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을 아시겠지요.
그저 꾼들에겐 나름의 맑은 물과 당찬 손맛.
특히 눈 내리는 겨울의 멋진 찌 올림으로 기억 하실지 모르지만
그 곳에 사는 분들에겐 골골 마다 어린 사연 지천으로 널려 있죠.
봉산을 지나 술곡 가기 전 높은 고갯길에서
휑하니 좌회전 해서 산하나 너머 들어 가는 곳이
제가 가장 좋아 하는 곳.
꼬부랑 꼬부랑 숨찬 고개길 너머 자그마한 재실 하나.
밑으로는 그야말로 장관이 펼쳐 집니다.
마음이 급해집니다.
출조에 이젠 굳은 살 박힐 때도 되었건만
매양 악세레타를 밟아 되는 이놈의 조루증.
산 정상 즈음 커브를 막 도는 순간!
비비비비비빅.
보고야 말았습니다.
바지를 올리지도 못한채 일 보던 자세 그대로
놀라 구멍 찾는 게모양 사이드 스텝으로
길 옆 풀 속으로 잽싸게 숨어드는
허여멀건 낮 달 궁디 2개.
두둥!!!
아지매들, 미안 하고 또 감사합니다.
담부터는 꼭 모티 돌 땐 크락숀 울리겠습니다.
그란데 아지매들!
놀란 꿩 모양 풀숲에 머리만 박으면 안보이남유?
그날 합천호의 달은 유난히 둥글고 밝았습니다.
명월이 만공산 하니….
ㅎㅎ 아지매들.. 뭘 이런걸 다..
소풍 / / Hit : 2306 본문+댓글추천 : 0
아니 거기에 그런 여인네들이 있나요?
고개 넘어에는 마을도 없는데요.
아휴..이번주에 거기를 한번 들어가 볼까요?
정말 조용하고 좋은데 인데요.
고개 넘어 외쪽에 논밭이 있는데 거기 농사 짓는 데를 따라 갔다가 나오던 길이 었나 봅니다.
서서 저게 늑대도 아닌것이 왜 저기서 저러고 있지 하고 한참을 보고 있었다는..
헌데 그녀석 느릿느릿 지갈길을 가더군요.
허스키 종류 였던것 같은데요 참부럽더군요.
저리 느긋하게 세상을 사니...더구나 고라니나 꿩등 사냥감이 많이 있는데도 신경도쓰지 않고 ...
얼굴을 가린건 탁월한 선택인듯 합니다^-^
소리없이 고개를 올라가
정상에서 급격히 스피드를 올리곤 합니다만..
한번 더 그런 기회가 온다면
멈추고 가만 있어보려 합니다. ^^
소풍님은...갑 이십니더...!!!
지두....
얼마전...
.SNS 에 합천댐에서의 민망 경험담 보구
밤을 꼬박세며....올라온글을 토대루
구글지도 보며 ...
위치 찾다.. 찾다...포기했는데....
대단하심니더!!!
어케...노하우 전수좀 안될까여 !!!
굽실~~굽실~~~
코너 근처에서 ....시동 끄시구....
포복으루 기어가셨쥬..!!!!..
ㅇ.ㅇ
블랙라면 밖에 없어스리..
두개의 달님!
기회 되면 같이 포복 한번 해유.^^
이거 아니면 눈버린 건데.
뭐 저야 무조건 감사지요. ㅎㅎ
탁탁 끊어치기 신공에
눈티가 (*)티가 되어 헛기 보인김니더.ㅋㅋ
수구리서 보믄 까만것도 ?
산골붕어님.
부끄.
혼자 좋은거보면...
미워할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