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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때문에 걱정 입니다.

제 아들이 21살 입니다. 2년제 전문대학을 마치고 올해 졸업인데 군대를 절대 가지 않겠다고 어제 저녁엔 "내 인생 이제 내가 알아서 산다고" 저한테 큰소리 치더군요. 충격 으로 더이상 말을 않했습니다. 여태 이런일 없었는데 이젠 머리 다큰놈 때릴수도 없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4년제 국립, 사립 공과 계열에 두군데 수시 합격 하였으나 이름도 없는 지방대학 4년제 어영부영 나와봐야 요즘같이 어려운시기에 취업도 어려울것 같고 해서 2년제 국비기술대학 에 보냈는데 원하던 자격증도 따고 졸업 했으니 군대를 얼른 갔다와서 안정된 자리에 취업하기를 바랬는데 그 녀석은 기어코 군대에 안가고 병역특례 업체에 가서 돈을 벌겠다는것 입니다. 병특도 만만치 않은곳이 많다고 들었고, 제가 하루 밥3끼 먹는데 지장 없고 어디가서 남 앞에서 궁색하게 보이거나 아쉬운소리 하며 살 처지도 아닌데..., 이유는 왜 군대에가서 2년을 썩냐는것 입니다. 남자가 인생 7~80을 살아가는데 군대 3년 의 여러 경험은 결코 헛된것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제가 19살의 나이로(만 으로 18살) 엄동설한의 날씨에 하극상의 난리와 국가 비상사태가 난 하 수상한 시절에 진해란 곳이 도대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고 머리 빡빢 깍고 혼자서 입대한지 벌써 31년이 지난 지금 생사를 같이하던 전우들이 아직도 각 부대에 현역으로 남아서 반가운 연락하고 만날때면 더욱 그렇습니다. 내 인생 살아오면서 어려운일이 생기면 그때 고생하던 일을 떠 올리고 지금도 가게에서 혼자서 밥을 먹을때면 이렇게 따뜻한 바닥에 쭈그리고 나마 앉아서 엉덩이 붙이고 밥먹는것을 그때를 돌이켜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해군에 가면 아빠 동기들에게 부탁해서 잘있게 해준다고 했더니 하는말이 "아빠 동기들 덕보기 싫으니 군대를 가도 영장 나온대로(5월에 논산 입대로 영장 나왔음) 그냥 육군으로 간답니다. 이놈이 아직 군대의 쓴맛을 못봐서 그럴것 입니다. 군대란 조직에서 소위 말하는 빽의 위력을..., 그말을 들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30년전 제가 군대 가기전 한 이야기 처럼..., 그당시 저의 아버지 동기들이 공군 중장 클라스 였습니다. 아버지께서 해군 하사관 입대를 취소하고(집에도 모르게 대학 1년 중간쯤에 지원 했음) 공군으로 가라고 하시기에 저도 "덕보기 싫다" 고 했거든요. 그러고 군대가서 고생에 처음엔 얼마나 후회하고 극단적인 생각 까지 했던지..., 아무튼 요즘은 병역특례가 말도많고 탈도 많아서 인원도 많이 줄어 자리도 별로 없고 기간은 34개월(?) 이라는데.. 올해 안되면 군대 연기하고 내년까지 기다린다고 하는데 걱정 입니다. 제 생각은 우리나라에서 군대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고 남자들 세계에서 쪽팔리는데 아들놈 생각은 피할수 있으면 피해야 되고 군대 가는놈이 바보랍니다. 피하다 피하다 어쩔수 없으면 가야지만..., 군대란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가야 덜 서럽지요. 옛날 이나 지금이나..., 어머니가 "아무개 손자는 군대를 가지 않으려고(무서워서) 해서 큰 걱정" 이라고 하시던데 남 이야긴줄 알았는데 제가 그꼴 났나네요. 상황은 다르지만 걱정이 없으려니 별게 다 걱정입니다. 여러분 께서 제 입장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면도날님 반갑습니다

아드님 걱정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에 동감을 합니다

옛말에 "손아귀에 있을때 자식"이라고 했습니다

면도날님의 글을 읽어보니 아드님이 아버지에게 쬐게 반항하는 것 같습니다

속된말로 하면 한마디로 "대가리커다" 입니다

걱정은 되겠지만 이젠 손아귀에서 놔주셔도 될 나이가 된것같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아드님이 방위산업체를 알아보고 있을 정도면 생활력이 강한 아이라 생각이 듭니다

꼭 군대를 같다와야 정신건강이 다 건강해지는 것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라면 !

아드님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아드님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서포터즈해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걱정 많이 되시겠습니다. 저도 격을일이겠지만요 ^^;;

일단은 제 경험으로 밖에 답변 못드리겠습니다.

군대... 남자가 군대는 한번 찐하게 갔다와야지... 이거 옛날 이야기라 생각합니다.ㅋㅋㅋ

저도 군대는 다녀왔지만요... 음.....

제대하고 1-3개월만 지나면 군대 간사람이나 뭐 다른가요.. 다만 추억거리가 좀 다를뿐....

차라리 저는 대체복무라고 하는 거도 찬성하는편입니다.

전에는 생산직에 국한되어있었지만 지금은 어찌 바꼇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년이면 군복무보다 1년은 길지만 대신 경력도 인정될수도있고 사회생활을 제대로 경험할수있을거같구요.

관두면 군대가야하니까요 ㅎㅎ

그리고 제대후에 등록금도 마련할수 있겠죠.

요즘 군대 편해졌다.. 말들 하고 군대있는 조카들이나 애들 사진보면 정말편해보입니다.

포즈가 완전 자유가 넘치더군요.

하지만 군대는 군대일뿐 ... 요즘애들은 나름대로 힘들겠죠.

군대안가는 방법있으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군대 가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제대로 단련해오는것도 물론 좋구요.
우리 부모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 보다 2세들 제 앞가림 현명히 잘 해 나갑니다.
믿고 맡겨보세요.
안녕하세요 면도날님^^ 저는 올해 대학교 4학년인 예비군 3년차 점프입니다~

지금 아드님이 예민하신것 갔네요 저도 군입대 생각할때쯤 맘도 복잡하고

고민이 많아서 다른사람들이 군대이야기하면 좀듣기 싫었습니다^^ 아드님께서 딱 그맘때로 짐작되고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편하다보니 조금 말이 격하게 나온것같습니다.

저도 군대가기 싫어서 병특과 많이 저울질을 했었죠 몇몇 특례를 받고있던 친구들도 있었고요

뭐 하지만 이것저것 따져보니 그냥 현역이 좋을것 같아서 전 그냥 현역으로 입대를 했습니다

제가 현 상황을 봤을때도 공군을 아드님께서 가는것이 좋을것같지만..

뭐 아드님 생각이 정그러시다면 자격증도 있으시고 하니 육군 특기병도 좋을것같습니다

국비장학생으로 자격증을 취득하셨다면 공과계통이라고 짐작되는데요

공병계통에서 복무하시면 취업시 실무경력도 인정됩니다^^ 저도 그 케이스 거든요

병특은 저도 말리고 싶습니다. 제친구들도 병특 여러명되는데 다른 친구들이 신경을 않써도

자신들에대한 피해의식이 알게 모르게 생기는게 있는거 같아요 예비군훈련도 친구들이랑 않가려하고..쩝...

그리고 요즘 군대 면도날님이 생각하시는것 만큼 그렇게 살벌하지도 않고요

제생각으론 남자라면 가볼만한곳이고 값진 경험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드님이 마음적으로 조금 예민한상황이니 두분이서 맥주한잔 하시면서

아드님의 복잡한심경을 감안해서 대화를 하시는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아버지와 맥주한잔 또는 소주한잔 하며 대화를 나누면 뭔가 가슴속에 못했던 말들도

하게되는것 같고 해서 저는 이방법을 추천드립니다 ^^
결혼을 두고 그런말씀들을 하시죠.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병역문제는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만족또는 후회하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뚜렷한 주관이 있는 자녀의 결정에 부모의 의견이 개입하게 되면

복무후에 어떻게든 발생하게될 후회에 "부모때문에..."라는 꼬리표가 달릴수 있습니다.


자녀의 주관이 뚜렷하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생각을 존중하고 스스로 잘 해쳐 나가도록 조언을 해주시는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윗분들 의견에 동감입니다.

아드님이 하고 싶은데로 맡겨 두시는게...

솔직이 군대에서 머 얻어온다고들 하시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전 방위 마쳤습니다 (나름 방위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 그런데 별로 얻은게 없네요,

친구들 전부 특례로 군대 안갔습니다. 군 경력이 도움되는건 제 경우엔 공무원 경력에 포함된다는 거... 그거 하나네요.

병역특례 특히 방위산업체 그거 무지 힘들고 서럽다고 들었습니다. (일부 대기업 빼고는요~)

제 생각엔 군대보단 방위 산업체에서 근무하면서 사회를 좀더 일찍 경험해 보는게 좋을 듯 하네요.
군대 가야 한다고 봅니다 제 기준에서 말씀 드리자면
같다와서 한 5개월정도 인간 됬다는소리듣고 그후로 예전이나 마찬가지로 돌아 같지만

결정적일때~~~아주 결정적일때~ 군대 같다온넘이랑 안같다 온넘이랑
위기 극복에서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모든이들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군대 갔다오는것이 좋다는쪽입니다
비록 풍족하진 못하지만 어려울때나 힘들고 고통스러울땐 군대<해병대>시절을 떠올리며 이겨냅니다

저도 올해 대학진학하는 아들놈있습니다
가끔 낚시데려가면 군대생활 장단점 많이애기해줍니다

당연히 해병대보낼거고 자식놈도 흔쾌히 지원입대 할려고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복무기간단축 반대합니다
또한 잦은 휴가나 외출도 없었으면하구요

무작정 입대해라 설득하지마시고 적당한 자리마련하시어 대화해보는것이 좋을듯합니다
허송세월이라기보단 많은장점들이 있다고 봅니다
우째 내하고 똑"같이 자식 군대문제로 노심초사 하시네요~

우리 아들은 군대갈려고 환장해서 설처도 되지않는 이 마음도 한없이 괴롭습니다.

장교시험에 몸무게 미달로 불합격이고~사병인 현역도 면제~ 참말로 환장 하겠습니다.

아들넘 공익근무로 결정이 났습니다...아들넘에 실망감을 이루 말할수 없고 세상은 고르지가 안습니다.

님에 자제분 자기가 하고픈 데로 그냥 두십시요~ 우리가 보기에는 항상 스글프 보여도 요즘 아이들 영리하고 자기 앞일

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가족에 행운을 기원 합니다.
요즈음 우리 젊은이들 생각보다 현명 하다고 생각 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님 입장에서 시행착오 없는 성장과

과정이 바람직한 일이 겠습니다만 ...

아버지로서 자제분 자신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대화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래 그결정은 너에게 맏기마 ..그대신 정보의바다에서 정보도 취하고

선배님들에게 장단점을 취한뒤에 일주일쯤 뒤에 너의 결정을 나에게 알려

달라고 해보십시요... 군입대와 병역특례의 결정은 자녀분의 선택에

맡겨 보시라 조심스레 권해 드립니다.


단 한가지 병역특례병으로 산업체를 가는 목적이 월급을 받아서

이제것 자기돈의 가치로 가지지 못했던것에 대한 지출과 저축에 관한

선을 그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물한살의 나이가 어려보이는 부모님의 마음 공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선택으로 이사회가 녹록치 않다는것 또한 자신이 알아야 겠지요

진실한 마음을 담아 아버지가 아닌 인생의 선배가 되어 주심이 더욱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선택이 옳았다는것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지금 그나이에 사회진출과 군생활의 차이를 설명할 정도이면 자기의 생각이

정리되어 졌다고 봅니다..아이들이 가장 싫어 하는게 아버지의 후광 일겁니다

아드님을 믿어 주시고 친구같은 선배님이 되어 주시면 아버지로 존경심을

나타내 줄것 같습니다..저가 볼때에는 아드님은 강합니다..

면도날님이 아드님의 그나이 때에 면도날님의 부친이 행하셨던 일을 상기 하시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봅니다..저도 같은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드리는 글입니다
이고 머리 다 큰 녀석을 어찌 할도리가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걍 두면 알아서 가겠지요.
인생아직 많이 남았으니 자기 뜻대로 해보는것도 나쁠것은 없다고 봅니다.
방위산업체도 요즘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고 나름의 메리트를 가지고있습니다.
요즘 군대 ...회원님이 다녀오시고 생각하시는 그런군대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다녀왔지만...
방위산업체가 일년이란 시간이 더 길긴 길지만 서도 ,,아드님께서 잘만하신다면 아드님 나이에 보통의 사람들이 만져볼수없는 돈을 마련해 나올수도있습니다.
군 전역후 취직해서 일년안에..모으기 힘든돈이라 생각 되구요..
터놓고 말씀드리면....방위산업체? 아무나 못갑니다...기술이 있고 자격증도 있고해야 요즘엔 갈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가실 능력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격려하고 칭찬 할일이라 생각됩니다.
아드님께 맡겨 보시지요...
방위산업체에 가시게 되면 어차피 군대의 경험은 못하겠지만..
역으로 군대 가게되면 방위산업체 경험못하는것도 ...똑같은 것입니다.
요즘 같은세상에 사회에 일찍 발들이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해군 출신이라 반갑습니다
저는 병 168기 입니다
제 아들놈도 머리굴리다가 대학4학년에 늦게갔죠
전역후 사회인으로 살아가면서 군생활이 도움이된것같습니다
지금은 맹호부대출신이라고 으시대기도하고-당시 머리는 왜 굴렸는지?

뭔가 길이 있는듯하나
어렵고 너무먼길이라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겁니다
사랑스러이 관망해보심이 어떨까합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나름대로 생각을 말씀 하셨네요.
그럼에도 제 생각은 "신의 아들" 이던 "어둠의 자식" 이던 따질것 없이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 입니다.
될수 있으면 가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엄동설한의 추위에 떨어가며 나라를 지키고자
고생하고 있는 60만 우리 국군에 대한 모독 입니다.

저도 제 자식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고 지금까지 속한번 안썩이고 커왔는데 일부러 고생 시키고 싶겠습니까.
젊은사람들이 총 들고 나라를 지키지 않으면 누가 나라를 지킵니까?
나이먹고 힘없는 기성세대가 지키겠습니까?
지금까지 우리 역사는 아무런 댓가와 바램이 없이 이름 모르고 힘없는 들꽃같은 백성들이 고귀한 피와 목숨을
바쳐가며 면면이 지키고 이끌어 왔던것 입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있답디까?
말을 물가에까지 끌수는 있어도 강제로 물을 먹일수 없듯이 제 의지가 굳으면 결국 제 뜻대로 하겠지요.
세상에 제일 가까운 부모 자식간 이라도 가치관과 세대가 틀리니 더이상 관여는 무리 이고
그냥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반듯하게 커왔으니 앞으로도 잘할거라 믿으며...,

다시한번 귀한 말씀을 올려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서 제 가정사에 마치 자기 일 인양 전화까지 해서 걱정하고 조언을 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월척 회원 이라는게 자랑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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