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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군대 혹한기 훈련 레전드

20년 전 군대 혹한기 훈련 레전드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96년 홍천에서 혹한기 야간 행군하다가 영하16도 그냥 잤...
군번 93_7601....
백골부대랑 대항군 뙬때 판쵸우만 덮고 전투화 안고 참호에서 잤네요
그래도 그때가 부러워요
70년대말 ....
혹한기훈련때 철원 집결지에서
논두렁옆 수로에서 판쵸우의만 덮고
잠들면 동사할까봐
이틀밤을 샘 ..ㅠ
80년대 중반,
분침호 파고 위에 나뭇가지 꺽어 얼개 만들고
그 위에 판쵸우의 덮고 그 위에 흙, 낙엽 덮어 위장

외기 온도 영하 25도, 분침호 내부 온도 영하 8도
5일 잤는데 힘들었지만 그냥저냥 견딜만함
8ㅇ중반 포크레인으로 땅파고 나뭇가지 걸쳐 흙덮고 따뜻하게 잤음. 공병대
저는 담여수님과 같은 방식이었네요.
80년대 초반 15사 대성산기슭복무. 철책 후방매복땐 판쵸우의에 담요 한 장 덥고 밤새웠고, 파로호특공훈련땐 비트파고 추위 피했던 기억이. 대성산 너무 추웠어요.
요즘은 연병장에서 텐트치고 잔다던데 다 그런건 아니겠지요?
전투화 벗고 자면 전투화 얼어서 못신는다고 이틀을 그냥 신고 잤던 기억이
대대장 텐트에 잠시 들어가본적 있었는데 난로에 간이침대에 따뜻한 물까지ㅠㅠ 이건뭐 사단장 캠프에 온줄
그렇구나 내가98군번이구나....
군대갔다온지 오래됐구나..^^
이기자부대 출신인데 예전 혹한기훈련 생각만해도..
저때도 애들을 잡았구먼..
아침에..무전소리..
ㅡ달구지..달구지..병아리가 얼었다..
01년도 b지역 매복..체감 온도 영하37도.
매복하면서 시간 단위로 무전을 해야해서 잠 못잠
그렇게 추워도 잠이 옴 ㅡㅡ
그시절엔 또 춥기도 엄청 추윘더랬죠 ㅡ.ㅡ
혹한기 훈련때만 소주를
묵시적으로 허용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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