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한마디 적어 봅니다. 저도 이 곳에서 중고장비 사고팔기를 여러번 해봤습니다.
할 때 마다 느끼는 건 중고 낚시 장비가 생각 보다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안 사면 그만이고 안 팔면 그만이지만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모두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내놓고 구매의사를 나타내는 것이니 만큼 꼭 그렇게 '내 맘'이라고만 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보여져
글을 써보네요...
낚시와 비할 바 못되지만 골프 장비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낚시를 취미로 가지고 계신 우리 회원님들께서도
골프를 치시는 분들 아마 계시리라 믿습니다. 낚싯대 값이 골프채 값을 추월하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골프는 이른바 '귀족'들의 스포츠죠. 그런데 골프를 시작하는 분들이 골프장비를
본인이 직접 사서 시작했다는 분들 많지 않다는 거 회원님들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대부분 친구나 직장 상사
혹은 여러 지인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물려 받거나 저렴한 중고가격으로 구입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끔 1-2년 혹은 2-3년 지난 수십만원대의 드라이버가 중고시장에서 많으면 십만원대 그렇지 않으면 몇만원대에도 팔리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모 인터넷 쇼핑몰에선 60만원 선을 호가하던 신품 유명메이커 드라이버가 10만원대에 팔렸고 지금도 팔리고 있는 모습을 우연하게 목격했습니다. 중국 OEM 제품이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이키나 노스페이스 등 유명 의류메이커도 대부분 OEM방식이 많죠. 그런데 가격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신품 유명 골프채가 원 가격의 6분의 1수준에서 판매되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요?
신품가격이 그렇다면 중고가격은 아예 형성되지도 않을 걸로 추정됩니다.
그에 비해 신품 낚싯대는 둘째치고 중고낚싯대 가격은 대부분 원 가격의 50-60%, 신품 수준은 70-80%에 형성돼 있습니다. 10년씩 사용한 것도 마찬가집니다. 사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그 정도 가격이 형성돼도 거래가 되긴 합니다만 중고가격대를 낮추는게 정상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파는 사람은 아까워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 낚싯대로 인하여 사용기간 동안 행복을 낚으셨다면 충분한 보상을 받은 셈이고, 사는 사람은 저렴한 가격에 또다른 행복을 꿈꿀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저렴한 중고시장이 형성되다 보면 조구업체들도 신품 낚싯대나 낚시장비의 가격을 인하할 수 밖에 없는
압력에 시달리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조사님들 장비병도 조금은 치유될 것이고 구입시 많은 혜택이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3년 여 동안 컴퓨터만 키면 이 곳 중고시장을 기웃거리며 손가락만 빨고 있는 환자라서 이런 넋두리를 해봤습니다.
낚시를 시작하면서 부터 지금까지 낚싯대를 서로 돌려가며 썻다거나 골프채 처럼 물려가며 사용한다는 말을
좀체 들어보질 못해 점잖은 취미에 비해 인심이 너무 각박한게 아닌가 생각돼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물론 본인도 후배에게 아끼던 낚시대 한 두 대 선물하긴 하였으나 대부분 중고장터를 들락거렸기 때문에 낯뜨겁기 그지 없습니다...
즐낚을 할 이 봄날에 시간없음을 한탄하며 눈낚만 하고 있는 질투심에 몽니를 부려 봅니다.
우리 월님들께 실례가 됐다면 죄송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출하시고 어복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중고 낚시대 가격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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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되고 어느님은 그냥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 활성화되고선 갑작기 중고 가격이 헉 ! 할정도로 높아지던군여
아마도 수요와 공급의 선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인기중고품은 높고 인지도가 떨어지는것은 낮고 세상사 중고물품가격이 다 똑같이 않을까요?
좋은 내용 잘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동감이 가는 글이라 생각 합니다..
님께서도 중고물건 내 놓을때 신품구입후 몇달 사용하고 신품가에
40%,30%에 내놓고 팔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그렇게는 팔지는 못하였고요,그러나 사는사람들은
그런가격 어디 안나오나 하면서 눈팅을 많이 합니다.
저도 님 글에 동감은 합니다만 파는 사람들도 이해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낚시대 저 낚시대 함 사용해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중고로팔고
다시 다른장비 구입하고 이런씩으로 장비를 팔고 사고 합니다.
제가 자주 물건 팔아서 제 변명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신품 DC가 보다 20%정도 싸게 나오면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득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정도는 괜찬다고 생각합니다.
중고가가 비싸다 싸다는 다른사람이 무어라 말을 할수는 없을것 같읍니다.
물론 터무니 없게 비싸게 나오면 무슨 말이 나오겠지만요.
파는 사람은 좀 더 받고싶고 사는 사람은 좀더 싸게 사고싶고 서로 입장 차이라 생각듭니다.
즐낚하세요.
직접 맘에 드시는거 쌔거 사셔서 맘에 안드시면 중고 장터에 한번 내놔 보십시요..3~40%로 절대 내어 놓으실수 없을것입니다..
사람입니다..사람이라서 그럽니다..
증말로 제가 하고 시펐떤 말임니다!
내돈은 아깝꼬 남의돈은 거저?
물론 골프는 여유가있어야하고 낚시는 여유가 없어도된다? 이런뜻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낚시는 쉽게 접할수 있지만 (그렇지안다고 생각되는분께는 죄송)골프는 왠만큼 배워서 필드에 나가기가 쉽지안다고 봅니다
또한 골프는 취미로하시는분도 계시지만 사업상 많이 하다보니 폼도 잡아야되고 그러하다보니 중고채보다는 새것을 많이 선호하
더군요 또한 아무래도
골프하시는 분들보다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재미조코님의말씀대로 수요와 공급차원이 아닐까 조심스래 동감해봅니다
저의아파트에 한 친구는 골프를 하고 저는 낚시를 합니다 제 친구 골프채매고 갈때면 왜 그렇게 당당한지 (평일에도)
저는 직업이 부동산 중개업이라 주일은 교회가니까 짬내서 평일에 낚시장비매고 나오면 왜 그렇게 뒤통수가 따가운지
저만의 생각인지 자격지심인지 좌우지간 낚시장비매고 나올려면 ~~~~~ㅋㅋㅋㅋㅋ 우리월척 회원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
는지요 ......좋은생각 아름다운 마음으로 여유있는 삶 되시길 기원합니다
돈있으면 사고 없으면 못사고
IMF 때 부도 나고 돈없고 여유 없을 적에 낚수 장비 마련 할 꿈도 못꾸죠
지금 다시 여유가 조금 있으니 장비병 도지는 겁니다
골프 하시는 분들 여유 있으신 분들이에요
필드 한번 나가면 기본으로 4~50장 깨집니다
특히나 여유 있으신 분들은 홀당 돈놓고 돈먹기 하면 몇백씩 깨집니다
그런 여유 있는 분들이니 새거 구입하기 위해 중고 장터에 물건 내놓는것 아니구요
중고 시장에 물건 내어놓는 사람들 대다수 선물받은 것이나 장비 교체후입니다
우리같이 장비병 걸려 이제품 써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저 장비 구입하기 위해
장터에 물건 내어놓는 것 하고는 경우가 다르다고 봅니다
물론 장터에 물건 내어놓을 적에 50%정도에 내어 놓으면 번갭니다(일부품목 제외)
싸면 좋죠 파실때도 제값 받고 파실수 있으면 좋고요
중고시장 특성상 아실만한 장비는 비싸게 거래되고 인지도가 떨어지는 장비는 싸게 거래되는 것이겠지요
장터의 원칙은 거래입니다 가격대도 거래의 원칙에 의해 결정되어진다고 봅니다
장터의 거래가를 임의로 결정하여 얼마라고 정한다면 장터로서의 기능은 상실되었다고 봐야하지 않으까요
말 그대로의 장터로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이 연사 외쳐봅니다 캑~~~~~~~~~~~~~~
아직 여유와 인심을 기대하기에는 어지러운 세상인 것 같네요..
제아들이 결혼해서 원목가구 신품 에누리해서 180만원 주고샀는데
1개월만에 중고로 팔아볼까해서 알아보니, 2만원준다해서 못팔았습니다. 만약에 원목가구가 아니고 10~20만원짜리 가구는 공짜내지는 돈붙여서 내놓아야 한답니다. 반면, 귀금속은 또 다르죠~
금으로만든 물건은 중고로팔아도 얼마손해가지 않는데, 다이야몬드등 보석류는 중고로팔면, 금보다도 많이 못받는것으로 알고있음다.
뭐~ 물건에따라 다를수있고, 또, 수요와 공급에따라서도 다를수있겠죠~ 낚시 중고 물품들이 비싸다는것은 누구나 다느꼈을겁니다.
어쩔수없는 현실이 아니껬습니까 ? 중고시장을 어케조정해서
좀더 저렴하게 할수도없고, 적게받으라고도 못하고... 비싸도 거래가되니, 참그렇네요~~ 빈약한 저나름대로의 생각을 처봤슴다
부족한점은 이해해주시면서 봐주십쇼~~ 건강 하시고, 행복가득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