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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낚시 인생에 만난 고수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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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년전 문산 가는쪽 금촌수로에서 만난 2바늘 콩알낚시의 대가와 바늘을 3개 모아서 하는 삼본낚시의 대가 2.30년전 공릉 저수지에서 만난 산란기 수초낚시의 대가 3.25년전 충주호의 수몰나무에서 향어와 붕어를 엄청나게 잡아내던 장애물의 대가 4.15년전 잡이터에서 중국붕어를 5단살림망에 붕어가 넘치도록 잡아 관리인의 미움을 받은 중국붕어 대가 5.10여년전 신갈저수지에서 수심60센치의 갈대밭에서 1칸대로 35~40센치붕어들을 타작 했던 대가 6. 6년전 원천지에서 자작찌를 만들어 떡붕어와 토종을 팔아프도록 끌어내던 자작찌의 대가 ***오늘 같이 바람이 많이 불어 출조 못 할때 생각나는 재야의 고수님들 입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기술이 아닌 장비로 승부를 보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 ***낚시대 25대의 전방을 차린분의 화보를 얼마전 보고 놀라움과 흥분을 느꼈습니다*** ***시대가 변하여 붕어 낚시 하려면 많은 금전과 시간을 소비 하여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전에 만났던 재야의 고수님들을 만나고 싶어 또 낚시터로 마음은 달리고 있습니다***

어딘가에서읽은 ᆞ낚시의 고수는 밤하늘의 별보다 많다 ᆞ라는글귀가 떠오릅니다
만나셨을때의 흥분감을
구체적으로 한번 남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중한글 잘보고 갑니다^^
물가에서 보면 진짜 실전 낚시고수님들이 계십니다.

그런분 보면 낚시를 접고 뒷에서 한참 그분이 낚시하는 모습을 보고합니다.^^
진정한 낚시고수
인찌끼달은낚시대 딱 하나 던져놓고 일주일간 한자리에서 미동없이 계속 않아서 기다리신분
예전 대청호에서
누치 네마리 잡으시더군요
일주일동안^^
90년대 초중반, 소양호 신선 어르신(장박하시던 어르신들)도 생각나고,
90년대 중반, 5봉바늘로 떡밥낚시하시던 어르신들 생각도 많이 납니다.
2000년대 초반, 정말 지게에 낚시짐(?)을 지고 다니시면서 낚시를 하시던 거의 아흔이 다되보이셨던 어르신 생각이 뜬금 없이 떠오를 때도 있답니다.
한두 번 채비도 손봐드리고 했었는데...
매년 그 저수지에서 서너번 뵈었었는데, 작고하신 건지 첫 만남 후 3년 정도가 지나고는 이후로 뵙지 못했지요.


지금 월척에서 글로나마 종종 만나는 우리는 장종에 저런 호사를 누릴 수나 있을지...
서로 어지간한 농담은 웃어넘겨주시되, 서로 또 깍듯이 예를 갖출 때는 갖췄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낚시야 솔직히, 요즘 월척 못 잡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안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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