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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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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레벨이죠.
낚시인이면 반드시 한번은 지나가고픈 관문, 5짜의 꿈이죠.
그런데 이미 5짜를 잡으신 분들이 부지기수라는 게 질투도 나고, 가끔은 속쓰림에 배도 아프고 나만 못잡은 이런 아이러니도 없습니다.

큰 상품은 없지만 월척 챔피언쉽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기본가락구도 5짜 조사입니다.
부러움과 함께 다들 또 달콤한 상상을 해보는 거죠.
내가 잡은 5짜를 들고 근사한 포즈로 일생일대의 사진 한컷을 남긴다면 기분 째지듯 행복할거라고요.
 


5짜, 6짜, 7짜까지 산다고도 알려진 붕어, 향붕어가 아니라, 잉붕어가 아니라, 나리나리 희나리도 울고갈 완벽한 체형과 완벽한 체색과 완벽한 체고를 가진 토종 5짜를 기다리는 모든 꾼들에게 이제 이 이야기를 출발하려고 합니다.
5짜의 신화를 위해서,
결코 넘을 수 없는 벽, 6짜를 위해서
그리고 일평생 만나고픈 7짜를 위해서
우리는 낚시를 해야 합니다.
 



■먼저 5짜는 어디에 있나요

'내 마음 속에, 내 수첩 속에, 내 계측자 위에 '
이런 우스개 말장난말고 진짜 5짜는 어디 있습니까?
강인가요, 수로인가요, 저수지인가요, 평지인가요, 아니면 계곡지인가요. 양어장인가요, 손맛터인가요.
뭐 알수가 없죠.
어디에 5짜가 들어앉아 있는지는 잡아본 사람만의 특권이니까요.

다만 알수가 있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지'에서 잡았단 사실입니다.



아무도 모르지, 오로지, 약오로지, 넌 못잡아 메롱 ^0^
그렇습니다. 참! 장난이 아니군요.  5짜는 기대하지 않아야만 낚을 수 있는 운칠기삼의 존재입니다.


저수지 축조일이 70~80년, 한번도 물이 마른 적 없는 곳, 4짜이상 대물의 개체수가 많다고 소문난 곳, 수달및 천적의 활동이 드문 곳, 외래어종의 유입으로 몸빵을 키워서 어깨 깡패가 된 붕어가 잡히는 곳이여야만 5짜의 생존신고를 겨우 목격할수가 있습니다.
 

 


■5짜의  생존 확률 게임


앞니 아랫니가 욱씬거려 잠이 깼습니다.
시간은 지금 새벽 4시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붕어가 월척이 되기 위해서는 평균 10년 이상이 걸린다고 예전에 어르신들은 말하곤 했죠.

지금은 삼년이면 뽕을 뽑고도 남는다고 하는데 거기가 어딥니꽈 네에~~
암튼 붕어가 거의 암컷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래서 우리는 늘 붕순이를 만나러 간다고 설레어하죠.^^;;

근데 저수지의 환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방공사를 2~3년마다 하거나, 물을 전부 빼버리거나, 붕어서식지의 직간접적 훼손으로 인해 붕어도 매번 심장이 벌렁벌렁 하다보니까 생존의 악조건이 자꾸만 늘어납니다.

좀 한숨을 돌릴만 하면 천적인 수달이 온 저수지와 강과 수로를 제집 드나들듯이(?) 하면서 위협합니다.
하루 열두 번도 더 숨바꼭질을 해도 나이탓(?)을 이기긴 힘들죠.
집요하게 큰 놈만 따라다니는 수달의 근성 ㅠㅠ
누군 천년 기념물이라 광고가 대문짝만한데.....
누군 바람 앞에 등잔불이거든요. 아!!!!! 슬포 ㅠㅠ

그리고 조심성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수가 없는 것이 시도때도 없이 만찬을 차리고 들이대는 꾼들(?)로 인해 좋아하는 물가 수초 단풍 나들이, 근사한 새우 외식 한번 못하고 변두리 허름한 청태밭 언저리에 꼭꼭 숨어서 할딱거리는 심장을 겨우 진정시키며 다슬기나 까서 깡소주나 나발부는 5짜의 심정을 압니까? 네!!!  아느냐고요!!! ^^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갑시다. 농이 지나치면 장농도 발끈합니다. 부시리와 농어도 고만하라고 파도에 뛰어 오릅니다. 아-------------옛날이여~~~~~~
 

 


■5짜와의 미팅 계획

5짜는 잘 만나 주지를 않습니다.
보고 싶을 때 보고, 보고싶다고 볼 수 있는 쉬운 붕애도 아니며 쉽게 몸을 허락하고 떠나간 허리가 가늘고 이쁜 허릿급도 아니고, 일편단심 단심이라 노래 부르던 바람 난 4짜도 아니라(?) 오매불망 근신하고 몸가짐이 가지런한 규수라 쉽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상사병에 걸린 꾼들이 날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보고 싶다~ 보고 싶다~ 김범수를 외쳐도 (어응??? 이게 아닌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애걸복걸해봐야 마음만 아프고 몸만 배립니다.
그래서 저수지에서 고주망태가 되어 고성방가로 제발 나와달라고 연가를 꺼이꺼이 목놓아 부르는가 봅니다.  ^0^

5짜를 꼬시기 위해선 그녀가 외롭다 느껴 스스로 외투를 벗는(?)
백설 같은 피부와 잘룩한 허리와 황금분할의 팔등신의 몸매를 드러내고 오빠야~ 니 나한테 반했나~하면서 유혹할 때 뿐입니다.
이거 어디 야설인가요 ㅋㅋㅋ

그렇습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처녀 가슴에 바람이 드는 계절, 봄입니다.
처녀와 총각이 연애하듯이 5짜도 봄나들이를 하는데 그때 들이대고 고백해야만 꾼의 마음을 받아 줍니다.
풍부한 강수량으로 설레는 장마철, 큰물이 질 때
갑순이와 갑돌이처럼~붕순이 마음엔 김조사 뿐~~~아니 박조사~~ 아니 이조사~~~아니 한조사~~~ 아니 김나박이~~~~언제 까지할래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네네!!! 입에 지퍼를 달아 잠구고 이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5짜를 소망하시는 부처핸섬님 ㅋ (우린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킵니다. 5짜 잡는 법이 마음에 드시지 않더라도 ㅋ)

 



■5짜를 위해 건배

모든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 탐스러운 계절
그때 꾼인 당신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와 확률을 얻습니다.

일년 사계절 언제나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최선을 다해 인내하고 기다리세요.
보름달이 뜨는 날
수초 사이로 보이는 오백원 짜리 동전만한 눈동자~
물귀신 ㅡㅡ;; 아니 아니요 잉어~^~^
허여멀건 빨래판을 기필코 만나고 말겠다는 당신은
어느날 행운을 만날 것입니다.

초조한 챔질과 힘겨루기 끝에 수초를 가르고 한달음에 품에 안기는 5짜 붕순이를 향해 우리 모두 건배

주말입니다. 자 떠납시다!!!
춥네요. 저는 방구석 구들막장군으로 있어야겠어요.
욱신거리는 치아가 이 요상한 글의 끝맺음을 요구하는 군요.
자 화이팅하자구요. 오늘 하루도~~~~~~~

 

5짜 이야기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사진은 전남 고흥 ××지에서 잡힌 6짜 (펌)


햐~~~
여윽시 老釣士의 향기가 폴폴~~~
풍부한 경험과, 말빨~ 아니 글빨을 보고 있자니, 이십여년전 낚시에 입문할때 물가에서 뵈었던 釣仙의 경지에 올랐던 70대 노조사님이 아니신가? 급 궁금해집니다.....^^

아 봄에 가야 오짜를 잡는거군요...
저는 봄 산란철에는 농사 방해될까봐 낚시를 안하는데, 그래서 소물꾼인가 봅니다. ㅡ.,ㅡ
노지사랑님

老조사 아니고
NO조산 맞고요^^;;

조선의 경지에 오르지도 못했고요
저 이제 30댄데 70대라니요 언감생심 ㅡㅡ;;
아직 햇병아리 초보조산걸요 (^...........................^)








텨==========333333333333
5짜!
과히 꿈의 레벨이기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꿩 대신 닭이요
용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고자 방향을 틀었지요~
두바늘 채비님

대신 1m 향순이 보여주심 되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부지런히 필드 나가시는거 아녀효
피곤한데도 말이죠.
낼 이면 다들 배 아플테죠 ㅋ
흠..
기냥
던지면
5짜 물어주는법을
갈챠 달라하였는데
너무 까다롭군요
저도 수로서는4짜 5짜
월척은 잘다고
발로 찻삐고..
ㅇㄱ수로..
저수지에선
5짜를 못낚아 봤십니다
저는 밤중에 잉어가 빵이 대단혀~카고
아침에 다시보니 뽕오5짜고ㅡ.,ㅡ
(반대의 경우도 있었음
잉붕어5짜하고
오늘기록경신 혔따!!
소리치고 맞아죽을뻔..)
오짜 드글드글한데
쪽지주십시욧
부처핸섬님
영천 범어지 가세요^^
오짜 드글드글 합니다.
계시는 경산 삼정지 가이소
물은 쪼매 추접지만 오짜 만땅입니다.
신제지도 함께요.
아참 며느리못도 있네요 대창 넘어가기 전
아 그라고 대장곡지
또 영천이네요.
그라고 건천 내려 품산지인가요
그짝도 5짜 볼수가 있습니다.

단 장박짐을 꾸리세요 만날수 있다 보장은 못해드려요
대신^^
햐~~~
이 뻥쟁이 아자씨들 같으니라구...
뽕오가 오짜가 어딨습니꽈?

뽕오는 아무리 커도 대가리 빼고, 꼬랑지 빼믄 오짜가 나올수가 없을건디요.....
다가봤는데
오짜는 음습니다ㅡ.,ㅡ
삼정지(쌍디못)짐 낚금이구요
뽕치기로 연밭뽕오
많이 빼먹었쥬
삼정지도 터질때 터져서
타조우회
정출때 회원분
초적녘43하고
1등확신하고
술한잔 꺽고 숙면
눈떠보니 3등..
회원 전원 월척이상 했따꼬ㅡ.,ㅡ;
신재지도...
옛날에 맨날갔습니다
집앞이라^^;
그라면 청도 강정지 가이소 버드나무자리 봄시즌에 딱 한번 나옵니다.
이덕화씨도 그짝에서 손맛 봐심더

경산에 진짜 개대물 있던 곳 있었는데 밤밭못이라고
그짝 옆 기리지

다 수달과 제방공사로 끝났지예.
제가 말이져
오짜 걸어서 졸업 할라카는데요
매년 유급만 하고있어요
올해도 유급 확정이네요

그래서 말인데요
제 졸업장 어데가믄 찾을 수있는지
알랴주세요 눼~~

아 콧물은 왜? 나는겨 ㅡ,.ㅡ
기리지는 지나면서 자주봤습니다
폼 띄우고 좌대만들어서 보팅비스무리하게
하시는분 계셔서 안갔네여
봄철에 문천수로 최고였는디..
공사로 몇해전부터 낚시안되죠
낚싯대 긴거펴거나 많이피믄
쌈나곤 했는디^^;
경산권 꿰고 계시는거 보니
자주다니시나 봅니다
저는 집은 경산이지만
쓰레기,똥꾼들땜에
출조 군위의성권으로
다닌지 몇해 됐습니다
분위기부터 틀리니..
경산권 출조하면
쓰레기땜에 더 스트레스받더군요..

암튼
오짜몇개좀
보내주셔유
(편히 쉬시구
5짜잡는법 갈챠달라혀서
죄송함돠ㅜㅜ)
청도 강정지 해마다 일주일장박~~~꽝
밀양 덕곡지 해마다 일주일장박~~~꽝
창녕 희야지 해마다 일주일장박~~~꽝
5짜는 없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더.ㅡ.,ㅡ
콩나물 해장님

지는 몰라예,
어딘지 몰라예,
무성한 소문으로 언급했네요 ㅋ

부처핸섬님

경산은 예전부터 낚시를 엄청시리 잘 하는 꾼들이지만
전국에서 가장 별나기도 하죠.
저도 그래서 의성권 개척해볼라 하는데 괴기 좀 나온다는 곳은 물이 물이 아니고 낚시가 낚시가 아니더라고요 ㅡㅡ;;
대꼬쟁이님

그걸 2주에서 4주로 늘려보심 한번은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5짜는 어디 있을까요????



내 폰 속에 다들 있죠
붕어 확대 사진 속에~




텨2===================333333333
만나면

좋고

아니여도

좋고


낚시에서

대상어는

그리운 친구일뿐

약속없이 찾았으니

못만나도 그만이죠.
ㅡ,.ㅡ
4짜도..실물로는
넘이잡은거 딱 한번 봤는데..
..
다음달..낚시춘추에 나오더군요..ㅎ
영물인데 아무나한테
얼굴보여줄 일이없겠지요

3대가 덕을쌓거나
나라를 한두번 구해봤거나
정도는 해줘야겠지요^^
보통 큰건 기본 수초,배스 있는곳에만 있습니다.
5짜 생각만해도 설레입니다~~
일단 기록 갱신이 목표인데... 43
안되네요 ㅡㅡ"
하드락님

꾼들의 맘은 그게 아니거든요 흥칫뿡 ㅡ.,ㅡ

다들 꿈의 5짜를 바란다고요 ㅋㅋㅋ



초율님

4짜 많은데 알려드려효???

그걸 알면 제가 먼저가서 전을 펼쳤죠 ㅎㅎ





대물도사님

이순신 장군 조타수 정도는 되어야 .......음

이것은 외국인, 특히 일본인
아름다운 여성을 사귀거나 얻는 경우니까 아니고
공덕을 쌓아야 하는군요.
아!!! 그렇군요 ㅡㅡ;;


그린피그님

그렇겠죠
그 정확한 지점과 시기와 때와 미끼를 선택하지 못해서 다들 헛탕을 치잖아요 ㅋ



어인님

저도 기록갱신하고 시포요^^;;
뽀얀 5짜로다가 한마리만요.
맨날 어디가면 꽝이니 이거야 원
현기증난단 말이죠 ㅠㅠ
아아니 오짜라고요

오짜는 자동빵만 돕니더
헐 ~` 덕분에 꼬기 봄니다 ~~
것도 6짜~~
금일 주말은 눈팅의 행복입니다 ㅎㅎㅎ
붕어와 춤을님

오머나 ㅡ.,ㅡ

그래서 못 잡나 봅니다.

자동빵이 없어요.
빵빵한 혹부리도 못 잡아 봤어요 제가 ㅠㅠ



커져라님!!!


전 눈팅 대마왕인데요.

아 아니^^;; 보기만 잘 보는 한 눈치하지요. ㅋㅋ
비오는날 5짜를 잡아서 두손으로 들고 옆에 있는
계측자 가지러 가다가 미끄러져 자빠지는 바람에
떨군 넘의 심정은 과연 어떻겠습니까? TT
5짜 얘기 그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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