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붕어하나 입니다!
.
그 간 수심이 너무 얕아서 낚시를 하지 못했던 남양호 홍원리수로가 생각나서 반나절 반짝 낚시를 하러 나와봤습니다!
이틀 간 비가 온 이후 수위가 안정되었을 것을 예상하고 가 보았는데.. 여전히 수심이 안나옵니다ㅠ
.
아쉬운 마음에 장안리권으로 넘어갔는데, 평일인가? 싶을정도로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하고 계시네요.
주차여건도 좋지 않아서 두바퀴 돌다가 초입에 어렵게 자리했습니다.
.
물이 어정쩡하게 빠져서 장화신고 들어가서 낚시하기도 애매하여 짬낚이라도, 뉴독좌를 설치하고 낚시하는 걸로 마음먹었습니다.
지난 봄에 한번 써보고 처음 펼쳐보는 뉴 독한좌대.. 여러 좌대를 써보다 돌고돌아 독한좌대로 돌아왔습니다.
.
뉴독좌는 관통형 다리 하나로 모든 지형에서 대응가능하니, 큰 부담없이 냅다 설치했습니다 ㅎ
날개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설치하다 보니 뒷상판까지.. ;
.
이때 아니면 언제냐 싶어서 황제짬낚을 한것 같네요.
.
연일 비가오고 추워졌지만, 그 이후 이틀연속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에, 밤낚시에 집중하기 보다는 낮낚시에 집중하는 낚시를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저부력찌로 새로 세팅을 해왔는데, 제가 한참 안쓰다 써보는 저부력찌.. 확실히 다대편성 수초낚시에는.. ㅠ
몇년전에 왜 고부력찌에 굵은 원줄을 쓰게 되었는지 기억이 났습니다.
.
다시 원위치.. 고부력찌로 채비를 바꿉니다.
저부력찌가 붕어낚시에 있어 유리한 건 맞지만, 외부영향이 어느 정도 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바람이 자주불고, 장애물 지대에서 채비걸림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바닥을 극복하며 낚시를 하기엔, 제 기준에선 고부력찌가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2호 원줄을 쓸 땐, 2호 보다 약한 목줄을 써야 하는데,. 그러면 채비가 걸렸다 하면 바로 바늘목줄은 90% 사망입니다 ㅠ
.
4호 원줄을 쓰면서 pe합사 강한 목줄을 쓸수 있게 되었는데, 4호 원줄과 채비 벨런스를 맞춰야 하는 부분에서도 부력이 큰 찌가 보다 안정적이겠죠.
연쇄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저는 외부영향을 많이 타는 굵은 원줄은 큰 부력찌로, 외부영향을 최대한 받지 않아야 하는 저부력찌는 작은호수의 원줄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타이밍인 오전장엔 큰 키대가 없었으나,
반마디 올라온 입질에 침수수초가 걸렸나? 하고 챘는데 제법 큰 씨알의 붕어가 걸렸으나, 바늘털이에 빠지고 맙니다 ㅠ
.
이후 예신조차 없어, 수온이 오르는 점심부터 해질녘기 낚시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어 원래 사용하던 채비로 통 교체하고 오후 타임을 집중해 봅니다.
.
입질이 미약한 나머지 또 침수수초인가? 하고 살짝 들어 채는 챔질에 여덟치 정도의 붕어가 올라와 줍니다.
이후 3~4시 경 좌측 2번대인 38칸에서 조심스럽게 솟는 찌 올림에 후킹! 월척 붕어를 어렵게 만났습니다.
.
지렁이를 챙겨왔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깜빡하고 두고온 지렁이가 몬내 아쉽긴 합니다.
낚시가 되지 않을 땐, 여러 고민을 하고 새로운 시도도 해 보곤 합니다.
.
100%는 아니지만, 간혹 이런 날은 그 것이 통할 때가 지금처럼 있습니다.
채비를 바꿔보고, 대 편성도 바꿔보고, 되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거고 ^^;
.
낚시라는 게 원래 그런 재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