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자유게시판

오 마이 갓~~!!

날이 넘 덥고 심심해서 그냥 끄적거려 봅니다 6.25 전쟁때 한창더운 7월 어느날 한 갱상도 사나이가 학도병으로 지원을 해서 인민군과 열심히 총격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심 한끼로 때운 빵이 잘못됐는지 자꾸만 아랫배가 아파오더니 설사가 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인민군의 총알은 막 날라오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바지에 ×을 싸면서 총을 쏠수는 없어서 얼른 건물 뒤쪽으로 돌아가서 퍼뜩 바지를 내리고는 시원하게(?) 쫙 쏟아내었습니다 그리고 휴~~하고 한숨을 내쉬는 순간 뒤에서 인민군이 총구를 머리에 들이대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야이 쫑간나새끼 손들라우~~~!!" 그러자 그 학도병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 니 × 누는데 그라기있나~~" ㅋ 무슨 유머책에서 본 이야기인데요 그냥 웃자고 한 얘기입니다 절대 그 분들을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 아마 2003년도로 기억이 됩니다 부산에 살다가 직장때문에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되었는데요 충북 진천이라는 곳입니다 생거진천이라고도 하지요 이 직장동료에게 민물낚시를 배웠는데요 왕초보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직도 초보수준이긴하지만...ㅎ 미호천 상류쪽으로 혼자서 낚시를 갔었는데 4대를 폈던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늘 쓰던 지렁이떡밥, 평상시에는 조황이 좋았던 곳인데 그날따라 찌가 꼼짝도 안하는겁니다 초저녁타이밍은 벌써 꽝치고 지나가버리고 10시가 넘었는데 마음은 조급해지고( 초보의 전형적인 모습ㅋ) " 오늘은 안되나보네 그냥 철수해 버릴까~~" 그런데 그때부터 속이 이상한겁니다 점심때 사가지고온 김밥을 먹었는데 더운 날씨에 상한건지 자꾸 설사기운이 있는겁니다 아 미치것네~~ 바로 그 순간 30대에서 야광 케미가 깜빡입니다 헐~!! 다시 집중을 해보려하는데 그때 막 ×이 삐집고 나오려고 하는 겁니다 " 오 마이 갓 ~~!!×발~~ " 입에서 쌍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10분정도를 버텼습니다 입질은 그걸로 끝~~ 아 이럴줄알았으면 빨리싸고 오는건데 .. 으윽~~!! 그길로 냅다 뛰어서 저 쪽 수풀속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러면서도 눈길은 여전히 찌쪽으로 향하면서 달려갔습니다 찌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그 상황에 찌쳐다볼 생각만하고 있었으니 쯔쯧) 바지를 내리고 쫙~~ㅋㅋ 노랗던 하늘에 별도 많이 보이네요 그런데 바로 그순간, 아까 그 30대에서 찌가 숨막힐듯 멋지게 올라왔습니다 오 마이 갓~~!! 65센티의찌가 몸통까지 다올라왔습니다 퍼뜩 일어나서 뒷처리를 하고 바지를 입으려는데 갑자기 찌가 물속으로 뿅 하고 사라집니다 그 순간 동시에 쒜에엑~~!! 하고 낚시대가 물속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 오 마이 갓~~!!!!! 이런 ×발~~!!" 부리나케 달려갔지만 이미 낚시대는 잠적해 버린 뒤였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저기 멀리 저수지 한 가운데 쯤에서 찌불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보였습니다 아 릴하나 가지고 다닐걸 ... 후회가 밀물처럼 밀려왔습니다 뭐 비싼 낚시대는 아니지만 속이 마구마구 쓰려왔습니다 혹시나 회유를 해서 다시 돌아올려나 하고 기다려보았지만 점점 더 멀어져갈 뿐이었습니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예 찌불조차도 보이지 않더군요 열받아서 오기로 날밤을 꼬박 샜으나 입질한번 못받고 돌아왔습니다 잘못 먹은 김밥 때문에~~흑흑 ㅠㅠ 회원님들 여름철에는 김밥 사가지고 낚시가셔서 오래두면 저처럼 됩니다 조심하셔요~~ ㅎ 안출들 하시구요~~

ㅠㅠ 저도 대찬 애한테 대차임 당해봐서 속쓰림 무쟈게 공감 합니다;; 저는 다행히 릴을 수배하여 찾았지만^^;
급하신 볼일 ----저도 공감합니다
화천 파로호에서 낚시하다 콩국수먹고 나오는길에 버스안에서 ------ㅜㅜㅜ
하늘이 노랗고 ㅜㅜ
ㅎ ㅎ .예전에 저도한번~~~~
아마 챔질했으면 5짜ㅋㅋ
진천 반갑습니다^^
미잠리쪽에서 근무한지 15일정도 되었네요^^
바뻐서 아직 낚시는 못해봤지만 미호천정보좀 부탁드립니다^^
걸어서 2분거리에 미호천입니다^^ㅎㅎ
"미호천 상류"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응가를 하는중==> 낚시대는 저 멀리.....
"저수지 한 가운데"에서 찌가 오르락 내리락 했군요~~ㅋㅋ
수로 하류쪽이었네요 ㅋ
보가 워낙 넓어서 저수지로 착각..ㅎ
그렇게 골병드신 분이 부지기수라는...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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