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도 계시기에...

예전에 많은 은혜 베풀어주신 천사붕어님으로부터 어느날 쪽지가 왔습니다... '좋은 건 아니지만 짧은 대 하나 보낼 테니 아드님과 좋은 낚시 하세요'라고... 아이고, 너무 민망한 마음에... 그러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지만... 이번에도 택배비까지 직접 물어가시며... 선물을 보내오셨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깨끗한 집 2개와 받침대가 들어 있더군요. 헉, 한 개도 아니고... 그 안에는 1.7대와 2.0대가 들어 있었고... 무엇보다 송구스러운 것은 새로 손질을 싹 하신 듯.. 광채가 나는 낚시대 상태... 그리고... 새로 정성껏 매주신 듯한 채비.... 게다가... 너무나 예쁜 광택의 새 찌가 달려 있더군요... 싸게 사서 웃돈 파는 분들 이야기, 얼마 안 되지만 돈만 받고 사라진 분들 이야기, 허위광고와 무성의한 AS로 공분을 사신 분들 이야기...가 아무리 난무해도.... 이렇게 베풀 줄 아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분들이 계셔서... 세상은 살맛 나고, 감사의 인사 주고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쪼록.. 천사붕어님께서도 하시는 사업, 낚시 모두모두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월척을 통해 받기만 해... 민망한 하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