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 한점
취미 : 낚시
조력 : 27년..
월척가입 시기 : 4년전
첫 인터넷 낚시동호회 가입시기 : 7년전
요즘 낚시를 배우겠다는 친구내지는 직장동료, 후배들을 데리고 낚시를 다니면서 느낀점이 있어 한자 적습니다.
참고로 읽어보시고 또 자신을 더듬어 보셨으면 합니다
이노무 쉐키들 델꼬 다니면 굉장히 피곤하고 짜증납니다.
낚시 가기전 미끼부터 먹을거리까지 다~ 준비해,
가면 낚시대 펴줘, 떡밥개줘, 이것저것 설명해줘, 고기 잡으면 고기 떼줘, 낚시끝나고 낚시대 다접어줘..
물론 낚시대도 제것이고, 자리뜰땐 걷어놓라고 몇번을 말해도 걍뒀다가 잉순인지 붕순이지모를 녀석한테 낚시대 뺏기고, 뿌러먹고..
내낚시는 당연 포기하는거고..
다 좋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녀석들이고, 예상하고 간거고, 각오하고 간것이므로..
자..
보통 밤낚시가 끝나고 철수를 합니다..
낚시대 다 접고 짐싸고..
밤이라 미쳐 못주워담은 쓰레기 줍고 있으면 가끔 한두놈이 개소리를 합니다.
어줍잖은짓하고 있다는 눈빛으로.. 일욜이라 좀 있으면 차막힐텐데 왜 그러고있냐는 식으로..
한소리 할려다 그냥 말아버립니다.
그놈들한테는 내가 하는 말이 개소리가 될테니까요.
이쯤에서 느낀거죠.
아! 당연한거구나. 저쉐키들한테는.
내가 안그랬나? 나도 그랬구나.
언제까지? 배우기 전까지..
쓰레기문제, 낚시터에서의 에티켓,질서
모두 문화이며 습관이라는 생각 해봅니다.
넷상에서,, 또는 함께 낚시를 마치고 누군가 낚시터를 돌며 쓰레기 줍는모습 보기전까지,,
전 맹세코 몰랐습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다 버리고 태우고 기냥 돌아왔습니다.
떠들거나 다른사람자리 한발짝 옆에 대를 펴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어려서부터 낚시를 처음 배운 아버지가 가르쳐 주셨으니까요.
쓰레기요? 사실 아버지도 쓰레기 주워서 오는건 못봤네요.
아버지 뿐만아니라 예전엔 기억속에 쓰레기 주워서 돌아오는 낚시꾼 못봤는데요?
어찌어찌하여 혼자서만 낚시를 하다가 7여년전 우연찮게도
C N R (캐치 & 릴리즈) 라는 인터넷 낚시동호회에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이 다른 문화를 배웠습니다.
이름처럼 잡아서 바로 놓아주는것을 모토로 활동하는 좋은 형님들이 많이 계셨던 동호회였는데요
(지금도 네이버 카페에 있을겁니다 인사를 못드리고 떠나온게 지금도 죄송할 따름인데..)
하나에서 열까지 낚시를 다시 배웠습니다.
또한 낚시를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면서 월척에 가입하여 건맨님, 안계장터님, 케미히야님,악동님, 낚시각하님, 효성님,송사리님,미스티블루님,붕사람님.. 등등등등등 낚시하러간건지 쓰레기 수거하러간건지 모를 회원님들의 조행기를 수없이 보면서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습관이 들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안하던짓(?) 하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오버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하고, 쓰레기 줍고있는거 문화시민인'척'이라도 하는양 손발 오그라들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쓰레기 줍는게 귀찮고 힘들어서가 아니라 '척' 하는거 같아서, 괜히 시선이 의식이되서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른들 욕하는거, 안좋은습관 따라하는거 많이 봤는데
그거랑 틀린거 조금도 없지않나 싶습니다.
못배워서 그럽니다.
낚시 27년하면서 20년동안 엉터리로 잘못배워서 그럽니다.
물론 변명이 되겠습니만, 제가 진짜 조금의 양심도 없고, 무지하게 이기주의적이라 쓰레기 막 버리고오고 그랬던거 아닙니다.
지금 안그러잖아요.
20년간 버려놓고 온 쓰레기들 남은 낚시인생동안 몇배로 주워 오겠다는 생각 갖고 있습니다.
요즘 낚시따라오는 제친구들, 직장동료들,후배들 그러는거
아직 못배워서 그럽니다. 그인간들 정말 나쁜놈들 아닙니다.
그렇다고 걔들한테 공자왈 맹자왈 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데리고 다니면서 내가 좋은모습 자꾸자꾸 보여주면 나중엔 지들도 안하겠나 싶네요.
쓰레기 잔뜩 버리고 오는 사람들 마찬가지입니다. 안보이는데서, 또는 넷상으로 욕만 할 생각없습니다.
그런다고 그사람들한테 들리나요?
현장에서 계속 보여주고, 또 계기가 된다면 월척같은 수많은 귀감이 되는 사이트에 회원이되어 훌륭한 님들의 조행기도 보고 또 보게되면
언젠간 안그럴걸요?
그게 바로 계몽 아니겠습니까?
그분들도 사회에선 훌륭한 아빠이자 일꾼들인데 알고, 느끼고도 그러진않을거라 믿습니다.
하나의 문화와 의식이 정착되기까진 어렵고 긴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주변에 낚시시작하는분 계시면 월척에 가입시키시고 ^^
욕해봤자 아무 효과도 없습니다.
훌륭하게 해마다 몇톤씩 쓰레기 수거하시는 분들 계속 수고해주시고 한분이라도 더 동참하고 못배운사람들한테 보여주는게 욕 몇마디 하는것보단 빠르지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짜 나쁜 사람들한테 한마디만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주 가~끔..
열심히 묵묵히 쓰레기 수거하는분들한테,
'척'한다는 그저 비뚤어진 시선으로 꼬투리나 한번 잡아볼라 그러는 인간들은 정말 낚시터에 널부러져있는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들이다.
청소 안해도 좋으니까 조용히나 있어라.
과거를 반성하면서..
한점 / / Hit : 2981 본문+댓글추천 : 0
저도 많이 반성하며 다닙니다.
늘 안출^)^
저수지 전체는 청소못해도 낚시한주위만큼이라도 정리하면 마음도 흐뭇하죠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이제 날도 차츰 더워지는데 쓰레기 냄새 없는 물가에 앉고 싶습니다
자기 쓰레기만이라도 주워오면 좋을텐데요...참 안타깝습니다
지금 열씨미 청소하고 있습니다.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항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어봅니다.
옛일을 ㅂ
이렇게 웹상에서 활동하며 쓰레기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시작했으니 길어야 5~6년 정도 된거 같습니다.
쓰레기....
아무 생각없이 버리고 가는 분들...
사장님 쓰레기는 가져가셔야죠 이러면 대부분 아 죄송합니다 하고 치워갑니다
근데 가끔 개꾼들이 여기가 니네집이냐 니가 뭔데 참견이냐 이런식으로 나오면 솔직히 화는 나고 어떻게 반응해야될지 몰라 난감합니다.
마음에 안든다고 저보다 나이많은 분들이 대다수인데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이렇게 쓰레기 치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언젠가는 쓰레기 치워가는게 당연시 되는 날이 오겠죠
그날이 올꺼라 굳게 믿으며 우리 모두 힘내고
그날까진 남들이 버린것도 최대한 줏어오면서 노력하자고요
월척분들이 있어 그날이 곧 올꺼라 믿습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님의 반성하는 마음이 바로 제가하는 반성입니다.
요즘은 보란듯이 열심히 청소합니다.
그리고 낚시를 하는 모든사람들은 월척같은 곳에 가입하여 정보도 공유하고
우리 낚시꾼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넓혀
무지한 사람들이 스스로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 생각으론 가르쳐줘야한다 생각합니다..(일단 친분이 많아야 겠지만요)
저두 회사 동호회활동하지만 초기에 낚시터에서 쓰레기버리거나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하면
막 뭐라 했습니다..형님 이건 아니예요..하면서요..요즘은 쓰레기 수거는 당연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저두 미흡하지만요..그래서 이곳 월척지을 꾸준히 출조하면서 아직 공부중이네요.
쓰레기 없는 그날까지....
행복하고 건강ㅎ나 출조 되십시요
넷상에서 백번 떠들고 욕하는것보다
한번이라도 보여주는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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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천번 지당하신 말씀이고,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하는군요
제발 실수로라도 이 글을 한번 읽엇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많이 배웁니다.
감사드립니다.
남을 욕하기전에 나부터가 그러지 않았던가 ? 하구요 ..
내쪽으로 오더군요 물론 제 주변에는 쓰레기가 많았읍니다(제가버린건 아니지만) 내옆을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줍는데
어찌나 창피하던지 그후로 낚시터에 도착하면 일단자리잡고 주변쓰레기 주워 담은후 낚시 시작합니다
주위가 깨끗하니 입질도 잘하는것 같고 하여튼 기분은 좋더군요 갈때 치워야지... 안되더라구요 마음이 급해서
한번실천하니 의외로 쉽습니다 한번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