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후면 5학년이 되는 아직은 애덜입니다
딸아이가 이제 중2가되고 아내는 미군부대군속으로15년째 근무중이구요
저는 15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부도아닌부도(고의부도)를 맞아 퇴직하고 얼마않되는 퇴직금가지지고는 할게 아무것도없어 신발노점을 시작했습니다
중,고,대학친구들 사회친구들 심지어 아내도 처음에는 반대를 무척 심하게했지요.지금은 돌아가셔서 대전현충원에 계시는 부모님도 집안망신이라고 반대를 하셨고요.하지만 그당시 5년전에는 제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지요
한3년반 정도 정말 억척스레장사했습니다,비옥,눈오는날은 고가밑에서,더운여름날은 오후부터 새벽3시까지,
잘팔렸고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집 평수도 늘려서 장모님도 모실수 있었고요.아내알게모르게 낚시대도 한대 두대
사들이고요.유일한 낙이자 취미인 낚시를 제아내도 많이 이해해주고요
그러던것이 작년 하반기추석이후 급전직하 판매가 줄면서 원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판매가는제자리이고,단속은
점점 심해지고,동종의 장사꾼은 늘어나고.겨울 문턱에서는 낚시대일체와 소도구가방까지 모두 잃어버리기도 했구요,
점점 짜증이늘고 내자신이 시장바닥의 장사꾼이아닌 장사치로 변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이게 아닌데 하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라고 이곳월척에다가 하소연과 넋두리를 하였는데,정말 생각치도 못한일이 생겼습니다
한번도 본적이없는 분들이 힘내라하시며 격려와 용기를 주시는 글을 보고,또 비싼돈을 주고 구매하셨을 장비들을
선뜻보내주셨을때 저는 정말 감동했습니다.아 아직은 살아볼만한 세상이구나.
설전에 정말싸게나온 운동화를 덤핑구매해서족당 얼마간의 이윤을 남기고 팔아서 절반은 아내를 주고 일부는 물건을 사고.나머지로 망설이다 망설이다 제일에서 나온 선향대를열대를 질럿습니다.꽤 많은 금액이었는데 아내몰래 구매했기에 베란다 창고에 감춰두고 혼자만 즐기며 빨리 봄이오기만 기다렸는데 그만,,,,아내가 알게됐지요
왜 상의를 안했느냐,거짓말은 나쁘다등등등 참으로 요목조목 따지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내나이50즈음에 내마음대로 할수있는게 별로없다는게 참서글풉니다
이제 절반을 새주인께 보낼려고 합니다.가격표도 떼지않은 ,제대로 펴보지도않은 녀석들인데....
설명절에 많은 돈들을 쓰셔서 다들 어려우실텐데 팔릴까 걱정입니다.산곳에서는 환불이 안된다네요
아직도 나는 세상을 더살아야 정신차릴수 있나봅니다.
월님들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보이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못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나이50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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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놀아 주기를 하나 지들 딴에는 머리컷다고 지들 끼리만 놀고
그렇다고 하나밖에 없는 마누라가 놀아 주기를 하나
남편은 꿔다논 보릿자루요 그저 아이들 한테만 신경쓰고~
그러하니 부자간에는 자연적으로 거리감이 생기고~ 참 씁쓸 하지요.
명절 전에 저의 친구 하나가 이런 일로 인하여 대판 전쟁을 햇다고 하면서
저에게 하소연을 하는데
저또한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 한친구는 남자는 머슴눔이다. 하더군요.
팔팔하고 힘 있을때는 대접을 받고 살지만
그 힘이 다하고 나면 써묵을때가 없다하여 뒷전 신세나 지고
그러니 쓸쓸하고 처량하여 자연이라도 벗삼을수 밖에요.
좋은거래 이루지시고 다복한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배호의 마지막 잎새 란 노래가 떠 오르는군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정말 큰실수를 하셨네요.
아내몰래 구입했다면 들키지를 말아야지요.^&^
분명 아내분은 큰상처 받습니다....낚시대를 구입한 돈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에 상처 말입니다...
오래살아온 부부라 할지라도 별것 아닌 작은것에 신뢰를 읽고 상처를 받지요.
아까워서 우째 낚시대를 팔지요??
그래도 님 보다는 나는 쪼메 낫네요..... 낚시장비 구입 하는데는 일체 마눌님에 잔소리가 없어니까요.ㅋㅋㅋ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길요.
요즘 경기가 예전같지않습니다
워낙 여기저기서 불황을 얘기하니 아무래도 돈있는사람도 움츠러들어
돈을 쓰지않으려하니 서민상대하는 장사는 누구할것없이 어렵습니다
힘내십시요
경기는 불황후엔 반드시 차오르는 때가 있을겁니다
어렵더라도 하시던일에서 새로운 출발점을 찿으시는게 요즘같은 불황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모르는 분야 잘못손댓다가는 더 어려워질수도있죠
낚싯대는 이왕사신거면 사모님 기분상하지않게 잘 말씀드려 그대로 갖고계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낚시를 하는한 언젠가 또 낚싯대를 사게될텐데
팔고나면 후회됩니다
저 예전에 너무 어려울때 모르는 법무사사무실 쫒아다니며
배우면 하지않겠나 사무장 보조라도 시켜달라 떼쓰던 때가 생각납니다
어려운시기에는 전혀 희망이 안보이는듯하지만 희망은 멀지않은곳 바로 님의 의지에
달려잇습니다
아직은 열씨미 일하실때라 생각 됨니다
뭘하시던 사시다보면 처음그랫듯이 또 봄날이 올겁니다
화 ~이~팅!!
그저 힘내라는 말 밖에는,,,
휴~~~~~~~~~~~~~~~~~~~~~~~
세상은 어둡지만은 않을겁니다
이 세상의 모든 남자들은 "가시고기"의 삶 을 살다가 갑니다
자 힘내시고 열심히 살아 봅시다^^
가장도 사람이잖아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은 하세요, 대신 숨기지 마세요.
당당하게 취미생활 하세요. 아내도 속으론 이해할 것입니다
눈치만 보고 살다간 우울증옵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하시는 일도 못하게 됩니다.
새해 건강들하시고 하시는 모든일 다 잘되시길 빌어봅니다
제가 그동안 이장사를 하기전에는 너무 위만 바라보고 살았나봅니다
남보다 좋은 직장.빠른승진,좋은차,좋은집,좋은음식.많은돈.명에,지나친승부욕.어떻게든 남을 밟고서라도 항상 위만 바라보고
살다가 어느날 명퇴를 하고 길거리 장사를 하면서 문득 제자신을 돌아보니 아!난 참으로 못나게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듬니다
해바라기처럼 태양만 바라보고 살다보니 너무도 많은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아온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길거리장사한지 5년차.이제야 사람이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내도 낚시대를 많은돈을 들여서 샀다고 탓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혼자 생각하고 혼자결론내고 혼자 행동했다는것 때문에
옛날처럼 또그러는게 아닌가 걱정하고 서운해서라고 합니다
암튼 매번 제가 사는 얘기를 읽어주시고 용기와 격려를 주시는 월척님들께 무한감사드립니다
올한해 가정에 행복 가득하시고 건강하시며 하시는 모든일들이 잘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