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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이야기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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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차 전남지방 순회 출장중입니다. 전남무안..5시일을 마치고..네비에 찍힌 저수지(무안경찰서 앞 산속) 를 찿아 가봤읍니다. 아담한 준계곡형 저수지 인데... 물맑고 그림죽입니다. 답사차 제방에 올라 살펴보니.. 붕어낚시꾼은 없고... 곳부리 포인트에서 동호회 회원인듲(모자..조끼..동일) 한 두 사람이 루어낚시를 하고 있었읍니다. 현지꾼인가 싶어 몇가지 물어볼려고 가까이 다가 가서 뒤에 서서 구경하다가 말을 건네기도 전에 듣지말아야 할 이야기를 들었읍니다. 그 둘의 이야기를 대충 요약해보면.. " 몇해전 **동호회에서 이 저수지에 베스를 공동구매(?) 해서 방류를 했다는데...최근에 30~40싸이즈도 잘 나온다는둥.. 또 어느지역 소류지에도 2년전 베스를 넣어놨으니.. 다음에는 그리로 가보자는둥...하며 희희낚낚하며.. 30싸이즈 베스를 걸어내며...힛트~~ 힜트~ 어~~ 손맛 죽이네... 그러고 있읍니다. 이야기인즉은 동호회에서 베스가 없는 산속 소류지에 베스를 풀어 베스터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 몇해후 그곳에 가서 베스낚시를 즐긴다는 내용입니다.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 한마트면 그놈들을 두들겨 패줄뻔했읍니다... 꾹 참고 돌아왔는데... 기분참 더럽습니다. 제방쪽을 돌아나오는데... 현지꾼 한사람이 허접한 루어대로 역시 루어대를 돌리고 있길래.. 인사를 하고 저수지 내력을 들어보니.... 십수년간 한번도 물이 마른적이 없고... 새우~ 붕어가 무쟈게 많이 낚였었는데... 몇해전부터 안보인던 배스가 나타난이후... 새우도 한마리도 안보이고... 붕어는 작은넘은 배스한테 다 잡혀먹히고.. 밤낚시에 간혹 걸리면 거의 월척 급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현지꾼 하는말이... "베스가 들어와 붕어씨가 마르고.. 좋은낚시터 다 버렸다며...어떤 놈들이 여기에 배스를 풀었는지..모르겠다며.. 아쉬워 합니다. 자기들 놀이터 영역을 넒히기 위하여 그렇게 싸기지 없는(?) 무책임한 행동을 해도됩니까? 산속소류지까지도 배스유입 경로를 대충 비슷하게 들은적이 있지만...이렇게 직통으로 듣고 나니 기분참 더럽네요.. 베스낚시도 낚시의 한 장르 이지만... 토끼들이 사는 곳에 호랑이 새끼를 방류하여 우리 토종고기를 초토화 시키는 이런 행동을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전남지역 저수지에서 이런경우를 본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몇해전만해도 붕어가 잘 낚이던 저수지인데..몇해후 가보니... 베스만 바글바글 합니다.. 이러다가 세월이 많이 흐른 어느날..우리 붕어 꾼들이 붕어보기 힘든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읍니다.

그들도 그들이 즐기는 방법이 있을텐데.... 꼭 생태계 파괴하는 방법을 써야하는건지...
安犬님 안녕하세요...
저 또한 얼마전 일죽의 산골 무명소류지로...
붕어낚시를 갔었으나...ㅜㅜ
이곳 또한 배스로 인해 황무지가 되었더군요....
배스가 민물생태계를 파괴하는 유해어종이기는 하나....
루어꾼들에게는 손맛을 안겨주는 소중한 어종이기에...
배스를 완전히 없에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이 타지않고 남들이 모르는 곳에서 손맛을 보기 위해....
무분별하게 방류하는 몰지각한 배스꾼이나 낚지점 점주들에게...
원론적인 책임이 있지 않나 봅니다....
유해어종 확산을 막기 위해....
법률상으로 재정을 해 놓았지만....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이니....ㅜㅜ
저 또한 답답하고 심히 걱정이 됩니다....
해결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이네요.....
베스 이식 하시는 분들은 너무 하신거네요.
지금도 손쓸 방법이 없을 정도로 외래어종이 퍼지고 있는데 안타까운 현실 입니다.
목포 톨게이트 나와서 왼쪽에 보면 중앙고등학교가 있고.. 학교앞에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수십년 동안 물이
마른적이 없다는 자그만 동네 소류지가 있읍니다.. 목포 시내에서 가깝고.. 짬낚시에 짭짤한 손맛을 봤던 곳인데요..
몇년이 지난후 목포에 간길에 생각이 나서 찿아가보니... 베스가 을마나 바글대던지.. 상류수초밭에
큰베스는 뒤집고..작은베스는 수천마리가 새카맣게 떠 있더군요.
물론 붕어는 다 없어진듲하고..여기역시 가끔 낚이면 월급이구요.. 몇일을 잠깐 짬낚시 해봤는데..
입질한번 못봤읍니다... 여기서도 역시 같은 이야기를 들었읍니다.어느날 갑자기 안보이던 베스가
보이더니.. 토종완전 전멸.... 씁쓸합니다.
루어낚시가 지금은 보편화 되었지만 한참 보급될때에도 몇몇 낚시관련한 일부 사람들이 배스를 잡아다가

배스없는 소류지에 풀어줬다는 말을 종종들었네요. 방법이 없네요.;;
딱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그냥 물속에 아니 서울에 있는 청기와집에 확 묻어버리고 싶네요!!!
저 가는쪽엔 낚시가게 사장양반이 꾼들 불러모은다고 배스 푼 정신나간 인간도 있습니다.

그인간 그 소문 퍼져서 가게망한건지 이름바꾼건지 이젠 안 보입니다.

그 동호회이름좀 외워오시지 그랬습니까

걔네말이 그자리에서 릴리즈하면 합법이고 외부에서 갖고와 풀면 불법이라는데

공동구매해서까지 풀어쳐넣었다면 증거가 있을테고

아주 단체로 즈려밟아버려주는게 좋을꺼 같은데요

아 진짜 밟아버리고 싶은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런 넘들은

물속에 같이 방생해야되는데....ㅠㅠ
모두 만족할수 있는 절충적 해법이 보이지 않는군요,,,수초가 있는 저수지면 가물치를 같이 풀면 자연적 균형을 빨리 이루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물치와 배스가 함께 사는 저수지에는 4-5년 정도 지나고 나니 배스 개체가 급격히 줄어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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