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과 벌초를 하고 내려오던중 아버님 하시는 말씀이~ 우리논에 누가 저렇게 파헤쳐 놓았다냐!~~~
30년전에 다 팔고 미쳐팔지 못한 100평 남짓한 논을 가리키며 하시는 말씀입니다.
누군가 축사를 짓기위해 포크레인 작업을 한 모양입니다.
누군가 모구대를 제 텃밭에 많이도 심어 놓았네요~~
요것을 뿌리체 제거하느라 진땀을~~
텃밭을 일구기 좋게 잡목제거가 잘 되어 있어서~~ 결심하였습니다.
이곳에 더덕을 심어 한 5년뒤에 더덕주를 담그면 평생 금상첨화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도전장을 던지게 되었는데~~~~...
시작부터 말썽입니다. 포크레인를 불러 잡목제거와 50센치 깊이로 파달라 했더니, 몇분도체 않되 바퀴하나가 고장나서 대충대충 나라시 작업만 하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차마 고장난 포크레인에게 이것저것 파달란 말을 못하겠더군요~~수리비가 2~3백이 나온다네요~~
땅을 파보니 자갈 두, 셋 트럭은 나올것 같습니다.
요걸로 비석을 세울 까요~ 밥상으로 쓸까요~~
요것은 고인돌도 아니고, 곡갱이로 겨우 겨우 움직이긴 했지만 도무지 끄집어낼 수가 없습니다.
18일째 새벽밥먹고 일구어 보았지만 이제 3분지 2정도 마무리 지은듯 합니다. 징말로 18입니다.^-^
더군다나 이곳은 산세가 심한데다 노루와 고라니 또끼 특히 멧돼지가 많이 서식한다 합니다.
철조망까지 치려면 앞으로 2주더 새벽밥먹어야 할듯 한데, 이미 허리며 팔이며, 파스로 도배질입니다.
이건 누구의 발자국일까요~~ 매일같이 이곳에서 놀다가 가나봅니다.
내일은 온가족을 데리고가서 오돌뼈라도 구워달라면서 한잔 걸치고 땅파야 겠습니다.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맷돼지 농장 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