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2월 20일
이번주말에는 크리스마스가 껴있어 2틀간 연휴인데 낚시나 실컷 하자했던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게로 자주 보지못했던 형님내외.부모님 .여동생네 가족등
9남매 대 가족을 한자리에 모셔 가족 행사를 치룰 예정입니다
바쁘다는 핑게로 자주 보지못한 가족을 챙겨볼 생각입니다
일도 바쁘고 낚시도 하고 싶지만
사는데 가족만큼 큰게 있나 싶습니다
이번주엔 본가 가족모임 .다음주엔 처가가족모임
두주동안 식당 예약하고 숙소 정해 지난 1년간 낚시에 들인 비용과 공만큼
가족들과 좋은 시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아들손자 보고싶다 이번주 주말에 네집으로 가마 ..
아침 출근길에 어머니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진학하자 시험에 .기숙사 생활에 자주보지못한 부쩍 자란 손자가 보고싶으셨던지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신겁니다
아들녀석의 여건도 있었지만 주말이면 낚시가느라 그동안 가족 모두에게 소홀했었습니다
올 한해 마무리는 가족과 함께 보낼 생각입니다
올해 나이값 하느라고 몇 얻은게 있습니다
늘 열심히 사는것이 최선이라 생각해서 그밖의 것은 생각지 못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 그런 순간이 한번도 없었다는것
늘 분주하고 급하기만 했었는데 그리 살다보니 점점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년말 머릿속에 떠나지 않은게 바로 이것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입니다
하루 24시간 한순간도 빠짐없이 들어차있는 계획과 생각들 ..
불과 한두달 사이지만 그 아무것도 하지않은 순간을 갖은때부터 보이지 않던게 조금씩 보입니다
가벼워지고 유쾌해지기까지 합니다
그 아무것도 하지 않은 순간으로 얻은게 또 하나 있습니다
늘 듣는 잔소리 ..
욕실에서 나와 젖은발 닦는 수건을 꼭 소파까지 끌어와 닦습니다
화장실에서 보는 신문과 책들을 제자리에 두지않고 꼭 세면대에 아무렇게나 던져둡니다
낚시 하고난후 금방 또 쓸 장비들을 원래자리에 수납하지않고 아무렇게나 수납 합니다
라이터도 사방 아무군데나 두고 없으면 찿습니다
쓰던 물건 그자리에 두기 .제대로 놔두기같은 습관의 뒤돌아보기입니다
작아보이지만 정말 큰 변화를 느꼈습니다
언젠가 낚싯터에서 밤낚시를 끝낸 선배조사의 철수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은적 있습니다
세밀한 뒷정리
마치 이제 그만할 낚시를 정리할듯 하나하나 원래상태대로 수납해가며
차분히 정리하는 모습을보고 쉽게만 여긴 모든일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차분하고 편해보이는 얼굴
아마 그 이름도 모르는 선배의 다음 낚시는 미리 완벽히 수납했으니
출조도 낚시도 수납과정도 모두 여유롭고 즐겁겠죠
마흔 중반에야 모든일를 행할때 과정이 왜 중요한지 알게됐습니다
"과정"..
순서대로 .절차대로 .아는 방법대로
한가지도 빼먹지 않고 차례대로 해나가는것 ..
어릴때부터 듣던 잔소리를 이제야 벗어났습니다
내년엔 마흔 다섯입니다
마흔 중반에 철들어 깨끗하고 정리잘하고 순서를 알고 과정에 충실하면
늙어서도 귀염받겠죠
올해 가장 크게 얻은 두가지
"아무것도 하지않는 순간을 갖는것"과 작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큰의미를 갖는
"과정에 성실할것"입니다
남은 한해 정리 잘하셔서 새해 즐겁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맞으시길 바랍니다
내년엔 분명 가슴 부풀일이 많을겁니다
즐겁고 희망차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올한해 정리해봅니다
2010년 12월도 벌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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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몇일 잘마무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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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크리스마스 계획이 없네요 .....
해마다 하던 계획을 일찍치루고나니
머하지 ??? ㅎㅎ
그냥 찹찹합니다.
앞날을 생각하면 아무생각도 없고 가슴만 답답하고 또 한살 더 묵는구나~~~ㅠㅠ
가족에 행운을 기원 합니다
저도 그런 기회를 한번 만들어야 겠습니다.
집안의 화목을 도모함에 박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