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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 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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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회사일을 마무리하고 한가로이 집에서 쉬는데 독사가 눈치를 본다... 서울 처형과 조카들이 집으로 놀러오는데 나갔으면 하는 눈치다... 잘놀으라하고 무턱되고 나와버렸다.. 무지막지하게 덥다... 데스크에 들려 손 못본 장비 점검하고 이것저것 보수하니 3시가 다 되어간다.. 매일 들린다는 이그리님이 육자가 떠서인지 코빼기도 안보인다.. 간만에 外道를 작심한다... 집에 들러 루어대와 장비케이스를 챙기고 반바지에 긴팔남방 여벌바지 워터슈즈 수건 밀짚모자를 덮어써고 군위 위천을 향해 국도로 달린다..간동다리밑에 장비를 내린다... 진짜 돈나게 덥다.... 루어대 두대에 피리 채비를 달아 여울에 태우고 막스푼 루어 한대들고 이리저리 쑤셔본다... 박아둔 루어대 두대가 난리가 났다 꺼떡꺼떡 펄럭펄럭... 돌아와 걷어보니 바늘마다 피리 마자 납딱붕어 완전 수족관이다... 피리와 마자만 뛰어내고 나머진 방생... 다시 던져두고 수중보 위에서 아래로 루어를 태워본다 덜커덕... 카운트다운이고 뭐고없다 바로 스트라이크... 꺽지다... 씨알은 잘지만 오랜만에 보는 꺽지가 반가울 따름이다.... 이렇게 세마리 잡고 도저히 땡빛에서 살뜨거워서 못돌아다니겠다... 다리밑 그늘에 앉아 신선노름을 한다.. 두대는 바빠서 보질 못하겠다.. 한대로 쉬엄쉬엄 던져두고 쉬원한 캔맥 한모금에 문어다리 한짝 질긍질긍.. 이게 피서지 딴게 피서인가... 해질녁 망태기를 들어보니 한솥은 끼릴 잡어가 푸닥거린다... 예전부터 천렵은 한여름 복땜으로 많이 한걸루 알고있는데 혼자서 느끼기에는 조금은 아쉬웠지만 나름되로 즐거운 한나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기전 예전실력을 발휘해 미리준비해간 얼음물 한통에 냇물을 받아 삐꾸에 고기들을 넣고 돌아오니 거의가 살아있는상태이다.. 욕실에 쪼그리고 앉아 배를 따며 세려보니 넉근히 50마리가 넘는다. 저녁 반찬은 당근 육자표 잡어매운탕! *부록 예전에도 한번 쓴걸로 기억하는데 육자표 잡어매운탕 끼리는법을 올려본다. 1. 비늘을 먼저 깨끗히 쳐낸후..배를 딴다.. 고기마다 배따는 방법이 조금 차이가난다. -메기,가물치,빠가사리등은 턱밑 울대를 살짝 도려내고 손으로 아래로 지긋히 당기면 내장이 나온다 -피리,은어,쉬리등 작은물고기는 양이 많을경우 대각선으로 배를 따서 부레가 나올정도로 아래위로 작은 칼로 훌터내면된다. 깨끗한 물로 다시 한번정도 헹구어 채반에 받쳐 물을 조금 뺀다. 2. 일반매운탕과 잡어탕의 차이점 밑에 까는 재료가 다르다. 바다고기매운탕이나 일반 매운탕은 무우를 깔고 끓여야 쉬원한 맛이 나지만 잡어는 당근 감자를 얇게 썰어 깔아야 제맛이 난다. 3.얕고 넓은 냄비에 감자를 빙둘러 바닥에 깔고 그위에 손질한 고기를 정갈히 돌려얹는다 이때 물은 약간 낙낙하게 고기가 덮힐정도로 잡는다 (*중요*)이때 집된장 한숟갈을 꼭 넣어야 비린맛이없다. 추가로 육자는 청주를 한컵(소주잔)정도 둘린다.. 센불로 고기가 익을정도로 끓일동안 채소를 다듬는다.. 4. 파,다진마늘(조금많이),청량고추,양파,쑥갓,미나리.깻잎.버섯... (냉장고 야채칸에있는 상치,오이,당근 빼고는 모두다 해당됨 ^^ ) 적당 크기로 준비해두고 양념을 준비한다. 5.국그릇에 집간장2 왜간장2 고추장2 고추가루1 물엿 1 설탕0.5 조미료(취향에따라,육자는 다시다 1정도 넣는다) 비율로 잘 썩어두고 끓인 탕위에 거품등을 잘걷어내고 중불로 한다음 양념을 고루 잘 펴 부어준다. 이때 야채를 몇가지 첨부해 넣어준다 6. 양파와 고추를 먼저 넣고 같이 끓인후 두번째 다진마늘 버섯 을넣고 졸이고 마지막으로 미나리와 쑥갓 깻잎순으로 넣고 뚜껑을 닫고 잠깐 뜸을들인후 드시면 끝내주는 여름 보양식 잡어매운탕이 된다... 취향에 따라 국수나 당면을 같이넣어 끓이면 또다른 별미가 된다.. 이렇게 끓여 오랜만에 세식구 맛있게 포식하고 나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대물낚시 비수기.한여름 날의 천렵.. 또다른 매력이 있지않을까 오랜만의 외도 혼자였지만 즐거운 피서였든것 같다....

육자베기님
관동 다리밑 수중보에 꺽지랑 메기랑 퉁가리 빠가사리 꾸구리 뱀장어 등
좋은 고기들로 물반 고기반 이였는데 요점도 많은가요?
횟집에서 송어회 먹고 와이프가 식중독 증세로 고생한 후 안가본지 6~7년
정도 되나 보네요.
글 읽고나니 한번 가보고 싶네요.
육자베기님 안녕하세요.
천렵 생각만해도 흐뭇해 집니다.
개인적으로 매운탕은 붕어 매운탕보다
피라미 매운탕이 맛이 좋은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되면 저렇게 한번 해먹어 봐야겠습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즐낚하세요.
육자님 반갑습니다.
민물매운탕 끼리는 방법 횟집주방아줌마 보다낫다는 생각이드네요.
저도 매운탕 좀끼리는데,영아이다 라고ㅋㅋㅋㅋ
오늘도 무척더운데 저녁에 매운탕 끼리가 땀뻘뻘흘리면서 조우와 이슬이라도
두~어잔나누면 몸보신이 따로없지 싶네요 ㅎㅎㅎㅎ
육자님 인간성좋은월님으로 생각이듭니다.
25일 유등연지에서 만날까요,물고기빼고 다른재료는 다가져갈수 있습니다.
청소후, 그기서 한판벌리죠.
더운날씨에 건강챙기고,하시는일,두루두루잘되시길 빌께요.

이런정보는 며느리도 안갈차주는데,감사합니다
육자베기님...
위천에 가셨더랬구먼요.
작년에 거기서 나도 스피너,웜 달아서 몇번 날렸었는데...ㅎㅎ
전화통화중에 빈말이라도 같이 가자고 하시지 않고^^

그나저나 피라미 매운탕 먹어본지 꽤 되었네...
팔공산님 반갑습니다.
물은 그럭저럭 많고 깨끗한것같은데 고기는 글쎄요????
반은 안될것 같고 야튼 한두번 먹을 정도는 잡을수 있을것 같더군요
담에 시간되면 오리지날 천렵,탁족으로다가 다리껄 밑에서물에 발담구고
솥걸어두고 찌지고 튀구고 해보입시다 ^^

낭만붕어님 오랜만~~^^
낭만붕어님이 맛을 아시네...
탕은 거저 잡고기나 멍거시기가 와딴기라 글쵸???
시간맞춰 한번 가보입시다 ..즐낚하시길...

빨강붕어님 바쁘신와중에 소인글에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4일 저는 밤낚들어가서 오전 자연보호행사 마치고
바로 본가 행사참여 때문에 곤란할것 같군요..
25일날은 인사만 드리고 담번엔 꼭 한번 뵐수있길 바랩니다..^^

몇시에 마치시냐니까 6시~! 이케놓구선 ...
빈말로다가 물어보면 선배님 약오를꺼 아잉교??
피리매운탕 꺼리야 언제든지 소인이 공수해드리죠
말씀만 하이소 작업비 만원만 주면 학씨리 잡아다 드릴랑게 ㅋㅋㅋ=3=3=3^^
육자님 다음에 한번 초대하이소.
찜은 우리집 안사람이 잘합니다.(낚시꾼 아내라서)
참 내고향이 왕피천 최상류 옆동네 입니다.
꺽지는 낚시대 2칸~2.5칸 정도에 30~50cm줄로 납자루나 피리 새우등을
살려서 꿰어 낚싯대 끝을 물속에 깊이 넣어서 다니면 거짓말 처럼 우럭같은
큰 꺽지가 잘 물립니다.(수중보가 아니면 바위속이나 돌무더기)
40년전부터 계속 사용해온 방법이니 한번 사용해 보세요.
6~7년 전에도 잘 통했는데....
좋은밤 좋은꿈 꾸세요.
육자베기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천렵여행... 무척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저는 아는 천렵이 고작 긴 낚시줄에 파래이 바늘 여러개 다는것이 다 입니다.
몇해전 길안쪽 임하댐상류에 친구따라 갔다가 친구 루어대로 처음 쏘가리 낚시를
해 보았는데, 한마리도 못잡은 기억이 납니다.
매운탕 끼리는법도 잘 배웠습니다. 이제 비렁내 안나는 법도 배웠네요...^^
더운날씨에 건강 유의하십시요.
육짜배기님!!!
매운탕은 지~아이교~~ㅋㅋㅋ
빠가탕&용봉탕&메기탕&붕어찜이랑~~쇠주한잔 얼~~큰하지
지금도 빠가탕이랑 용봉탕,직인다
언제함 만나서 이봐구랑 쇠주랑 어울리지잉~~
더운 날씨에 건강챙기고 우짜든 독하게 살아요...
팔공산님 좋은 낚시기법 감사합니다.
예전 금강에서 수중보 물넘을때 보니까 그렇게해서
빠가사리 무지 잡는걸 본적있습니다..
담번엔 막 장대하나들고 해봐야 겠슴다^^

수심50전님 시간나실때 연락함주세요
애들방학도 하고 했으니 같이 물놀이나 한번 가입시다
비렁내 안내고 매운탕한번 끼리 드릴깨요^^

곰치선배님 탕이야 월척에서 알아주는 잡탕아입니까?ㅋㅋㅋ
내참~ 가물치 꼬안물에 라면에 보신탕추가로 끼리묵기는 첨이었심다..
맛이야 기똥찼지만 다시한번더 먹고싶은 곰치표 잡탕..
아~~침고이네...탕이나 한그릇묵어러 가야게씸다....
참 그라고 저는 독하게는 천성적으로 몬삽니데이..
워낙 성품이 고봐서리 ㅋㅋㅋ=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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