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번 하소연 해봅니다.
얼마전 그러니까 작년11월경 쯤 될겁니다.
오리털파카를 입었으니까 제법 겨울기운이 도는 날씨 였습니다.
카페 동호회의 한 후배가 일본으로 유학을 간다하여 송별회겸 후배와
마지막 낚시를 위해 몇몇이 각출을 하여 머나먼 경주로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경주....
멀더군요.
붕어를 낚아 보겠다고 몇시간씩 운전을 하고 경비를 지출을 해가며 도착을 했습니다.
낚시점에서 미끼와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물가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3~4천평 내외로 아담한 상류쪽엔 갈대와 땟장으로 어우러진 평지에
가까운 소류지였습니다.
우리일행은 저수지 주위를 둘러보고 상류쪽 수초가 발달한 곳에 자리했습니다.
상류에는 골짜리가 형성이 되어있어 우리 일행 몇몇이 앉고 건너 돌아가서 앉으면
마주볼수 있는 그런 골짜리였습니다.
마주보고 앉은 거리가 약50여m 조금 넘으려나...
이렇게 우리일행은 자리를 하였습니다.
경주....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모여서 저녁식사와 담소를 나누고 깜깜한 밤이 찿아 왔습니다.
초저녁 입질이 두어번 이어지더니 시간이 갈수록 입질이 없었습니다.
건너편 일행들도 50m정도 떨어져 있으니 누가 잡았는지.누구의 찌가 입질이 오는지
알수있을 정도 였습니다.
밤은 점점 깊어가고 핸폰 시간을 보니 11시가 넘어 가더군요.
그런데 깜깐한 어둠속에서 기척이 들리는 것입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내가 낚시하는 찌 앞에서 물소리와 사람 소리가 들렸습니다.
검은 그림자를 짜맟추기를 해보니 보트였습니다.
그것도 두명....
우리일행들 골짜리 사이로 노를저어 들어온걸 보면 지형지물에 훤한 인근지역
꾼인듯....
어찌보면 호조 일지도....
지역꾼들이 이시간에 보트를 띄워 여기 골자리까지 들어온걸 보면 이시간부터
입질이 들어올지도....라는 희망을....
제가 찌를 세우고 그앞에 약2~30m정도 이고.
그리고 보트...그다음 우리일행.
이렇게 사이에서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상관은 없습니다.
서로 낚시를 하기위해 온것 이니까...
서로 피해만 안준다면....
그런데 이런 제 생각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새벽 두시가 될 때까지 저도 그렇고 보트도 그리고 일행들도 입질한번
없더군요.
보트꾼들이 슬슬 지겨워 졌는지 말문을 열더군요.
야~~
입질 더럽게 읍따.
경상도 특유의 말씨..
마~~~00저수지에서 대박 났다 아이가..
이렇게 말이 시작 되더군요.
밤에 물위에서....
불과 2~30m앞에서....
경상도 사투리...
목소리 크더군요.
차삐라 마~~
어쩌고 어쩌고....
자기네 가정사가 나오더니 누구누구네 할머니 할아버지....
너무 하더군요.
두런두런 조용히 예기해도 다 들리는 거리에서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로
톤을 높여 해대니 낚시를 온게 아니고 우리는 저사람들 가정사 들으려 온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머리에 뜨거운 뭔가가 올라 오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어차피 입질이 없는데....
그러던중 건너에 우리 일행중 한명이 돌을 던지는것 같았습니다.
풍덩~~~
보트는 소리 지르더군요.
뭐꼬~~~
건너 일행이 한마디 합디다.
릴 또없냐??
릴 또 찿아봐~어쩌고 어쩌고....
액션을 취하나 보더군요.
그래도 보트는 꾿꾿이 그 자리에서 밤새 둘이서 무슨 할예기가 그렇게 많았는지
그렇게 할예기가 많았으면 포장마차에서 닭똥집이나 궈서 술이나 처먹으며
밤새 예기하지 여기까지 보트를 띄우고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주며 꼭 이렇게
해야 되겠습니까??
월척 선 후배님들....
이런때는 어찌 해야 할까요??
낚시터의 예절.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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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경이라..
밤기온이 차가울때 이니깐..물속은 따뜻하니깐. 빠져도 상관은 없겠지요.
릴에 특공대를 달아서 보트를 겨냥하여 투척..
걸기만 걸면 대구리 손맛 징하게 보셨을텐데요.
아깝다..^^
11월에 슈트는 필수...^^
그런놈들은 보트와 함께 물속에 퐁당 집어 넣어야 합니다
기본도 모르는 인간들
보트를 타면 온천지가 포인트 일터인데 연안낚시를 하는 꾼" 옆에는 뭐땀시 가노...
한심한 꾼아"지발 정신 좀 차리 시길요..
나붕어님 매너좋은 갱상도꾼"님들도 많습니 데이~ ^^*
대구리 하이소~
매너좋은 경상도 꾼도 많습니다...
잡꾼 몋명 보시고 전체를 평가하지는 마세요...
저 같으면 릴 특공대 달아 날립니다.
딱 한대가 있지요.
이런 경우는 릴에다가 특공대 장착해서 날려야겠네요./
예절도 모르고 배려도 모르면 가르쳐야지요.
먼길에 짜증은 금물.....
저사람들때문에 괜히 보트낚시하는
다른분들 까증 욕먹게 되네요...쩝...
경상도 사람들 말만 터프하지 괞챦읍니다.
다음앤 강하게 나가세요. 제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