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와 함께"님의 주옥 개그를 읽다가
생각이 나서 적어 봅니다.
시골 고딩때의 이야기 입니다.
중학교까진 15리 길의 읍내까지 자전거로 통학을 했지만
고등학교를 진학하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살만한 집 자녀는 하숙, 조금 힘든 집은 자취 생활이 일반적 이었습니다.
10개월 삭월세의 자취 생활을 한 지 제법 지났을 무렵..
어느날 좀 일찍 하교를 했는데
웬 아줌마가 소포를 들고 잠긴 대문 앞을 서성이고 계셨습니다.
"봐라 학생아 ..니 이집에 사나?"
"예"
"이 사람 아나? 주소는 맞는데.."
"지도 처음 듣는 사람인데예.."
"하이고마..바깥 양반이 아파서 대신 나왔더만 당체 모르겄네."
한 집에 자취생만 근 20명 정도 되는 집이니 그럴만도 했습니다.
그때 괄괄하기로 소문난 주인 아줌마가 도착 하셨습니다.
"아줌마 이사람 아능교?"
"받는 사람이 누구라고 되 있노? 내가 글을 아나.."
"노 상서씬데예"
"노 상서? 우리 주인 양반 아이가..인자는 뭐 어쩌다 서지만 노 상서는 맞다."
순간 남편 대신 소포를 가지고 온 아줌마와 제가 동시에 빵 터졌습니다.
노....상....서...
이때 확인 사살하는 배달 아줌마 왈
"하이고마..이름 보고 시집 온 모양 입니더. 호호홍"
월척지에 예전 "세워도"씨란 분이 계셨는데..
혹 먼 친척 아니신지..
^ㅇ^ 더 재미있는 이야기3^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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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로.....^^
서울분들은 먼 말인지 모르겠네예~^^*
ㅋㅋㅋ
맨날 *대가리 라고 놀리던 기억이 나내요^^
남 자야 1명 (쩝...)
여 자년 1명 (년...)
도 레미 1명
현 상범 7명
장 애인 2명
장 애자 71명 (...)
한 국인 7명
본 인 14명 (이름이 그냥 본인...)
이 박사 1명
화 성인 1명 (화씨두 있군여...)
금 성인 1명
양 주 3명 (병?)
주 당 1명
안 주 1명
강 도년 1명
방 귀녀 7명
이 시발 1명
강 아지 5명
고 양이 1명
.......등
그라믄 사랑 받고 살낀데.ㅎ
저는 세워도란분을 절대알지못합니더...
세~워~도~~*
제주도 밑의 조그마한 섬입죠..
섬 모양이 거시기를 닮았다 해서 "세워도"라고 이름 붙힌...
얼마전 육지랑 큰 다리가 놓여 진걸로 아는데...
그 다리의 이름이 "성기대교" 라고 합지요.
주업은 어업이지만
농사도 많이 짓는 곳.. 그 섬에서 나오는 쌀이름이 "니X미"라나 뭐라나..
태어나자마자 골로갑니다
이름은 하자 성은 함씨
보는사람마다 들이댈라합니다
이름은 주자 성은 막씨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뇨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