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낚시 초초보입니다.
횡수를 하고 싶으나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여기 자유게시판에 한 자 적습니다.
글쓰는 목적은 혹 저같은 초보님들이 낚시에 입문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이고
혹시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낚시를 한 것은 초딩때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긴 나무가지에 실묶고 바늘달고 수수깡달고 동네 부근 저수지가서
낚시한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그 후 군대갔다와서 복학하기전 여름에 충주호를 찾았지요
내사리권이 교통이 편해 각 골짜기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기 시작해
그 다음해까지 각 골짜기를 다녀봤던 게 어제같습니다.
그 때 무기는 3칸 3.5칸 4칸 믹스카본.....
3.5칸은 누군가 주었고 3칸과 4칸은 아직도 갖고 있읍니다.
구름없이 맑은 별밤에 봉돌 무게도 대충 달아 떡밥 열심히 던지면
수면위로 하늘을 찌를 듯 치솟던 캐미라이트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글다가 대학졸업하고 결혼하고 20년동안 이리 저리 시간에 쫒기다가
평촌에서 시흥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지요....
이제 3년차인데...2년까지는 매일 물왕리지를 지나면서도
낚시할 생각이 별로 없었읍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전 술에 의존하는 편이었읍니다.
그것도 폭주를 하지요....완존 취할 때까지...
그러다 어느날 이게 아니다 싶더군요....
몸상하지 마음상하지...돈 깨지지...
그러던차 물왕리지를 3년만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되었읍니다.
탁 트인 저수지를 보니 마음이 트이고
갑자기 창고에 있던 낚시대가 있음을 알고
무작정 실매고 물왕리지로 갔읍니다.
미끼는 예전 충주호때 썻던 신장떡밥 글루텐 사고요
이상하더군요. 옆에분은 계속 입질을 하고 붕어도 나오시고 잉어도 나오시는 데
제 찌는 까딱도 않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충주호처럼 찌가 가라않는 봉돌을 매었으니....
(그 때가 그립습니다. 충주호 붕어는 그래도 하늘을 찌를듯이 찌를 올렸건만....)
새벽이 되서 옆에 조사님께 체면불구하고 여쭈었더니
정말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시데요...
그 후로도 그 분을 인연이 닿아 자주 만나게 되었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읍니다.
개인적으로 사부님이라 부르지요
낚시를 조금 알게되니 무기를 새로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초보자용 32칸 두대와 36칸 두대를 새로 구매했읍니다.
처음엔 만족했지만.....눈이 자꾸 옆으로 가데요..
그리고 옆에 조사님께 이것 저것 여쭈었더니...대뜸 들어보라 하시더군요
이럴수가 ...같은 칸인데 너무나 가벼운겁니다.
집에 와서 잠을 자려는 데 온통 낚시대 생각뿐...
하류에서 낚시하다 어느날부턴가 관리소 앞에서 낚시를 하게 되었는 데(커피자판기, 화장실 땜시)
어느날 밤에 거의 100마리를 잡게되는 날이 있었읍니다.
정말 팔이 아파 그 날 정리를 하였읍니다만....
그날부터 이게 낚시는 아닌 것같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그 후 한 달 동안은 새로운 자리를 찾아다녔읍니다.
조과는 안 좋았지만....새로운 기대감, 흥분은 조과를 채우고도 남았읍니다.
한 달 후 정리를 해 보니 낚시대가 각 칸별로 최소 한개씩은 있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더군요..
2칸미만, 2.3칸, 2.5칸, 2.7칸, 2.9칸, 그리고 조금 더 나은 3.2칸, 3.4칸, 가볍고 질긴 3.6칸
새로 구매를 하려니 우선 가격이 어마어마했읍니다.
그 때 이 월척싸이트를 알게 되었읍니다.
선배들께 물어보니 중고도 괜찮고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말씀을 듣고
테스트겸 젤 필요한 2.9칸과 3.2칸을 그것도 제가 목표로 했던 렉서스 수봉을 분양받게되었읍니다
택배때문에 약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중고로도 충분하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확인하게 되었읍니다.
여기서 수파선 3.4칸 쌍포를 분양받았고 너무 만족했읍니다. 관리를 잘하셔서 거의 신품이었읍니다.
그리고 36칸은 수풍토너먼트로 새로 구입했구요 25칸은 월척특급으로 새로 구입했읍니다.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쥔장이 들어보라는 말에 혹해서리....어떻게 샀는 지 모르게 사게 되었읍니다.
2.9칸 아래는 장터에 제가 구하려던 대를 한 번에 내신 분이 계셔서 일괄로 사게 되었구요
택배받는 날 깜짝놀랐읍니다. 5대였는 데 한 대를 써비스로 더 주셨고 3대는 최근거지만
나머지 3대는 대강보아 수년전 아니 어쩌면 그 이전인지도 모르지만....
관리를 너무 잘하셔서 새거와 진배가 없었읍니다.
목표한 대로 칸수별 무기 구입이 끝나니 찌가 문제가 되더군요.
중고장터를 주시해 보니 구미계신분이 제가 원하던 3칸대 이하에 쓸만한 중간찌 4개를 내놓으셔서
분양받았구요 3칸 이상에 쓸 찌가 필요하게 되었읍니다.
3칸이 세대 3.2칸이 세대, 3.6칸이 세대 4칸이 1개
총 10개의 찌가 필요했는데 쓸만한 건 4개밖에 없어 6개의 찌를 장터란에 구하게 되었읍니다.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오늘 아니 어제 모두 분양받았고
처음 계획한 목표를 일단 마무리하게 되었읍니다.
이상 낚시 초초보의 허접한 무기구매 이력이었읍니다.
분양해주신 선배님들께 이자릴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낚시초초보 배상
낚시 초초보의 무기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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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장만하시는 글에 즐거움이 넘쳐 흐릅니다.
항상 즐거운 출조길 되시길.....
낚시에는 관심이 없고 낚시대만 탐하는.......................
어쩌든 글 잘 읽고 갑니다.
늘 즐낙하시길...............
부디 원하는..... 부디 바라던...
그런 낚시 하시길......
입동이 지난 이제 겨울입니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님의 장비 구성은 너무나 완벽합니다.
하니 더 이상의 장비에 대한 관심은 딱 끊으시고
자연과 함께 즐거운 낚시되십시오
항상어복충만하시고 물가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