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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화요일-열세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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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입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39가지 지혜이야기-이성아 엮음" 제 2 장 -자기 자신을 모르면 열세번째 이야기 **** 자기 자신을 모르면 ***** 히말라야 산 호수 곁에 비라카라는 이름의 물새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그 가뭄으로 인하여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동물과 식물들도 굶거나 말라 죽었습니다. 까마귀 한마리가 먹이를 찾아다니다가 물새가 사는 호숫가로 와서 잠시 날개를 접고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물새가 호수로 내려가 물고기를 잡아 먹고는 다시 호숫가로 나와서 물에 젖은 날개를 말리고 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비라카가 물고기를 잡아 먹는 걸 보니, 정말 먹음직스럽군. 비라카의 시중을 들어 주고 물고기를 얻어 먹는 것이..' 이렇게 생각한 까마귀는 물새에게로 가서 청했습니다. "비라카씨! 내가 당신의 시중을 들어 줄테니 내게도 물고기를 나눠 주실 수 있겠습니까?" "좋소 그렇게 합시다." 이리하여 까마귀는 물새에게 고용되었습니다. 까마귀는 열심히 물새의 시중을 들어주고 그가 먹고 남긴 물고기를 얻어 배를 채울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쯤 지나자 까마귀는 교만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하고 비라카는 똑같은 새가 아닌가? 색깔도 같고 날개가 있는 것도 같고 부리와 두개의 다리가 있는 것도 같아. 그런데 녀석 밑에서 뼈빠지게 일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야. 치사스럽게 녀석이 먹다 남긴 물고기를 얻어먹지 않아도 나 스스로 물고기를 맘껏 잡아 먹을 수 있어.' 이런 생각을 까마귀는 물새에게 가서 당당히 말했습니다. "비라카씨,이제부터는 나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 먹겠소. 그러니 이젠 당신 시중도 들지 않겠소." 물새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건 안되는 이야기야. 당신은 물 속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는 물새가 아니기 때문에 들어가면 죽어. 그러니 엉뚱한 짓은 하지 말아." 까마귀는 물새의 충고를 무시하고 호수로 내려가서 물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웬걸, 물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물풀이 몸뚱이에 뒤엉켰습니다. 몸무림치면 칠수록 더욱 물 속으로 잠겨들 뿐이였습니다. 결국 분수를 모르고 행동한 어리석은 까마귀는 물풀에 얽힌 채 죽고 말았습니다. ************************************************************************************************ 이 우화는 자기자신을 모르고 자연의 섭리를 거슬리는 무모함을 매섭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이루고 있는 모든 사물에는 쓰임이 각기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도 그 사람의 적성 및 소질에 따라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적성과 소질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할 때 비로소 사람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무한대의 창조성을 분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새가 되려 한 이 우화 속 까마귀처럼 자기자신을 망각하고 행동하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할 것입니다. 자기자신을 알고 행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면 거기에 행복이 있는데, 세상엔 자신의 위치를 이탈하여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다가 좋았던 신세를 망친 사람을 우리는 종종 봅니다. 자기자신을 알고 움직임에 신중할 때, 자신에게 다가온 복을 화단의 꽃으로 피어 낼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우리 속담에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다간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을 모르고 다른 사람을 흉내내다가는 화를 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속담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마음의 병이나 육체의 병이나 자신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알기 전까지는 벌써 반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것이고, 그것을 알고 난 다음은 벌써 반은 그 병을 고친 거나 마찬가지이다.** -찰스 케일럽 콜튼-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매일 매일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리 길지 않은 글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군요 장리님 감사합니다
오타 정정입니다 장리님->정리님
가만생각해보니 나도 까마귀 과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0^
마음의 지침서 정독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리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차분히 마음을 뒤돌아 보게 하는군요.
좋은글 읽어습니다.
정리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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