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길속에서 출근길...
조심스럽게 두 시간 넘게 걸려 네거리에서 좌회전만 하면 회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1차선에서 좌회전 신호 받기 위해 직진을 하고 있는데 3차선에서 U턴하기 위해
2차선 좌.직진 정지차량 사이를 뚫고 갑자기 핸들을 꺾은 상대방 차량,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미끄러지면서 '쾅' 충돌을 하고 말았습니다.
범퍼, 좌측 라이트, 보닛, 라지에이터 파손......
눈길에 서행 중이어서 차량 파손만 있었고 양측 모두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보험사에 맞기고 차량 두 대는 정비 공장으로 보내졌습니다.
제 과실이 3(+-1) 정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자차보험을 들지 않아서 얼마간의 손실이
예상되며 그리고 수리비가 차값과 비슷하게 나오리라는 설명과 함께
견적이 나오면 수리해서 타고 다닐지 폐차를 하던지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직장동료 중 누가 아프다고 떼쓰라고 웃으면서 농담을 하네요.
아프다고 떼쓰면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농담(?)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치사한 짓이죠.
아무리 궁해도 양심을 속이기는 싫기 때문입니다.
이왕 엎질러진 물이라 생각하며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히 생각하자 하였으나
저녁 내내 울화가 치밀고 마음이 안정되질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저만 손해인 걸 알기에 저 자신을 위로할 무엇을 찾아야 했습니다.
자게방의 글들이 평소와는 달리 눈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TV를 이리저리 돌리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 재방영 되더군요.
초등학교 시절, 누나와 함께 손잡고 따라가서 본 영화입니다.
40여 년이 훨씬 지났지만, 음악과 함께 떠오르는 잊혀지지 않는 그때의 장면들,
어릴 적에는 그저 재미있다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갈등과 번민 속의 마리아에게 던지는 원장 수녀님의 명대사.
"주께서는 한쪽 문을 닫으실 때, 다른 창문을 열어 놓으신다."
천둥이 치자 애들이 무서워서 마리아에게 오자 마리아는
My Favorite Things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생각하면 두려움에서 벗어난다며
이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을 무서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장면
어릴 적 추억과 함께 다시 본 명화로 조금 편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 출근하여 이 글을 쓰면서 자아최면을 걸어봅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하자.
이 액땜으로 내년에는 더욱 좋아지리라.
출근하여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ㅠㅠ차 사고ㅠ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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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안다친게 복이라 생각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안다치신 게 다행이다....라고 최면..
큰 액땜하셨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실 겁니다.
안전운전해야 겠습니다 ..
힘내십시요~
즐거운 일도 곧 생길겁니다
힘내세요 *^^*
집사람 과실이 20 인데 자꾸 보험 합의가 늦어져 30 으로 합의 봤내요
요며칠 소렌토 대신 렌트카 sm5타고 다니는데
편안 하내요
차를 바꾸어야 할듯^^
액땜 했다고 생각하세요
액땜 하셨다고 생각 하십시요
항상 안전운전 하셔요...
일단은 병원에 가십시요
남들 다하는거 안하면 손해나는 세상입니다
저는 일다닐적에 식당앞에 세워놓고 야간일 마치고 아침먹는데 아는동생이 갑자기 울먹이면서 오길래...왜? 돈뺏겼니?라고 말했는데...앞에 형차 박살났는데요...
"죄송해요"....
아차 뭔가 아니다 싶어서 나가보니 운전석 초토화 되어있던데요...ㅜ.ㅜ;;;
참...기숙사에서 제가 33평 아파트 살았는데 하필 같은방쓰는 동생녀석이 이런 삽질을......
결국 그 동생이 차 다 수리 해줬어요...교체한 부품이...
타이어, 휠, 앞범퍼, 휀다, 서스펜션 어셈블리, 운전석 문짝, 등등해서
만약 제가 거기 타고 있었음...어이쿠...
문득 사고났던 기억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다들 안전운행 하세요~~
글을 보는 마음도 덩달아 훈훈해진답니다..
그치만 일단 병원에가서 상담해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신체의 부딪힘이 있었다면 병원 검진도 고려해 보았겠지만
안전띠 착용과 서행으로 충격은 거의 없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다른 차가 내 차를 손상할 수도 있으니
적정 간격 유지하시고 안전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정비공장을 아무곳이나 가지말고
평소 오일 갈든 단골 카센터에 가서 상의 해보시면
본인 경비 안들면서( 7;3으로 이긴 상태이면 )수리해주는 정비공장이 있을 겁니다,
그냥 견인 하는 곳에 맡기면 본인 부담금이 생깁니다,
정비 공장도 양심껏 하는 곳이 있으니
먼저 견인해 둔곳에 아직 수리하지 말라고 연락하고
양심 정비 공장찾아보면 견인비는자기들이 부담하면서
잘 수리해주는곳이 있으니
본인이 부딪혀서 손해와 또 본인이 경비가 나가는 손실이 없게
친구들이나 알아볼수있는곳에 모두 알아보신후에 수리 하세요
이곳 경산이면 저가 조치 해드릴수 있는데,,ㅎㅎ
혹 모르니 몸상태는 계속 체크하심이ᆢ
이번 불상사가 2013년도 안 좋을일까지
싸그리 몰고 갔을겁니다ᆢㅎㅎ
제가 아는 분께 맡겼고 율포리님 염려해 주시는 부분도 반영될 듯 싶네요.
소풍님, 몸 상태보다 마음 상태를 체크해야 될 것 같네요.^^
몸 안상하신게 천만다행이네여
눈 징글맞게 오네여
이제....그만왔으면 좋으련만...
마눌이....ㅠ.ㅠ
자기야 ...낼 눈치워야 되는데...
낚수가게????
낼 눈이 일찍 끝처야 될텐데....ㅠ.ㅠ
그래야 새벽같이 눈치우구 하우스로
튈텐데.......
그쪽 과실이 많은 만큼 과실산정을 9:1까지 해보세요.
8:2 란도 인사, 렌트 안할테니 차만 고쳐놔라 하시면
그쪽 보험사에서 해줄겁니다.
요즘 급하게 차선물고 들어오는 차들때문에 접촉사고 나는데요
대부분 8:2에서 시작한데요. 급차선 변경에. 깜박이 30 M 물고 늘어지셔서
9:1까지 만드시고 아프기는 한데 인사 렌트 안할테니 대물100% 하자라고 하는것이 요즘 대세라고 합니다.
액땜 하셨다 생각 하시고 2013년에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불행중 다행입니다
2013년 안 좋은일 액땜 하셧다 생각하시고
내년에는 좋은일과 행운이 함께하는 한 해 되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돈도 돈이지만,당장에 출퇴근도그렇구...
차가없으면 이동이 많이 불편하실텐데...
왜하필이면 선배님이 사고가나시다니...ㅠ
위에분들말씀처럼,그나마 몸은 이상이없으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즐겁고 행복한날만있기를 바래봅니다!
새해 좋은일 많이 생기실거니 너무 상심 마세요~~~^~^"
통상적으로 2차선부터 무리하게 들어왔다면 7:3, 3차선은8:2, 4차선은 9:1로
적용을 한다고 하네요. 상황에 따라서 달리 적용될 수도 있겠지만...
아가사님 말씀처럼 추진할 듯 합니다.
많은 관심과 염려해 주신 횐님들께 거듭 감사함을 드립니다.
편한 밤 되십시오.
그리고 아가사님께서 제대로 설명해주셨네요^^
제가봐도 본인 부담금없이 상대보험사에서 전액처리해줄것 같습니다
액땜도 하셨으니 내년엔 줗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