배한대 피고있는데.. 아.."붕어들 마음이 이런것인가??" 그녀석들도 이런 아픔으로 희생하는구나.. 싶은 생각에 웃기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해서.. 혼자 벽보며 "붕어에 대한 묵념을 했습니다" 그리곤 바느질을 마져 끝내고.. 아까 그분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계좌번호는 안보냅니다.. 이 파라솔 선물드릴테니 택배도 선불로 받으세요.. 바로 그분께 전화가와 그분께 1년치 복은 다받았습니다. 왠지 내일부터는 더 복받을것 같은 기분이네요^___^ 그리곤 이 백조가방이 남았지요.. 제가 바느질은 물론 빨래도 잘하는 터라 이것도 깨끗히 빨아놨던건데 색깔이 그래서 그런지 사용감 외 상태는 괜찮은데 땟깔은 안납니다. 누군지 꼭 필요한 분께 드렸으면합니다.. 일단 "대전 분중 오셔서 가져가실 분계시면" 그분께 드리기로 하고 월요일까지 안계시면 댓글 주신 분중 필요한 분께 택배로 드리겠습니다.. 벌써 11시가 넘었네요.. 회원 분들 편한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