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이용해서 토론 문화도 높이고 정보 공유도 하면 좋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잠도 안오고... 이곳 저곳 서핑하다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사실은 휴가온 아들놈이 아직 안들어와서 기다리던 중 붉은 영문으로 New라고 되어 있길래 눈에 띄었습니다^^) '이슈 토론방'이라고... 웬지 붕어낚시하고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보드명에 살짝 호기심도 생기더군요. 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견이 많던데, 과격한 표현이 많아 잘못 운용되면 상처가 제법 남겠다는 느낌이 들어 주제 넘지만 나름 의견을 피력해 봅니다. 우선 자기 의견을 말할 때는 가급적 객관적 사실에 근거에 주장해야 합니다. 선동적 표현이나 구호를 외치는 정도의 의견은 스스로를 비하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시죠. 우리 붕어낚시를 사랑하는 월님들의 수준을... 두번째로, 상대방을 인정해야 합니다. 단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교적 외골수적 기질이 있어서 형이상학적 의제에 대해서는 타협이나 상대방 존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상대방을 인정한다는 것은 반드시 경어를 사용하고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는 표현을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쥐박이, 놈현 이런 식의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토론 상대방을 칭할 때도 **님이라고 칭해야 겠지요. 아니, 우리가 서로 연배도, 이름도, 얼굴도, 사는 곳도 모르잖습니까?(물론 잘 알고 지내는 몇몇 분은 예외겠지요^^) 다만 우리 삶에 대단한 활력소가 되는 취미생활이 공통된다는 대단한 공감대가 있으므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겠지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는 물가에서 월척모자를 쓰고 있거나, 월척찌를 쓰는 분을 보기만해도 빙그레 미소가 떠오른답니다.(워낙 미천해서 월척회원이라는 인사는 하지 않습니다^^) 세번째, 반론 제기시 꼬투리를 다는 듯한 표현은 하지 맙시다. 상대방 의견을 물고 늘어지는 식의 표현은 정치인에게 맡겨 두고, 우리 월척회원은 어디까지나 신사로서 정당한 근거를 가지고 핀트에 맞는 의견 개진을 합시다. 우리가 어디 하이에나입니까? 의사 표현에 있어서도 좀 정제가 되어야겠지요. 뭐, 자기 주장에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어서 합시다. 그리고, 운영자님의 뜻도 존중해 줍시다. '이슈 토론방'을 만든 목적이 우리 월척회원이 단지 붕어낚시만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회원님들이 보다 자주 접속하고, 눈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도 하여 사이트 충성도를 높이는 것을 당연히 기획하고 반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지 우리가 제대로 이용을 하지 못하니 폐쇄하라면 좀 그러네요. 우리 월척사이트에서 붕어낚시에 대해서만 보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관심이 없거나 싫은 보드는 안들어가면 됩니다. 구정물을 뚝뚝 흘려서 다른 분들이 질리게 만드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정보공유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