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 조사 하나부입니다...
사무실에서 종종 월척 사이트 열어놓고,
업무를 보기도 하는데...
며칠 전 제 자리에 결제 받으러 온 팀원이...
모니터를 흘끔흘끔 보다가...
문득 이렇게 묻더군요...
"요새 취미가 정말 다양하신가봐요?"
"왜?"
"한 동안 낚시에 관심 많다고 하시더니..."
"응, 요새는 루어까지 관심이 있어..."
"그런데 이번에는 '수석'에 관심 있으신 거예요?"
"엥? 수석? 그건 무슨 소리야..."
"저거 수석 동호회 사이트 아니에요?"
"이거 월척이야, 월척... 이름만 봐도 낚시 사이트라는 느낌 팍 안 와?"
"그런데 낚시 사이트에서 왜 저렇게 자수정을 주고 받는다고 해놔요?"
"???"
"저봐요... 전부... '자수정을 드림'이라고 해놨잖아요..."
순간 모니터를 본 순간... '큭' 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중고 장터를 열어놨는데...
거기에 공교롭게...
'자수정 드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몇 개 있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는... 그 제목이...
'자수정을 드립니다'로 읽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저건... 낚시대 브랜드야. 그 자수정이 아니고...
그리고 '드린다'가 아닌 dream이라구...
얼마나 유명한 건데... 난 쓰지도 못해.."
"아, 그래요? 난 또... "
총총총 돌아가는 후배 뒤를 보면서...
다시 한번 게시판을 쳐다봤습니다...
'하긴, 내가 봐도... 그렇게 보이긴 하네...'
혼자 커피 마시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
아침부터 실없는 소리 늘어놓은 것 같네요...
바람이 시원하네요...
오늘 아침 하늘 만큼이나 화창한 하루 되시길....
'월척'은 수석 전문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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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십장생~~ㅎㅎㅎ
이제 그만 모아야 하는데 수석을 ㅋㅋㅋㅋ
저는 더 비싼 보석 다이아 입니당
전 이제 지구에있는건 안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