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도착해서 찌 세울곳에 잠시 멈춥니다.
장비는 옮기지 않고 물색과 수초를 살피는데,
잠시후 한 조사분께서 잰 걸음으로 오시더니,
곧바로 제 앞쪽에 삐꾸통 하나를 놓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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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제가 지금 대편성 구상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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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는 장비 우선입니더"라고 하시기에,
'사장님....뭐가 그리 바쁘십니까'라고 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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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적은 듯 긁적이며 이내 자리를 옮기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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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얘기를 하였나 싶어 마음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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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더딘 발 걸음이 더없이 여유롭고 한결 평온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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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산란철 낚시!
포인트 욕심에 혹 인상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좀 느긎한 여유를 품어보는 것도 좋을듯 싶어
지난 기억을 들추어 봅니다.
"낚시터에는 장비 우선입니더"
明鏡止水 / / Hit : 4517 본문+댓글추천 : 0
인간에 욕심입니다.
낚시터에서는 장비가 우선입니다.ㅋㅋㅋ
자기가 만들어 낸 법인가 보네요.
우리 한테 잘못 걸리마 그런 사람은 물에 수장됩니더.
다가오는 산란기낚시 개인적으로 심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알을 줄줄 흘리는 산란기에 배부른 붕어 살림망에 넣지 않고 바로 풀어 버리는 꾼님들이 많았어면 하는게 바램입니다.
기록갱신에 붕어라도 바로 계측하고 사진찍고 풀어 버리는 센스가 월척에 회원님들은 대부분이 겠지만.
보통 붕어에 산란에 알이 작게는 5만~10만개 이상 정도인데 월척급에 붕어 까지 살아줄 붕어는 아주 소수라 가면 갈수록
붕어에 계체수는 엄청스럽게 줄어 들고 우리꾼에 낚시가 돼지않는 한탄이 절로 나오는 현실입니다.
요즘은 배스 불루길이 없는 저수지에도 잔챙이도 아주 귀한 소님이 돼었지요.
초겨울이 다가오면 소류지를 싹설이하는 거물꾼 넘들이 전기로 찌지고 날리를 치며서 붕어 씨를 말려 버리지요.
우리가 붕어를 보존 하지 않으면 20년후에는 우리에 토종붕어가 낚시를 할수 없는 보호 어종으로 바뀔 확률이 많습니다.
이변이 없는한 산란기 낚시를 즐기지 않은지가 몇년이 다가오네요.
오늘은 출장이 없어서 월척지에서 대를펴놓고 님에 글과는 상반된 댓글을 올려서 송구 합니다.
올해는 꼭"붕어 빨래판 하이소~
잘 다니는 유료 낚시터가 있습니다.
그곳에 낚시가면 항상 앉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자리가 비워 있길래 낚시대를 내려놓으니까 옆에 있는 사람이 누가 그자리 보고 짐가지러 갔다고 하더군요.
그냥 무시하고 그 자리에 낚시대 피고 낚시했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그사람 와서 아무말 없이 다른쪽에 낚시대 피고 낚시하더군요.
점심때 쯤 커피 한잔 끊여서 저한테 주더군요.
그 커피 한잔 받아 먹으면서 정말 나이 헛 먹었다고 느꼈습니다.
저 보다 한 참 젊은 사람 한테...
장비우선이란 말에 출발부터의 낚시꾼들의 마음이 그리 급한가 봅니다
자리 찜하는 데는 최고 아니겠습니까? ㅎ ㅎ
여유로운 마음이 없다면 거기는 낚시터가 아닌
또다른 전쟁터가 되겠지요!
'뭐가 그리 바쁘시냐?"는 명경지수님의 말씀을 곰씹으며...
이제 낚시다니며 남긴 노랑딱지 더 이상은 NO!!!!!
저수지로 향하는 마음은 바쁘기만 했었지요
낙시에서 오는 여유로움은 갑자기 찿아오는거는 아니지요
조촐에서 시작해서 조사로 가는길도 멀기만 하지요
명경지수님의 글을 보며 문득 옛날이 생각 납니다
예전에는 낙시를 즐기는분이 적었는데..
삶의 팍팍함 때문인지 낙시인이 너무 많아 자리경쟁이 심하지요
그래서 산골은 비록 꽝을 치더라도 사람많은 소문난곳은
피해 갑니다..잘나온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주위에 쓰레기 천지요
낙시가 아닌 시장을 방불케 하지요...
빼빼로님 말씀대로 소류지는 그물꾼이 박살내고.
나만의 조촐한 소류지는 없어진지 오래지요..그래도 우짭니까
농군님은 낙시꾼에 고개 절래 절래 흔들고
낙시인 이라는게 부끄러울때가 많지요.산자수명은 아니라도
호젓한 소류지가 그립습니다
자리다툼!
이해 갑니다.
맞아요 장비 우선이죠.
앞으로는 장비 갖다놓고 대편성 짜보세요.
32칸으로 수심재고 짐 가지러 간 사이 다른분이 대피시길래
그냥 무너미 앞에 자리 잡았는데
그날 저혼자 대박 쳤습니다.
^^
저도 또 한번 여유롭게 낚시 다니겠읍니다..
아님, 1급 포인트 좌대 박아놓고(불법맞죠?) 평생? 낚시질 하는놈 생깁니다.
낚시가방 내려놓고 다른짐 가지러 차에 가는데 정면에서 부리나케 짐들고 오시는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 가방들을 챙겨왔을때 이미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제 오른쪽에 자릴잡더니 제 앞쪽으로 45도 방향으로 4칸대 던져 두셨더군요..ㅋㅋㅋ
너무 어의없어서 웃음만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
항상 사람은 과도한 욕심이 문제라 보여집니다..
저 또한 이 넘의 욕심 때문에 항상 제 자신과 싸우고
거의 지고 있지만,언젠가는 욕심을 조금 더 낮추려 노력하며
살고 싶네요!!
대신 욕심이 있어야 발전할 수도 있다라고 하지만요!!
아직은 젊은 나이라면 젊은 나이지만,이젠 그 욕심 조금씩
조금씩 줄여볼까 합니다...
그 뒤엔 조금 여유란 것을 느끼겠죠!!
왜 우리는 이리 바쁘게 사는지
여유를 갖고져 낚시를 하면서도 왜이리 바쁘게 살까요?
명경지수님 성격 좋네요!!
전 조용히 가방에서 날이 시퍼렇게 선
수초제기길 꺼내믄서 한마디 할것같은데
장비가 우선이지요,,야들아 장비 챙기라,,,ㅋㅋㅋ
장비가 우선이믄 그럼 유비랑 관우는 우짤꼬??
ㅎㅎㅎㅎ 이거 우끼다,,,썰렁
수천명의 사람들중 고기잡는사람이 몇사람이 안되더군요...그러다 내 주변에 어떤 젊은사람이 한마리잡아 환호하고 축하해주고 고기꺼내 옆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뒤돌아보니 20초도 안되서 어떤 나이든 분이 그 구멍에서 이미 고패질을 하고있더군요...
아저씨 여기 제 자리입니다 하고 젊은조사가 말하자 못들은척!!! 다시 한번 말해도 안들리는척 구멍에 얼굴 틀어박고 낚시하더이다...
젊은사람 할 수 없이 자리뺏은 그 아저씨 구멍으로 가더라고요..
왜그렇게 사는지?? 보통은 낯뜨겁고 화끈거려 그런 뻔뻔한짓 못하는게 일반적인데...
어떤 삶을 사셨기에 그러시는지 정말 이해불가였습니다.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낚시를 해야겠구나 하고
횐님들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받침대만 5 ~ 6개를 좌우에 꼽아 놓은 경우를 보았는데...
친구들 자리를 미리 잡아 놓은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날까지 온다는 친구들이 오지 않더군요. ^^
또 한번은 좌우에 2군데 즉 4군데를 받침대를 4 ~ 5 m 간격으로 꼽아 놓은 분이 있더군요.
친구들 자리라고...
나중에 보니, 옆자리에 딱 붙어서 하는 매너 없는 꾼들을 못오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다고 하더군요.
누가 더 욕먹을 행동인지 모르겟네요...
그 분들은 물고기가 좋아서 가나보군요...
(참고로 짐승들도 물고기 좋아하죠)
저는 시끄러운 낚시터는 안갑니다
머리 쫌 식히고, 스트레스 풀러가서 더 받고오면.. 영 개운치 않아요
얌체 처럼 장비가 우선입니다 ㅎㅎ 어릴적 침발랐다고 하는거랑 같군요
산속 조용한 소류지들을 좋아하지요,,
다른 사람 눈치 않보아도 되고 조용히 사색에 잠길수도 있고,,
그러나 손맛은 맨날 꽝 이라는 사실,,ㅎㅎㅎ
대형지에 가서도 그다지 서두르지 않습니다..
똑 같은 물인데, 그 붕어 가봐야 어딜 가겠습니까?
그러나, 옆 자리에서만 밤새 푸다닥 소리가 들린다는 거,,,
그래도 붕어 향기 옆에서라도 느낌에 고마울 따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