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3월 14일)에 올해 처음으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지난가을 결혼 후 주말부부로 생활하고 있어 주말에 낚시를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모처럼 금요일 시간이 생겨, 부모님도 뵙고 낚시도 하려고 성주에 갔다가 기분만 확 상해버렸네요!
회곡지에 오후 2시 무렵에 도착해서 돌아보니 전에 없던 좌대가 상류에 3개나....
대충만든것도 아니라 2개의 좌대는 공사장에서 쓰는것 같은 철제 구조물로 만들어져 있고, 1개는 물가에서
가까워서 인지 목재로 되어 있고 조그마한 다리까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좌대가 눈에 거슬려 다른곳으로 가려다 초저녁까지만 할껀데 하는 마음에 상류 좌대 뒤쪽에 자리를 펴고 낚시를
시작한지 2시간쯤 지나지 안았을때... 황당한 일이 생겨 버렸습니다.
했볕이 너무 좋아 잠시 졸고 있었는데 주위가 시끄러워 깨어나 보니 보트꾼 인듯 한 낚시꾼 2명이 상류 모래톱 근처에서 준비를 하길래... 회곡지에 보트낚시도 하나 싶어 보다 보니, 보트가 너무 작은것 같아 불길한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쪼끄마한 보트를 타고 좌대(제가 자리하고 있는 정면 좌대)에 올라 밤낚시 준비를 하더군요!
처음 좌대에 오른 사람이 보트를 처음 타는지 물가에 한사람이 목이 터져라 코치를 하데요!
노를 왼쪽으로 져어라, 좌대에 오르기전에보트를 고정해라, 좌대에서 3시방향으로 펴라......등등
홀로 조용히 앉아있던 회곡지가 시골장터보다 더 시꺼러워지고.....
대략 1시간 후에는....
저는 앞에 찌를 봐야하는데 이상한 사람 엉덩이만 바라보며 낚시하는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 버리더군요!
좌대 뒤쪽에 있는 저에게 한마디 미안하다는 말, 당신은 오늘밤 내내 이쁜 제 엉덩이만 보고 낚시를 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라는 말도 없고,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더군요!
낚시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황당하고 화가 나는 경우는 처음이더군요!
정면 3.2칸데 찌 바로앞에 개념상실한 낚시꾼, 왼쪽 끝부분에 또한명에 개념상실....
아무리 꾹꾹 참고 낚시를 하려해도 도져히 그사람들 뒷통수며, 엉덩이만 쳐다 보다가는...
짱돌하나를 손에 쥐고 던지게 될까봐,그리고 그사람들의 몰상식한 행동을 봤을때는...
말이 도무지 통하지 않을꺼 같아서 해지기전에 철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밤에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지기만 기도 하면서....
참고로 그인간들 떠드는 소릴 들으니 인근에 있는 벽진지에 좌대를 설치 했는지 그 이야기를 하던군요!
회곡지(성주)좌대 3개와 개념상실한 2명의 낚시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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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엔 눈살을 찌푸릴만한 그런 개념없는 인간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런넘들 때문에 진정 낚시꾼들이 욕을 먹는거구요...
개념없는 놈들은 살짜기 빠져나가서리 욕도 안먹더라구요..
암튼 너무 마음쓰시지 마시구요..그런넘들은 어딜가나 하나씩 있습니다
늘건강하시고 가끔나가는 출조길이라도 안전출조 하세요..
다음에 시간나실 때 철거확인 꼭 해보십시요
그리고 더러운 인간들은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듯이...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또다른 저의 조우는 얼마전 진천면소재의 덕산지(신척지)를 답사할겸 그먼길을 갔다가 드라이브만 실컷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어느 낚시단체인지 포인트마다 수중으로 다리를 놓아 개인좌대를 설치해놔서 연안에서는 도저히 입질을 받지못할것같아 철수 했다고 하더군요.워낙대물자원이 많은 곳이라 올해도 많은 분들이 출조하게 될것이고 분명 그낚시단체와 충돌은 불가피할것이라 생각됩니다.케브라님말씀처럼 해당군청에 철거요청을 해야할까요?게길레옹님 기분푸시구요.올해는 5짜하시길 바랍니다.
연모산님 vip제왕출시되면 사용기좀 부탁드릴께요^^
보트꾼들 진짜 미워요
좌대도 글치만 보트도 자제 해야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