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낚시 20년째 하다(인찌기 멍텅구리낚시, 방울낚시, 쌍바늘 짝밥떡밥낚시, 릴낚시, 향어 잉어낚시, 외바늘
콩알떡밥 낚시등등)
떡밥낚시가 슬슬 싫증이 날 무렵 98년도 월간낚시에 나온 대구특파원 ***씨의 글과 화보(대구리)를 보고
여름휴가철 대구 s낚시점을 무턱대고 찾아가 대물낚시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다른 낚시에서는 맛볼수 없는 매력에 푹빠져(대물, 무릉도원 같은 비경속에서 솟아오르는 묵직한 찌올림.오염되
지 않은 수많은 못들과 농심의 훈훈함, 순수함 속에서 외지인을 따듯하게 맞이해 주셨던 회원들의 따스한 인간애까지 )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안돼(만종에서안동까지만 개통, 대구에서 의성까지는 왕복2차로였고 마무리 공사중,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여주에서 괴산까지만 개통하고 괴산에서 상주까지는 미개통이었기에
서울 서부간선도로 서서울ic---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음성에서 빠져-괴산-연풍-이화령-문경-풍양-다인-안
계-도리원/ 서울-대구-의성ic-비안-안계-탑리권까지
어딜가도 못들이 넘쳐나고 꾼들은 거의 없었고 쓰레기도 없었습니다(거의 평일 출조)
그러다가 어느 날, 중앙고속도로가 뚫리고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수도권꾼들이 밀려내려오기
시작했고 아름다운 못들이 인파와 쓰레기 , 포인트 훼손, 농심과의 마찰등이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비안의 장천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터니 쓰레기 산이 되었고 구덩이를 파뭍은 그곳이 또다시 쓰레기
가 쌓이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고 하두 수초낫으로 부들을 몽창 짤라버려 상류 솔밭 우측에 있던 부들들고 이제
는 긴대를 쳐야 수초언저리에 넣을수잇고 그나마 부들도 상당히 없어졌습니다
복숭아 밭도 원래는 금줄리 없었는데 어느날 한줄 쳐지더니 지금은 두줄로 그 좋은 포인트는 근접도 못하
고, 어찌 장천지만의 문제이겠습니까?
지지난주 의성 분토지 가다 오른쪽에 있는 작골지, 10년전에 귀신이 나타나 이를 본 두사람이 기겁을 하
고 그 이후로 이를 아는 사람들은 인적이 끊켰었는데 하룻밤 낚시를 해보니 상류에 인가가 한 채있고, 가끔 차
도 오르내리는데 상류에 그물꾼의 흔적으로 버려진 그물들이 곳곳에 방치되어 있고, 붕애들만 지누6
호 바늘을 올리네요.
그림좋고 조용한 못들은 꾼들의 잦은 출조로 쓰레기와 포인트 훼손, 그물꾼들의 남획으로 개체수 급속
한 감소로 선뜻 출조시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어느 못 터졌다 하면 못들로 인산인해, 이로 인한 후유증(고성방가, 자리대물림, 쓰레기와 인분으로 인
한 악취, 논뚝, 제방훼손, 농로주차등으로 농심과의 마찰-요새 청도 흥선지가 터졌다고 못 빙들렀는
데 99년 여름과 가을 흥선지에 4자나오고 터져도 평일날 가보니 차 2~3대가 전부였고 2~3명이 조용
히 낚시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 때문인가요-- )
98년도라 하면 대구 경북의 대물낚시 골수꾼들이 의성의 안계권, 다인권, 금성권, 군위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소류
지를 파 드시고 계실 때입니다. 월척이란 싸이트도 황기*이란 분이 개인 홈피성격으로 운영되고 잇었
고 낚시영남이란 잡지로 익숙한 대형지나 소류지가 소개될 정도였습니다.
지금처럼 어느 못에서 대물 잡고 싸이트에 올려서 순식간에 못이 초토화되지는 않않었습니다
저번주 안계의 어느 못에서 낚시하는데 아침 6시에 안계낚시 사장님 못둘러보러 오시고, 7
시에는 의성ic 사장님 오셔서 조황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더군요
저는 날새면 살림망에 있는 부어 한 번 보고 다 풀어주고 살림망 햇볕에 말립니다. 아니면 제 포인트에
서 멀리 살림망 수초 속에 숨겨놓습니다
솔직히 제일 낚시 하면서 무서운사람이 있다면 낚시방 점주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못 소개받아 갔기에 월척하면 자랑삼아 보여들였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밥먹
으면서 낚시방송 보니까 그 못 조황 제가 잡은 것 마릿수까지 올라오는 것 보고 가슴이 철렁하더군
요. 그 못에 사람이 들어가겠죠? 그런데 한 두명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많이 들어올
때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살림망은 해뜨면 제일먼저 거두고 말립니다. 낚시방 점주에게도 잔챙이 몇마리
만 잡았다고 하구요(실제로 그럴때도 많습니다만)
그림같은 아름다운 못은 민가에서 멀리 떨어져 지난 겨울같이 가뭄이 들면 그물꾼 1순
위 못이 되고 터졌다 하는 못은 사람으로 미어터지고
과거처럼 괴기구경하고 씨알좋은 놈 볼라면 민가와 붙어있는 길가에 있는 운치없는 연밭이나
개인이 관리하는 사유지에 있는 못, 아니면 늘 사람으로 북적이는 대형지밖에는 없는 듯합니다
그저깨도 성주 월항에 있는 과거 양식장으로 사용했던 씨알 큰 넘들 많은 못에 들어갔는데
날새니 70넘은 할배가 '왜 낙시하지 말라는데 낚시하냐'고 나가라고 하며 난리를 치니
근로자의 날 아침 일찍 낚시하러 왔던 사람들 모두 철수하고 숨어서 할배가기를 덤불 속에서
숨어있는 모습보니 씁쓸하더군요.
연세도 50은 넘으셨던데 스트레스 풀려고 왔다가 스트레스 받고 돌아갑니다. 누구의 책임인지
어떤 40정도의 아지매 갈려고 짐싫고 있는데 저보고 식전부터 쌍심지 킨 눈으로 쨰려보면서
'쓰레기 다 치우고 가이소!' 하고 쏴밭는데 쓰레기 봉지보여주면서 차에 싫었다고 했습니다
낚시한다고 수고한다며 친히 딴 시과 서너개를 움켜주시던 대물낙시 초창기의 할배농심은
어디가고 저리도 화가 나셨는지? 누가 그렇게 만드셨는지 아침부터 화난 농심 얻어먹으니
이리저리 대물낚시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유료낚시터의 인조적 풍류가 싫어 힘들어도 노지 대물낚시를 추구했는데 이제 제가 가야할 곳은
사람 많은 대형지나 읍이나 면입구에 있는 운치없는 동네 못 밖에 없네요
한주간에 있는 스트레스 풀려고 사람들에게 치여 사람없는 옹달샘에 붕어 찾으러 갔건만
붕어는 없고 쓰레기만 선물로 받아오고 그물꾼도 들어갈 수없는 인적없는 깊은 곳은 50이 다돼
혈압도 있고해서 혼자 들어가기도 이제는 자신이 안섭니다(그 놈의 멧돼지에 놀란 이후 더하죠)
몸도 약아져 멀리 걷기는 싫고 차대고 바로 낚시할 곳 , 거기에 그림 좋고 대물 우굴거리고,
꾼들 붐비지 않는 곳 찾고 있으니 , 대한민국에 그런 곳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배타고 추위와 또는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초제거기로 마름이나 말풀 뚫는 것보다
다른 분이 어제 파놓고 간곳 없나 그런데로만 생각이 드니 점점 게을러져 가면서 조건만 나아지기를
기대하니 대물낚시 10년전 시장이 반찬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입맛이 고급이 되어
고민입니다.
정말 10년전처럼 평일 언제든지 달려가도 못이 넘쳐나고 대물이 넘쳐나고 분위기가 넘쳐나고 따듯한
농심이 넘쳐나는 대물낚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청도권이나 창년권, 진주권은 그나마 좀 나은데 너무 멀고 이직까지는 낮설어요
의성권은 10년동안다니니 정도들고 제 집같은데
집에서 부터 왕복 500킬로를 달려 낚시하고 오면서도 과거같이 뿌듯하게 제충전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5-11 15:34:41 기타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대물낚시 계속해야 하는지 회의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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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낚시에 마지막은 낚시대 한대만 피고
조과에 상관없이 유유자적 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수초작업도 필요없고 밑밥투여도 없이 물면 물고
안물면 안무는 대로 즐기는 모습이 낚시에 마지막
모습이지 않을까합니다
보리수 밑에서 해탈하여 부처되듯이
파라솔 밑에서 낚시대 한 대 펴고 해탈해야 겠습니다
혹 파라솔 밑에서 낚시대 한대 펴넣고 눈을 게슴치레하고 도딲고 있는 중생보면
전 줄 아시면 됩니다
장문의 글이지만 아주 감명깊게 정독했습니다.
어느 꾼의 낚시인생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정취가 물신합니다.
저도 공감충분히 합니다.
예전의 깨끗한 환경 따뜻한 인심은 이제 우리내 가슴속에다가 새벽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세월의 흐름에 따른 변화에 너무 실망 마시고님이 달려오신 낚시여정을 이어 가시길 기대합니다.
그러시면서 최근의 대물을 향한 무분별한 낚시 행위에 대하여 선배 조사로서 월척의 공간에서 오늘 올린 글 처럼
조언이나 자문도 하셔서 조금이나마 우리 낚시인들이 농심을..자연환경을 생각하는 성숙된 낚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실례될지 조심쓰러운데 짐작컨데 연륜도 있으시니 대물낚시는 이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제하심이 좋을듯 여깁니다.
글속에서 현장에 모습이나 sm525님에 심경이 느껴집니다
저도 15년전 경산 군위 의성권에서 살았던 기억있었습니다
오래전에 훈훈한 농심 둥범 그자체로 보존되어 있는 모습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정보에 홍수 ? 도로확장 ? 낚시인에 증가?
낚시장비에개발 ?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저도 한때는 낚시가 좋아
낚시로 먹고 살려고 했습니다 낚시꾼을 만족시켜 무엇을 얻고자하면
낚시꾼들에 욕심 <을 잘 이용하면 무엇을 벌겠드라고요 <br/>그러나 그 위선과 욕심이 싫어 그 좋아하던 낚시을 그만 두었습니다
지금은 아무 바램도 욕심도 없습니다
그저 아들넘하고 자연속에 있는것으로 만족합니다
안녕하세요.sm525님...
저하고 가까운곳에 계시군요.
지천명 중간쯤에 서있는 저하고 연배도 비슷하구요..
각설하고...
예...님에 글 두세번 읽으면서 우리농촌에 현실 그리고 뿔난 농심에 가슴이 아픔니다.
전 님과같은 열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갈때의 즐거움 보다 올때의 아쉬움 무엇보다도 장거리 출조의 피곤함....
님에 말씀과같이 교통의 발달. 통신. 숨길레야 숨길수 없는 현실에 괴리감도 느끼지만
더욱 안타까운것은 꾼들의 욕심입니다.
제가 자주다니는 인근의 저수지에서 송귀*씨가 촬영을 다녀간뒤에
참 가관이더만요.
마치 난지도 같이...
저도 이젠 욕심없습니다.
두세대 대를가지고 일박 내지는 당일로 인근 터 에서 콩알낚시로 바람만 쐬고오는 정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대물낚시 그만 두기 힘들겁니다.
저도 도로 떡밥으로 돌아갔지만 다시 대물로 돌아옵니다.
저수지 농사용으로 만들었죠. 우린 낚시터로 알고 있구요.
아무 낚시면 어때요.
즐겁기만 하다면요
지금처럼 쭉 계속해서 대물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님처럼 저수지환경을 우선시하시는 분께서
계시기 때문에 이정도나마 저수지가 보존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할렐루야....!!
이제 저도...사람이 싫어서 보트낚시나 다녀야 겟다고 다시 마음 먹었읍니다.
아무도 없는곳으로...
음...글솜씨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앞으로 모든낚시인들이 노력하면 10년전같은 그런상황이 언젠가는 돌아오지 않을까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빠르다잖아요..
그래도 요즘엔 쓰래기및..농심을 배려하는 생각이 예전보다는 훨씬..좋아지고 있는거 같은데요...
분명히 점점더 좋아질꺼라 생각합니다..
10년후에는 쓰레기 없는 낚시터...
생각만 해도 좋네요.^^ㅎㅎㅎ
좋은생각만 하시구요..
긍정적인 생각이 최고입니다..^^
저도 한창 고등학교 시절에 아버지 따라 주말만 되면, 안계 - 의성 - 군의 - 상주 권으로 낚시 많이 다녔습니다.
그때는 고기들도 엄청 잘 나오고 물도 깨끗하고 사람들도 적고, 쓰레기도 없었고 다 좋았었는데 말이죠.
낚시의 매력을 사람들이 점점 알아가기에, 그리고 성과위주의 분위기 때문에 어디든 잘나오는 곳은 금방 초토화되죠^^
이제까지 벌어진 일들은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 우리 낚시인들이 저수지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예전과 같은 시절은 반드시 오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수지 한 곳에 쓰레기 쌓아두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본인 쓰레기들은
집이나 낚시방이나 휴게소등에 버리고 왔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낚시가시는 분들 많을실텐데요! 즐거운 낚시하시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글 잘보고 동감합니다
때론 부끄러운 우리 현실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물가에서 인연이 되기를 바라며 꾸벅 ^^*
저는 님보다 어리지만 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읍니다.
언제부턴가 저도 조행기나 조황을 올리지 않읍니다.
저로 인해서 황페화된 저수지도 많이 있고 또 지금도 그런모습을 봅니다.
제가 아꼈던 저수지는 지금 제가 갈수가 없읍니다. 너무 많은 낚시인들이 그곳을 사랑하여 지나가며 한번 둘러보는 정도입니다.
문명은 발전되었지만 문화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것 같읍니다.
저도 가끔 십년후에 이런곳에서 낚시를 즐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은 해 봅니다.
아마 거의 유료터나 오염으로 지금처름 즐거운 조행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되니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님의 글을 읽고 한번 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감사하게 잘 읽고 좋은생각을 가지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SM525같은 분만 있으면 낚시가 항상 즐거울텐데
한번씩 생각하는건데 정말 낚시에도 상도덕처럼 어느정도의
매너와 예의를 갖추면 옛날 어릴적 낚시하던 시절이 돌아와
우리 애들에게도 낚시를 가르쳐줄수 있지 않을까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나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제자신도 한번더 돌아보게 되구여!!!
그만큼 낚시인구가 늘어나니까...
한번쯤은 되돌이켜 보고 생각할 일이라봅니다...낚시터에서의 서로의 장비 열람에오는 희비교차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어찌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주절거려 봤습니다....어떤 장비이던 그 장비가 주인위에 오를수는 없지요 결국 가장 중심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